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 스트레스는 분노를 억지로 없애는 것

유리지 조회수 : 2,532
작성일 : 2024-05-06 09:55:54

부모님 어버이날이라도 용돈이랑 선물 챙겨드리니 돈은 괜찮은데 물건은 필요도 없는 거 샀다고 화내시네요.

선물은 쌓인 마일리지 꼭 써야 하는 거 있어서 보냈다니 그제서야 누그러지시네요. 

 

내 나이가 50대 중반이면 부모님이 적당히 넘어도 가야지 하나하나 다 자기 윤허를 받아야 하는 건지

이날 이때까지 50평생 부모가 너무 통제하고 좋게 말해도 자기들 맘대로 안되면 큰소리 나고 화내고

 

나이가 낼 모레 80이면 조금 맘에 안들어도 넘어가는 인생의 지혜는 어디에 있는지

나는 자식이 붕어빵이라도 하다 사다주면 나 생각했구나 싶어서 그 사랑이 고맙던데 옛날부터 선물 사다 주면 이딴 거 왜 샀는지 따져묻고 내 머리핀 부터 양말색까지 통제

 

오늘 마일리지 차분히 설명하며 50년 통제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겨우 눌러 봅니다. 설득했고 해결했으니 다행 이러면서

자식 돈 아까워서 그러려니 해도 수십년 저러니 악성 민원인 같아요. 직장 다니는 딸이 안으로 밖으로 힘든 건 상관도 없고 어쩜저리도 단편적인지

 

옛날에는 부모들이 다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특히 내 부모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한없이 작은 그릇의 인간이 부모가 되었으니 그 사랑도 작고 이상하네요. 덕분에 자식이 스트레스 받는 것도 모르고...

IP : 124.5.xxx.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6 10:07 AM (211.227.xxx.118)

    그런 소리 듣고 왜 선물 용돈 안기시나요?
    저라면 딱 끊어버립니다.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 아닙니다.
    나를 갉아먹는데..
    안 주고 그런 소리 안들을랍니다.

  • 2. ..
    '24.5.6 10:08 AM (118.235.xxx.93) - 삭제된댓글

    그런 부모님 성향 잘 아시면서
    님은 왜 선물 드리고 싫은 소리 들으세요
    진심 이제 마음 편안하게 지내세요

  • 3. 울 엄마가
    '24.5.6 10:16 AM (121.134.xxx.136)

    거기 계시네요. 참 힘들어서 제가 죽어야지 게임 끝날 거 같나요

  • 4. ...
    '24.5.6 10:25 AM (220.75.xxx.108)

    자식이 선물 준 거 가지고 궁시렁궁시렁 대는거 제 시어머니 이야기네요.
    처음 멋모를 땐 이거는 이렇고 저거는 저렇고 한참 흠 잡는 걸 걍 듣곤 했는데 나중엔 짜증이 나서 그냥 돈만 보내요. 오죽하면 그때 옆에서 제가 어머니랑 전화 통화하는 거 듣고 있던 남편이 돈만 보내라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엄마한테 선물은 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구요.
    뭔 날 되면 송금하고 끝입니다.

  • 5. ㅇㅇ
    '24.5.6 10:27 AM (1.234.xxx.148)

    제가 쓴 글인가요
    우리 엄마도 선물이 맘에 안든다고 헛돈 썼다고 비아냥거리며
    발작을 하시던데
    현금으로 달라는 뜻이었을까요...
    저도 남이 사탕 하나라도 그냥 주면 감격하는 사람이라서
    엄마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축축하게 비오는 연휴아침에 윗분 댓글처럼
    "둘 중 하나가 죽어야 고통이 끝난다" 이런 생각만 맴도네요.
    고마움을 알게 될 때까지 이제 모든 선물과 호의를 거두고 중단하려구요.
    평생의 짝사랑이네요.

  • 6. ..
    '24.5.6 10:33 AM (182.220.xxx.5)

    상처받으시겠어요.

  • 7. 50대
    '24.5.6 10:36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어떤 심정일지 1000% 이해해요

  • 8. 우리는...
    '24.5.6 10:50 AM (113.131.xxx.110)

    이런 경험을 토대로
    그런 부모 되지 맙시다.

    그런데
    인간의 본성을 극복하는 일이 쉽지않아...
    그렇게 되어질지 걱정이네요.

  • 9. 돈으로
    '24.5.6 11:25 AM (211.234.xxx.129)

    돈으로 달란 얘긴데…
    전 시부모가 이래서 그냥 애진작부터 돈만 드림.
    남편이 성의 운운하길래 사가는 선물마다 타박을 하니 누가 선물하냐고 그럼 네가 골라라 했더니 조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523 환생이 있다면 원하시나요? 37 . . . 2024/05/18 3,443
1594522 고3때 장래 희망을 의사 부인이라고 쓴 친구가 있었네요. 22 ㅎㅎㅎ 2024/05/18 6,638
1594521 댓글에 담긴 어느 옛사랑의 모습 ........ 2024/05/18 1,546
1594520 잘생긴 카페 알바생 14 1111 2024/05/18 5,091
1594519 문득 사주궁금 5 2024/05/18 1,736
1594518 살 삼키로찌니 너무 달라요 12 코큰 2024/05/18 6,134
1594517 규소수 1 50대 2024/05/18 597
1594516 최불암 아저씨 드라마에 나오니 반가워요. 6 ... 2024/05/18 2,388
1594515 중국의 변화가 놀라워요. 99 와우 2024/05/18 16,182
1594514 동네 인기있는 언니 7 2024/05/18 6,317
1594513 영화 그녀가 죽었다 보신분 7 .. 2024/05/18 3,045
1594512 베스킨라빈스 차리는건 그들만의 리그인가요? 17 .. 2024/05/18 6,771
1594511 서귀포 여행 코스 어디가 좋을까요? 7 궁금 2024/05/18 1,086
1594510 가난한 연애 해보신 분들 있으세요?? 17 2024/05/18 4,582
1594509 구혜선 성균관대 영상학과 최우등 졸업했네요 10 구혜선 2024/05/18 7,082
1594508 자꾸 옷을 사고싶어요 8 ㅇㅇㅇ 2024/05/18 3,308
1594507 영화 디아더스 기억하시는 분 5 ... 2024/05/18 2,541
1594506 오늘이 가기전에 우리 이노래 한번씩 같이 들어요 8 5.18 2024/05/18 1,545
1594505 간단한 뱃살, 옆구리, 팔뚝살 빼는 운동 찾으시는 분 42 .. 2024/05/18 5,334
1594504 검찰, 김건희 모녀 도이치로 23억 수익 2 뉴스타파펌 2024/05/18 1,572
1594503 피부과 시술 추천부탁드려요 1 ㅇㅇ 2024/05/18 1,232
1594502 학사랑 석박사 중에서 어디를 더 의미있게 보나요? 25 ㅇㅇㅇ 2024/05/18 4,092
1594501 시험관이냐고 물어보는건 양반 8 ㅇㅇ 2024/05/18 3,113
1594500 허리에 도넛처럼 찌는 살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9 중년 2024/05/18 4,001
1594499 두통+ 고열만 이틀째예요. 중1아들요. ㅠ 13 두통+열 2024/05/18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