공부 못하는 고딩이고 엄마도 열의가 없어요.
제가 열의가 없어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지
아이가 공부 못해 제가 끝끝내 열의를 보이지 못하는지
상호 작용 하고 있을거란 생각은 드네요.
열의를 보였으면 성격상 애를 잡고 돌이킬수 없는
사이로 치달았겠다 싶게 아이는 공부하는척만 합니다.
공부는 재능이고 성실함이고
아이는 그 모두가 부족하고 다만 착해요.
그 착한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그저 예뻐해주고
함께 살고 있어요.
다만 혼자 주기적으로 부글부글ㅠㅠ
그건 그렇고 고3 상담이 있는데
도살장 가는 기분이네요.
내 성적도 아닌 아이 성적으로 죄인된
기분으로 상담을 해야 하는데
정말 피하고픈 심정
그래도 가야겠죠?
전화상담은 병중이거나 직장맘들의 선택지겠죠?
고3 정보가 좀 있었던것 같은데
다 지워버리셨는지 없음ㅠㅠ
고3 앞으로 엄마 뭐하면 될지 좀 알려주실 분?
저는 절대 안 지우고 길이 보존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