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퇴사하고
안했던..미루던 집안일 하나씩 해보고 있어요.
저 결혼20년만에 창문 처음닦았는데요...어마무시한 먼지가 나오네요.
바깥은...당연히 못닦고 안쪽에서만 닦았는데도 먼지 많고..
손닿는데까지는 바깥도 닦고..
창틀도 닦는데..33평인데 다 닦지도 못했어요.
비오면 방충망좀 닦으려고 생각중인데...얼마나 깨끗해질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눈에 보이는거 뿐 아니라..보이지 않는 집안일이 정말 엄청나다는걸 매일매일 느끼네요.
주말에 깨닫게 된것중하나가....
빨래 가끔 삶아도 왜 이렇게 누런가...
큰 들통에 빨랫감 넣고, 과탄산소다 넣고 푹푹 끓였는데도 누랬거든요..
비결은 끓이는게 아니고...뚜껑이었어요.
끓자마자 불은 꺼주고 대신 들통 뚜껑 닫아서 30분뒀다가 세탁기 돌렸는데..
오마야...드디어 하얘졌네요..
20년..살림은 발로 한건지 뭔지.....
매일매일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