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동네도 아니고 공사장이 많아서
먼지 날리고 지저분하고
집도 예쁘거나 독특한 집도 아닌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하고 그저그런 집인데요
오늘 우리집이 영화 컨셉에 맞다고
영화 촬영지로 쓸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이런집은 서울이나 경기도 어디에나 흔하게
있는 집인데 지방 외진 곳까지. 굳이?
이상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자기가 여러군데 섭외해서 가면
감독이 픽한다고 꼭 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집 사진만 찍을수 없냐고 해서
설마 집 사진으로 사기 칠까 싶어
찍으라고 했어요
그런데 계속 찝찝하네요
신종 무비피싱인가? ? ?
명함 받아서 확인해보세요
그 쪽 일 잘 아는 사람인데요
기다려보세요
로케이션매니저 명함 받으셨어요?
감독과 스텝들이 헌팅 와서 보고
결정할겁니다
결정되면 선입금 할거구요
광고가 제일 페이가 세고
영화는 좀 짜요
이상한 성인 영화 같은 거 찍는 경우도 있으니
잘 알아봐야해요.
하지마세요.
예능 찍는다고 집 빌려줬다가 다 망가져서 스트레스로 저세상 가는줄 알았어요.
촬영팀 스텝이 100명은 오구요.
죄다 다 담배펴서 아무데나 수백개의 꽁초 버리고
마당에 잔디 다 밟아 죽여서 새로 깔고.
말로 다 못해요.
메뚜기떼가 왔가가도 그정돈 아니예요.
섭외와도 절대 하지 마세요.수명 10년은 단축돼요.
저도 그런 제안 받은 적 있었는데 다들 하지말래요
윗님 말씀처럼 그 많은 사람들이 와서 화장실 쓰고 어떡할거냐고 ;;; 그래서 거절했어요
다른 촬영지 근처 컨셉 맞는집이겠죠.
100명까지는 들어가지도 못 할꺼고 탑배우 두명만있어도
매니저 코디들도 많죠
집근처 화장실이 있다면 못 쓰게해도되요.
가까운데 상가나 까페있음 화장실만 따로섭외 하는경우도 있어서..
한번 빌려주고 돈맛?을 알아버린사람들은 전문적으로 빌려주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