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선업튀 너무 재밌어요.

과몰입러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24-05-02 16:27:56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장안의 화재

선업튀 넘나 잼있어요.
보고 또 봐도 재밌는 미친 드라마예요.

벌써 몇번째 보는지

 

추억 돋는 장면들 나올때마다 왜 이리 좋은지...

싸이월드 방문자 이벤트, 하나씩 다 있었던 아이리버 mp3,

추억의 폴더폰, 지중화 사업으로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전봇대,

언급만 했는데도 나를 과거로 데려간 피카디리,

금이랑 똑같이 생각했던 베이징 올림픽 박태환의 금메달,
일진 언니 샤기컷(일진 싱크로율 100),서인영 헤어 스타일 등등

 

BGM도 센스있게 픽해서 너무 좋아요.
솔이가 뻘짓할때 나오던 점점,

버스를 달리는 선재와 함께한 러브홀릭,

선재가 첫눈에 반할때 나온 그랬나봐,

 브금까지 놓칠게 하나도 없어요.

 

예고보니까 대학생활 나오더만요.

엠티 갔던데 아마도 대성리로 갔겠죠.

둥그렇게 둘러 앉아 있고 그 안에 술병이 한가득

나의 추억과 완전 존똑, 모두가 그랬죠?

 

 모꼬지가서 게임하는 솔이 보니까 내가 거기에 있는 듯...

저도 솔이 못지않게 엄청 열심히 했거든요.

마피아 게임, 369 게임, 솔이가 하던 아이엠그라운드까지....추억 뿜뿜

 

그리고 강호순 사건까지
그 씬들만 나오면 당시 내가 느꼈던 공포와 분노가 떠올라요.

 솔이의 공포에 내가 잠식 되어가는 지경에 이르기도

 

2008년 당시 수원에 살던 저는

안산에 근무하는 남친(현 서방)을 만나러 가기 위해

집앞 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환승을 한번했는데 
두 정거장에서 각 한명씩 강호순에게 살해됐어요.

선업튀속 방울범이 강호순이라면

솔이가 처음 취객을 만난 버스 정거장이

환승했던 정거장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외지고 으스스한게 딱 비슷하거든요.

저수지에서 발견된 희생자도 방울범 짓이겠죠.

강호순도 인근 하천에 매장했거든요.


집과 환승했던 버스 정류장 중간쯤에 강호순 축사가 있었는데

솔이가 잡혀 간 곳이 거길거예요.

축사 앞에 주말농장이 있었어서 아는데

거기가 인적도 드물고 밤에는 어찌나 캄캄한지

납치된 솔이도 엄청 무서웠을거예요.

 

그쪽에 저수지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강호순이 살던 반월에 반월저수지가 있으니 거기일런지도...

 

방울범도 너무 무서워요, 강호순처럼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너무나 완벽하다는 것 인정

여주가 연기를 너무나 잘하고 남주가 너무나 멋지고

가슴이 여러가지로 콩닥콩닥합니다.

 

안보신분들 모두 츄라이~~

 

다모폐인 씀

IP : 1.241.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4.5.2 4:40 PM (222.233.xxx.132)

    저도 푹 빠져 있는 드라마예요
    원글님은 그쪽 동네를 잘 아셔서 더 생생하게 느끼시나봐요
    bgm틀어 놓고 아침 준비 하는데 좋아요
    선재가 부르는 소나기도 계속 듣고요

  • 2. 저도요
    '24.5.2 5:00 PM (118.235.xxx.15)

    그 감독이 도깨비 감독이라 영상미도 환상이지만
    연기 디테일을 세세히 하나하나 다 정해주더라구요.
    솔이는 이럴때 고개를 크게끄덕 말고 보일랑 말랑 끄덕해라, 선재는 손을 이렇게 눈빛을 저렇게..
    변우석도 잘하지만 감독님이 일일히 다 디렉팅 하더라구요
    변우석은 저 감독님 나중에 환갑잔치 열어줘도 될듯.

