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쥐는요

ㅡㅡㅡ 조회수 : 1,182
작성일 : 2024-05-08 18:59:21

내가 보고 있어야 밥을먹어요

입 한가득 물고 내 앞으로 와서 내려놓고는 조금씩 먹고

잘먹는다 한마디 꼭 듣고 의기양양해서 또 한가득 가져오고. 

아침에 출근준비할때 밥주면 보고 있어야 먹고 아님 퇴근할때까지 그냥있어요. 집에 애들도 있고 사람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래서 먹는 거 다 보고 나가요. 이제 15살이 넘었는데 점점 더 애기가 되어가네요.

나이가 들더니 소리를 잘 못듣고 아침에 일어나면

내 목에 지목을 척 걸치고 꼬리를 쳤는데 

요즘엔 일어나서 살살 쓰다듬으면 못깰때도 많아요

심장약 먹은지 벌써 5년째라 늘 준비태세이긴한데

어디 아파서가 아니라 그냥 이렇게 애기처럼 

조금씩 자연스럽게 노쇠해서 편안히 갔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또 똥누고 칭찬받으러 오네요 ㅎㅎ

간식주러갑니다

 

IP : 58.148.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사랑울개
    '24.5.8 7:14 PM (121.131.xxx.63) - 삭제된댓글

    13살인 우리 개를 요즘 쓰다듬다보면
    내 살을 만지는지 강아지 살을 만지는지 모를 정도로 넘 익숙해져요.
    밤에 제가 소파에서, 남편이 침대에서 자고 있으면 밤새
    양쪽을 오가며 잠시라도 온기를 나누어주다가
    새벽이면 지쳐서 바닥에 자고 있는 이 소중하고 고마운 생명체…(같은 방에서 자보도록 할게…)
    원글님 강아지와 저의 강아지 둘다 아프지 말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살다가 편히 무지개다리 건너길요.

  • 2.
    '24.5.8 7:15 PM (118.216.xxx.106)

    엄마 칠순이라 남편한테 맡겨놓고
    고향 내려왔는데
    강아지 생각이 간절하네요
    사람보다 개냐 욕 먹겠지만..
    남편은 걱정 안되는데
    강아지가 걱정돼 전화 자주 해요
    잘 돌봐주는 조건으로 몇 십 만원 용돈 주고 왔는데
    남편이 잘 보살피겠죠
    나이 있는 입양견이라 데리고 산 지 8개월인데
    이쁘고 안쓰럽고 자식 같네요

  • 3. 할 때 마다
    '24.5.8 7:17 PM (117.111.xxx.167)

    뭘 주라고 해서 참 난감
    나눠서 찔끔찔끔 하더라고요

  • 4. ㅇㅇ
    '24.5.8 7:19 PM (117.111.xxx.191)

    잘키우셨네요
    울리애기도13살 귀도 안들려요
    문소리나도 못듣고 자여
    불빚 그런거보고 꼬리치고 10년넘으니
    우리가 뭘하는지 대강눈치까요
    어떤날은 이아이가 없을수도 있다 생각하면 ...
    하루하루를 산책 열심히하고 최선을다하는수밖에 없어요

  • 5. 아메리카노
    '24.5.8 8:30 PM (211.109.xxx.163)

    저희 강아지는 밥을 먹고나면 최애간식을 하나씩 주는데
    그거 받아갈때는 궁뎅이도 유난히 씰룩대요
    밥을 일부러 조금 먹는둥마는둥 하고
    간식 달라고 쳐다보다가
    다먹어야준다고 얼른 먹으라고해야
    다시 가서 마저 먹고는 온몸이 안달나요 빨리달라고

  • 6.
    '24.5.8 11:48 PM (121.163.xxx.14)

    우리 강아지는 평소에 잘 먹다가
    뜬금없이 한두번 제가 안 보이면 찾으러 와요
    화장실에서 청소 중이면 와서 보고 있길래
    같이 밥그릇으로 가면 다시 또 먹어요
    너무 기특해요 ㅎㅎ

  • 7. ..
    '24.5.9 12:52 AM (223.62.xxx.85)

    심장약 5년
    견주분이 케어 정말 잘 하시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796 서울시오페라단 라트라비아타 후기(오페라덕후) 12 오페라덕후 .. 2024/05/08 1,437
1582795 유퀴즈 차은우 20 얼굴천재 2024/05/08 10,416
1582794 대딩 딸 발뒷굼치 각질 16 ... 2024/05/08 5,797
1582793 강아지 보낸지 일주일 되었는데 너무 외롭네요 15 ㅇㅇ 2024/05/08 3,135
1582792 70년대 초반에 태어난 분들 돌사진 다 있나요.  37 .. 2024/05/08 3,343
1582791 운동 처음 시작하면 체중이 늘까요? 5 운동 2024/05/08 1,047
1582790 尹, 입원 앞둔 이재명에 직접 안부 전화... '핫라인' 첫 가.. 12 ,,, 2024/05/08 2,775
1582789 어머.. 부랄 두짝이 없는 글쓴이래요.. 13 ㅇㅇ 2024/05/08 6,036
1582788 재밌는 의새들 46 ㅋㅋㅋ 2024/05/08 4,862
1582787 빨간머리앤 좋아하시는분 감상 궁금해요 16 .. 2024/05/08 3,420
1582786 알바 하시는분들 주로 어떤일 하세요 9 .. 2024/05/08 3,506
1582785 고스펙전) 나는솔로 보고 느낀점 19 나는쏠 2024/05/08 7,537
1582784 이장우뭔데@@ 21 ㅣㅣ 2024/05/08 26,676
1582783 추미애 전 장관 페북/존경하는 국민여러분! 8 응원합니다 2024/05/08 2,081
1582782 줄리의 그림자ㅋㅋ 9 ㄱㅂㄴ 2024/05/08 4,092
1582781 행정심판청구서 작성해 보신분 계실까요? 5 죽을것만 같.. 2024/05/08 500
1582780 중국포함 외국의사들 들어오면 8 허니 2024/05/08 1,631
1582779 업소남 실제로 보신분 계세요 익명이라 가능한 질문 36 진심궁금 2024/05/08 19,860
1582778 2008년 종합병원 의사 살인사건이 기억납니다 15 악몽이었다 2024/05/08 5,438
1582777 멘토나 긍정적인 영향 기운 받고 싶은데 어떻게 3 2024/05/08 1,121
1582776 골프연습하면 뱃살 빠질까요? 21 ㄱㄴㄷ 2024/05/08 4,437
1582775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 공연(서울) 17 .. 2024/05/08 2,905
1582774 퇴직금 중간정산 20년 전후차이 많나요? 1 ㅇㅇ 2024/05/08 1,141
1582773 벼락치기도 없고 시험에 집중못하는 아이 ... 2024/05/08 885
1582772 윤텅 어버이날 서프라이즈 하려던거 같아요 5 2024/05/08 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