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20대일때 그때랑 너무 다른 상황

50넘어서 조회수 : 2,107
작성일 : 2024-05-08 12:22:52

직장 다니고 월급 잘 받고 있었지만 엄마한테 다 드리고 용돈받아서 생활했어요.  진짜 쥐꼬리만큼 받아서 살았죠.  물론 나중에 목돈으로 모아서 그이상 저에게 주셔서 감사하긴 했죠.  그래도 특별할때 직장에서 구두티켓도 나오고 따로 수당이 생길때가 있어서 그거 모아서 어버이날, 생신, 명절등등 챙겨왔죠.   엄마는 누구집 누구집 하며 비교할때도 있었고  선물에 따라 섭섭해할때도 많았어요.

예비며느리 되고부터 시어머니도 챙겨야하고 이래저래 어버이날은 숙제처럼 꽃바구니도 만들고 선물도 챙겨가곤 했는데......  그때 어른들 나이가 제나이네요.  

전 애들 크는동안 어버이날 제가 먼저 일어나 출근하는 삶을 살다가 이제 좀 쉬고 있어요.  아이들이 평소처럼 조용히 씻고 나가긴 했어요.  전 깨어있었지만 방에 있었구요.  작년엔 쭈뼛쭈뼛 작은 화분하나 주고 학교에서 강제로 썼는지 맘먹고 썼는지 편지 하나 써서 책상위에 놓인거 제가 발견하고 엎드려 절받기 했는데 남자애들이라 그런가?  이벤트 같은건 기대도 안하지만 넘 심심하네요. 

저는 주말에 어른들 만나서 식사하고 현금도 따로 챙기고 당일인 오늘도  문자보내드렸는데...

남편이랑 우리끼리 챙기고 우리끼리 즐기기로 하긴 했어요. 

 

IP : 175.193.xxx.2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8 12:26 PM (118.235.xxx.2)

    요즘 애들 그런듯 ㅠ 우리가 잘못 키운듯 ㅠ

  • 2.
    '24.5.8 12:31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성인되고 돈벌이하면 차츰 달라질거예요.
    저희 애들도 전엔 어버이날이라고 특별히
    챙기는거 없었어요.
    가끔 카네이션은 하나씩 가져오긴 했는데.
    지금 둘 다 서론 넘고 돈벌이하니까
    달라지더라고요.
    저는 이제 양가 부모님 다 안계셔서 신경쓸 데 없는데
    애들은 은근히 신경쓰이겠다 짐작되네요.
    결혼하면 신경 끊어라 할 참이에요
    정 걸리면 그냥 외식이나 하자 할거예요.

  • 3. 하.....
    '24.5.8 12:32 PM (180.69.xxx.152)

    저는 벌써 20년 이상 독박으로 부모 부양 했으니, 부모가 저를 키운것보다 오랜 세월을
    부모에게 매여 살았네요. 부모는 이제야 80 넘었으니 여전히 아프다....죽는다....
    징징거리지만 앞으로 이 생활이 20년은 더 남았을지도 모른다는거....

    낳아줬으니 감사하고 효도해야 한다고 가스라이팅 받으며 자란 우리 세대에서
    이젠 어버이날 같은거 좀 없앴으면 좋겠네요....

    어린이날이고 어버이날이고 싫습니다. 명절도 싫어요.

  • 4. .....
    '24.5.8 12:34 PM (221.165.xxx.251)

    그렇게 챙기는거 지긋지긋해하는 세대가 지금 엄마들이잖아요. 해마다 어버이날 없애야된다는 글 올라오고 댓글 폭발이구요.
    저부터도 5월이 무섭고 어버이날도 부담스러워서 아이들이 혹시나 부담스럽게 여길까 싫어요. 1년에 한번 생일정도 챙기면 될것같아요

  • 5. ..
    '24.5.8 12:36 PM (122.40.xxx.155)

    아이가 낳아달라 한 적없는데 낳아서 부모가 미안한 세상..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반박을 못하겠어요.

  • 6. ..
    '24.5.8 12:40 PM (121.145.xxx.187) - 삭제된댓글

    낳아줬으니 감사하고 효도해야 한다고 가스라이팅 받으며 자란 우리 세대에서
    이젠 어버이날 같은거 좀 없앴으면 좋겠네요....