  • 3.
    '24.5.2 5:33 PM (59.10.xxx.178)

    연출이 넘 좋아요
    도깨비 감독님이구낭~

  • 4. 정성어린글
    '24.5.2 5:43 PM (27.171.xxx.235)

    감사해요~강호순은 생각도 못했는데
    원글님 적으신 걸 보니 더 생생하네요.

    정말 스토리 탄탄하고 뭔가 계속 생각할
    여지를 주니 더 매력적인 드라마예요.

  • 5.
    '24.5.2 5:59 PM (220.94.xxx.134)

    운전하며 그랬나봐 무한반복중 ㅠ 저 다시태어나면 저런사랑 해볼수 있으려나 ㅠㅠ

  • 6. 원글
    '24.5.2 6:35 PM (1.241.xxx.78)

    일단 작가가 글을 너무 잘쓰고 감독님이 연출율 세심하게 잘해요.
    편집도 좋았어요. 2화 엔딩보고 미치는줄요.

    피해자가 우리 옆동 학생이라 너무 가슴 아팠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살던 아파트와 강호순 축사 있던곳이
    예전엔 화성시였네요. 연쇄살인...

    방울범은 형량이 왜 이리 짧았던건지...
    연쇄살인마인게 나중에 다 밝혀져서 사형 판결 받겠죠.
    그래야 꽉 막힌 해피엔딩이 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964 냉장고에 곰팡이 있는 과일이 있으면 안좋죠? .. 2024/05/02 644
1580963 오늘 저녁은. ..... 2024/05/02 447
1580962 강남에 분양 줄줄이 이어지는데 집값 18 ... 2024/05/02 6,325
1580961 금나나 남편 2년전 사진 30 ㅇㅇㅇ 2024/05/02 37,771
1580960 왕따시키는 부모모임 2 .... 2024/05/02 3,002
1580959 최근에 벽걸이 에어컨 사신분~~ 8 에어컨 2024/05/02 1,308
1580958 좀전에 본 웬그막 에피소드 ㅋㅋㅋㅋ 1 ㅋㅋ 2024/05/02 1,295
1580957 26살된 딸의 월급을 관리하고 있어요 43 양귀비 2024/05/02 7,970
1580956 폰요금 50만원 90만원 나왔다면 뭔가요? 8 .. 2024/05/02 1,867
1580955 솔로)자기소개를 보고나서 ft.현숙 8 2024/05/02 5,113
1580954 7년만에 공개한게 이상해요.. 6 숨기는결혼 2024/05/02 10,489
1580953 정말 맛있는 토마토 17 2024/05/02 3,835
1580952 염색 고민, 헤나샴푸로 해결했어요 14 ㅇㅇ 2024/05/02 3,678
1580951 나이 들수록 엄마와 닮아가는 나 5 걱정돼요 2024/05/02 2,602
1580950 복개천이라 악취가 난다고하는데 참고 살수 있나요 7 서울 2024/05/02 2,089
1580949 ebs 압수수색 이유가 ㅋㅋㅋ 20 .. 2024/05/02 6,277
1580948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대통령의 희극, 국민의 비극 .. 1 같이봅시다 .. 2024/05/02 672
1580947 누가 창문열고 바이올린연습중 이집 어떻게 찾아내나요? 13 ... 2024/05/02 2,538
1580946 강아지가 부르는 결혼식 축가 8 .. 2024/05/02 2,128
1580945 언니네 집 방하나가 엄마 짐인데 비워주시는게 맞는거죠? 29 급하게질문 2024/05/02 7,217
1580944 뮤지컬배우 김소현 인성 좋네요 13 뮤지컬배우 2024/05/02 7,358
1580943 밀라노 날씨 1 밀라노 2024/05/02 869
1580942 식욕이라는 병... 3 ㅇㅇ 2024/05/02 2,304
1580941 중3 영어...어느정도로 목표를 잡아야 하나요? 7 고민 2024/05/02 1,653
1580940 은퇴 하신분들 남편이나 본인 나이 몇살에 은퇴 하셨나요?? 12 은퇴 2024/05/02 3,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