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자는 말 매일하는 남자

[허세쟁이]

뜻대로 안되면 갈라서자고 하는 남자.

이혼하자는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이런말 듣고도 사는 저.

병신맞죠? 아이 때문에 아이 앞이라 참고 있는데 이대로 살다간 홧병으로 죽을 것만 같아요.

[..]

님이 그래, 이혼하자. 서류 가져와!!
하면 뒤꽁무니 뺄겁니다.
진짜 이혼하고 싶은 놈은 그런 말 입버릇으로 안해요.
한방에 터뜨리죠.

[ㅠ]

안할꺼니 아니 그런듯 하자고 해보세요. 당장 꼬리내릴듯

[정말]

서랍에 넣어두었다가
한번더 그 소리 하면 서류 주세요.

[허세쟁이]

그래 서류 갖고 와. 이말로 저도 대응하는데 이런 의미없는 반응이 무슨 소용있나 싶네요. 저는 소송으로 하고 싶어요. 만신창이 만들어서 헤어지려구요. 남편의 정신과 이력에 유리한 조건은 모두 저라서!!

[.?.]

맞불 작전....
나혼자만 당할순 없죠

[...]

저희집에도 그런사람 있습니다.
부모님이 남편 어릴때 이혼을 해서 그런지
이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듯...
그런말 듣고도 25년째 살고있는 제가 바보죠.

[ㅇㅇ]

홧병 나서 죽을 정도로 힘든거 아이가 못느낄까요?
이혼녀로 살아갈 용기가 없는게 아니라
정말 아이를 위한거면 본인 멘탈부터 잡아야죠
뜻대로 쉽게 되지 않을거란걸 남편이 느낄수 있도록
남편 숨통 조이는 방법을 쓰시는게...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님만 하겠다 하시면 소송할거리가 없는 합의죠
재산분할, 위자료, 양육비는 각기 별개로 합의거나 소송이 되겠지만.

[맞벌이]

세요?

[뻑하면]

너네집에 가라고 하던 놈
소송해서 이혼소장 가니까
없던일로 하자고 하는데

누구좋으라고 가압류도 다 걸어 놨는데
미쳤다고 재산분할이랑 위자료 다 받아서 나왔어요.
내가 결혼은 했었나
아이가 둘이 있는걸 보면 나혼자 아이낳은 마리아 같아요.

[음]

그럼에도 원만한 가정을 유지해야 아이가 결혼할때 흠된다며 이혼안한다시는건가요?

[ㅡ]

이런 데에 애 때문에 참는다는 말은 왜 하는 거예요?

세상은 전쟁 같고 불안한 곳이니까 미리미리 멘탈 단련하라는 건가요? 단련되기 전에 다 우글우글 쭈글쭈글해져서 어디가서 기펴고 살겠나요

[..]

님이 만신창이가 돼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냥 이혼하세요.
집은 내가 가질게 하세요.

[...]

알겠다 하고, 입 꾹 다물고 다음날 바로 이혼서류 내밀어보세요.

[....]

그냥 이혼을 하세요. 그거 듣고 어떻게 살아요.??ㅠㅠㅠ 솔직히 그런류의 이야기 하는 남자 저는 주변에서는 못본것 같은데 .. 아니면 들었는데 친구들은 그런이야기를 안하는지 하지만..ㅠㅠ
만약에 듣는다면 저는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것 같아요..ㅠㅠ
집은 원글님이 가지더라도 . 그렇게 이혼이 하고 싶다는데 해줘야죠 ..ㅠㅠ

[이혼하자는]

이유는? 님이 이혼안하는 이유는? 잘생각해보세요

[...ㅡ]

아이뒤로 숨지마세요. 애들은 그런아빠가 없는게 나아요. 애들빼고 진짜 이혼못하는 이유를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

실제 서류 쓰고 법정까지 가세요.
어차피 애있으면 3개월 기간뒤에 다시 가서 확인해야 실질 이혼이 되잖아요.
저도 한참 안좋을때 그런말 몇번 나불거리갈래 열받아서 이판사판이다 너같은놈한테 그런소리 듣느니 이혼한다 생각하고 서류하고 법정까지 갔어요. 티는 안내는데 뜨금하더라구요.
글구 3개월뒤에 다시 가야 확정인데 가잔 밀을 인하더라구요.
저야 애있으니 가만 있었지만 그뒤론 찍소리도 못하고 기죽어서 지내요. 지주제에..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