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식품 배송을 시키고 아침에 배송완료 문자 확인 후 현관문을 여니 박스가 없었어요. 사진은 틀림없이 우리
집 현관문인데 이게 어디로 갔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거예요. 비도 오고 주차장에서 현관까지 계단도 많은데 그 새벽에 와서 가져갈 사람이 없는데 너무 이상했어요. 많이 안시켜서 다행이다 액땜했다 쳐야지 했는데 산책 다녀온 남편이 박스를... 앞동 같은 호에 있었대요. 여기서 의문점은 배송완료 사진은 저희집인데 왜 박스는 앞동에 있었는지, 배송완료시점부터 남편이 가져왔을 때까지 여섯시간 넘게 있었는데 아이스 물병이 별로 안녹은 점(비와서 쌀쌀했다 쳐도)입니다. 찾아서 다행인데 여우에 홀린 기분이예요.
저희는 동마다 계단이나 복도 모양이 같아서 사진으로 구별이 잘 안가요.
저희집이 301동 601호인데 가끔 302동 601호 앞으로 가있었고
심지어는 길 건너 다른 아파트도 똑같은 동호수가 있어서 거기로 간 적도 있어요.
앞동 같은 호에 있었던 건 어떻게 알았어요?
혹시나 하고 가 보셨던가요?
현관물 열어 제끼신후
현관문 뒤를 보셔요
앞동ㆍ옆동
남편이 어떻게 아시고 갖고오신건지?
타운하우스라 저희 뒷마당에서 앞동쪽으로 나갈 수 있어요. 남편이 개산책 시키러 나갈 땐 앞동 같은 호에 박스를 못봤는데 들어올 때 박스가 보여서 혹시나 해서 봤더니 저희꺼라 가져왔대요. 현관 입구가 다 다르고 저흰 앞에 둔 물건이 있어서 사진 속 집은 저희 현관문이 맞고요. 저희가 찾은 후에 그 집도 오배송 됐다고 앞동 대표한테 전화해서 그 대표가 저한테 톡을 했어요.
배달기사가 사진 찍기 귀찮아서
예전에 찍어 뒀던 사진 그대로 다시 보낸 거 아닌가요?
저희집도 옆동 같은 호에 가끔 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