    어린이날이고 어버이날이고 싫습니다. 명절도 싫어요...22222222

  • 7.
    '24.5.8 12:41 PM (27.167.xxx.253) - 삭제된댓글

    솔작하 낳아 달랬던 것도 아니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다 귀찮 ㅎㅎㅎ

  • 8. ...
    '24.5.8 12:54 P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챙겨주는 아이, 안 챙겨주는 아이 골고루 있는데 의미두지 말자고 했어요. 남편에게도 미리 말해두었어요.
    우리는 받은것도 없이 때마다 지겹도록 부모 챙기고 살지만 아이들은 생일만 챙기라고 했어요. 의무적인 효도는 강요죠.
    시집살이 당하면서도 자식노릇 과하게 하고. 다 바꿔야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카톡하나도 고맙지만 아이들이 저처럼 살지는 않았으면 해요.

  • 9. 싫어요333
    '24.5.8 12:58 PM (210.100.xxx.74)

    모든 기념일이 싫어요.
    365일 열심히 챙겼는데 또 기념일이라 더 챙기는거 너무 부담이에요.
    내 자식들 가정 이뤘지만 연락 바라지도 않습니다.
    평화롭게 혼자 걸어 다니다 밥먹고 들어왔어요 너무 좋습니다.

  • 10. ddd
    '24.5.8 1:12 PM (220.86.xxx.41)

    난생처음 어제 나폴레옹케익사왔더라구요
    생윤강사샘 어버이날 부모님께 선물하는거라고 그래서 눈물났어요
    (속 많이 썩인 재수생)
    그런데요 선물안해도 안서운했을것 같아요(작은놈은 안했고 어버이날인지 관심도없음)
    챙겨주면 고맙지만 그런걸로 자식한테 서운하다 생각하면 한도 없어요
    그냥 각자 잘살면 좋을것같아요
    친정엄마만 계시지만 오늘삐찔까봐 인사따로 했어요(주말에 밥도 선물도 다 드렸지만)

  • 11. ㅇㅂㅇ
    '24.5.8 7:51 PM (182.215.xxx.32)

    저는 갖고싶은거 미리 얘기했다 일단 제가 사요
    그럼 아이가 입금해줍니다
    세상 구찮은거 많은 아이라
    이런 방법으로 정착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822 줄리의 그림자ㅋㅋ 9 ㄱㅂㄴ 2024/05/08 4,090
1582821 행정심판청구서 작성해 보신분 계실까요? 5 죽을것만 같.. 2024/05/08 500
1582820 중국포함 외국의사들 들어오면 8 허니 2024/05/08 1,631
1582819 업소남 실제로 보신분 계세요 익명이라 가능한 질문 36 진심궁금 2024/05/08 19,859
1582818 2008년 종합병원 의사 살인사건이 기억납니다 15 악몽이었다 2024/05/08 5,438
1582817 멘토나 긍정적인 영향 기운 받고 싶은데 어떻게 3 2024/05/08 1,120
1582816 골프연습하면 뱃살 빠질까요? 21 ㄱㄴㄷ 2024/05/08 4,437
1582815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 공연(서울) 17 .. 2024/05/08 2,904
1582814 퇴직금 중간정산 20년 전후차이 많나요? 1 ㅇㅇ 2024/05/08 1,140
1582813 벼락치기도 없고 시험에 집중못하는 아이 ... 2024/05/08 884
1582812 윤텅 어버이날 서프라이즈 하려던거 같아요 5 2024/05/08 2,717
1582811 새집은 먼지 없을줄 알았어요 2 2024/05/08 1,707
1582810 네이버 배송지 관리에 보니 모르는 주소가 있어요 9 뭐죠? 2024/05/08 1,850
1582809 조금 큰 방울토마토가 넘 좋아요 ~ 2 크기 2024/05/08 1,587
1582808 나이드니 진짜 애기가 된 우리 어머니^^ 16 인생나이듬 2024/05/08 6,525
1582807 노트북에서 카톡 1 노트북 2024/05/08 967
1582806 딴지링크) 오늘 mbc단독보도 정리 14 ㅇㅇ 2024/05/08 6,325
1582805 30만원짜리 향수샀는데 1년지난 상품이에요 14 2024/05/08 5,737
1582804 마음이 지옥인데 11 ㅜㅜ 2024/05/08 5,654
1582803 발리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9 가족여행 2024/05/08 1,433
1582802 면접 보고 왔는데 12시간 근무 많이들 하나요? 16 둥둥이맘 2024/05/08 4,248
1582801 드뎌 바람이 부네요 탄핵바람 4 2024/05/08 5,246
1582800 오늘 프사 바꾸는날 10 콩8 2024/05/08 4,002
1582799 라인 뺏긴게 진짜에요????????? 23 ㄷㄷㄷㄷ 2024/05/08 8,372
1582798 우연히 이용식 씨 따님 결혼식 봤는데 29 유연히 2024/05/08 2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