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
지난 주말 뵙고 왔지만 오늘 전화 드렸어요.
사이는 좋지만 말이 많은 부녀지간은 아닙니다ㅋ
아버지) 어~ 무슨일이냐~
나) 그냥, 어버이날이니까 전화했지.
아버지) 주말에 왔다갔는데 뭐~
나) 그래도 이름있는 날인데 전화 안 하면 섭하징..
아버지) 허허허 그래 허허허허
나) 아부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아버지) 그래 너도 감기 조심하고~
나) 네.. 아부지...(쭈뼛쭈뼛) 사랑한데이~
(경상도 남자와 결혼한 서울댁임다ㅋ)
아버지) 허허허 녀석, 경상도 문디 다 됐네 허허허
그래 사랑한데이~
제가 먼저 한 고백이지만 아버지한테 사랑한단 말
들으니 찡...
저같이 무뚝뚝한 딸은 이런날 빌려 사랑한다는 말
전할 수 있어 싫지만은 않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