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공부하고 느낀건

ㅇㄹㅎ 조회수 : 3,219
작성일 : 2024-05-03 17:37:07

늦은 나이 중년이 훌짝넘어

띠동갑 아래 학생들과 같이 석사를 공부했는데요.

 

공부를 통해 얻은건 시야?이인거 같네요

물론 원서 읽기 글쓰기등 부수적인 스킬도 늘지만

조감도? 버드아이뷰? 이런 느낌..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마치 고층 건물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

 

근데 어려서 공부했으면 이건 못얻었을거 같아요

적어도 살아온 연륜과 경험이

그게 가능하게 만들어 준거 같아요..

 

어려서 공부했으면 스킬이 많이 늘었다고

느껴을거 같네요..프리젠테이션, 원서 독해 능력등등..

 

그후 관련 사항이나 주제를 보면

제가 독수리가 되어 상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런 느낌이 들때가 있고

이 작은 퍼즐이 전체 어디에 속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미라는게 깊이 다가와요..

늦 공부는 이런 재미가 있더라구요.

1만 시간 법칙 글 읽고는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용.

IP : 106.102.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5.3 5:42 PM (61.76.xxx.186)

    저도 마흔 중반에 석사하는데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퇴근 후 왕복 거의 4시간 걸려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말이죠.

  • 2. 저도 비슷
    '24.5.3 5:51 PM (220.117.xxx.100)

    문과 전공인데 40넘어 해외에서 이과로 바꿔 새로운 전공을 했는데 완전 다른 공부임에도 그동안 관계없다 생각되는 구슬들 잔뜩 만들어놓은 것들을 새롭게 공부하며 쫘르륵 연결되어 목걸이가 완성되는 느낌이랄까?
    공부 안하고 논 시간이 길었지만 그사이 기억력은 좀 떨어졌어도 이해력이 열배는 늘어난 것 같아 무엇을 배워도 한꺼번에 쭉쭉 연결되고 이해되고 그러니 공부가 넘 재미있더라고요
    외국이다보니 아줌마지만 어린 학생들과 같은 학생으로 머리 맞대고 치열하게 공부하고 졸업이란 성취를 얻어내고 취업해서 돈을 벌게 되니 지상의 세상에서 구름 위 세상으로 올라간 기분이었죠
    거기에 서니 우주로 나가면, 다른 행성으로 간 기분은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네요 ㅎㅎ
    무엇인가에 대해 호기심과 궁금함을 잃지 않는게 삶의 재미를 샘솟게 한다고 생각해요

  • 3. ...
    '24.5.3 5:54 PM (1.241.xxx.220)

    나이들면 세세한 암기는 딸려도 통찰력은 느는 것 같아요.

  • 4. ㅇㅇ
    '24.5.3 7:33 PM (106.101.xxx.28)

    맞아요
    나이들면서 이해력이 늘어나더라구요

  • 5. ----
    '24.5.3 9:54 PM (211.215.xxx.235)

    맞는 말씀이세요 저도 띠동갑 학생과 석사했는데 나이들어 공부 왜 하냐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확실히 세상보는 눈도 커지고 통찰력이랄까 그런게 좀 생기니 사람보는 눈도 달라지고 마음도 편해져요. 평생 공부가 필요하구나 싶어요

  • 6. 저도요
    '24.5.3 11:16 PM (39.122.xxx.188)

    전 거의 스무살 차이 나는 동기들이랑 공부했는데 배우는 것도 있지만 확실히 내가 헛으로 나이 안 먹은 걸 느껴요.
    몸만 안 아프고 돈만 있으면 더 공부하고 싶어요.

  • 7. ...
    '24.5.3 11:51 PM (89.246.xxx.241) - 삭제된댓글

    아 다 기르고 하는거겠죠?

    해외서 아이 42에 낳고 혼자 육아하는데. 밤공부하면서 하 이거 석사는 못가겠다 싶더라구요; 애 누가 좀 봐줬으면-.-

  • 8. ...
    '24.5.3 11:52 PM (89.246.xxx.241)

    아이 다 기르고 하는거겠죠?

    해외서 아이 42에 낳고 혼자 육아하는데. 밤공부하면서 하 이거 석사는 못가겠다 싶더라구요; 애 누가 좀 봐줬으면

  • 9. ......
    '24.5.5 12:46 AM (116.34.xxx.204)

    이해력, 통찰력은 확실히 20대 때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나이에 관대해졌으면 좋겠어요. 공부하면서도 진로는 막막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1268 시골은 벌써 풀벌레소리가 엄청나네요~~ 9 벌써 2024/05/03 1,523
1581267 지금 공교육 체계에서 사교육은 필수인 듯 17 82쿡 2024/05/03 3,512
1581266 한국 물가 정상 아닙니다. 30 맨하탄거주자.. 2024/05/03 6,875
1581265 하 박준형 때문에 오랜만에우네요.... 5 연정엄마 2024/05/03 18,893
1581264 수영 6개월째 11 우울은수용성.. 2024/05/03 3,912
1581263 잘사는집 딸들은 친정집 수준에 맞게 결혼 하나요??? 16 2024/05/03 6,279
1581262 흠 제가 잘못한 것일까요?;;;; 10 흠... 2024/05/03 4,173
1581261 바지브랜드 베리띠? 베리떼? 어느게 맞나요? 2 모모 2024/05/03 925
1581260 치킨 팔고 골뱅이 파는 호프집에 중딩 데려가도 될까요? 19 2024/05/03 2,788
1581259 Kavinsky - Nightcall 3 금 디제이 2024/05/03 713
1581258 둔촌주공 국평 호가 근황 11 ㅇㅇ 2024/05/03 5,183
1581257 선재업고튀어 보시는 분 설명 좀 해주세요 5 3호 2024/05/03 2,602
1581256 미국 대선은 상간녀들의 싸움이네요 11 ㅇㅇ 2024/05/03 6,349
1581255 달리기의 모든 것 공유해 보아요. 11 노을 2024/05/03 2,142
1581254 건강검진 피검결과에서요 1 .. 2024/05/03 2,282
1581253 영화 추천 1 영화 2024/05/03 1,442
1581252 눕자마자 훅 잠드는사람은 19 ㅡㅡ 2024/05/03 10,530
1581251 언론 자유 지수가 엄청 하락했네요 9 ㄱㄴ 2024/05/03 943
1581250 카카오 택시 타고 가는데요 2 현소 2024/05/03 1,873
1581249 시중에 파는 장아찌간장 괜찮나요? 6 장아찌 2024/05/03 1,821
1581248 생일선물로 케익쿠폰을 보낼 생각인데 9 ㄴㅇㅎ 2024/05/03 1,590
1581247 하루 3시간 밖에서 근무하는데요 3 2024/05/03 2,547
1581246 다음 생애 만약 태어난다면 8 살아가는게 .. 2024/05/03 1,828
1581245 시누랑 안보는 사이면요. 시누 시모상 8 시누 2024/05/03 3,501
1581244 여기서 추천하는 쌀로 백진주 듣고 7 Koo 2024/05/03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