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때문에 마음이 따스해 집니다.

..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24-04-30 10:02:29

지난 토요일 오후 부터 서로 삐져 있었어요.

제가 미용실에 다녀왔는데

저는 어울리게 해주세요 이런 성의 없는 주문을 미용사에게 했고

길이는 약간만 다듬으면 되는데 퍼머기가 없어서 간건데

미용사는 길이를 제법 잘라서 제 머리를 삼각김밥  

남편 말로는 냉면그릇 엎어 놓은 것처럼 하고 왔다고

저는 머리가 황당하게 짦긴한데..좀 있으면 길거니간..

이러고 어쩔수 없지..거울 안보면 된다..이러고있고

 

사실 남편은 평소에  옷차림이랑 

저에게 신경 많이 써주는데..제가 성의가 없긴했어요.

제가 촌티 벗는데 3~4년 이상 걸렸다는데

냉면그릇 머리로 옛날로 돌아 갔다네요.

거울보면 제가 제 모습에 놀라는데..

어제 하루에 머리카락이 얼마나 자라나 검색도 하고

잡아 당기고 두피맛사지 야한 생각 등등..다하고 있긴해요.

 

어제 퇴근한 남편이 종량제 봉투에 담긴걸 식탁에 오려 놓고는

"우리 마누라 더 예뻐지라고 마트에서 내가 키위 사왔다" 합니다.

화내서 미안해...라고 하고

 

제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당신은 정말..좋은 사람이야..날 너무 사랑 하잖아"하고 오버 액션 한번 했습니다.

 

 

 

 

 

IP : 121.145.xxx.1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24.4.30 10:05 AM (210.96.xxx.47)

    남편이세요~~^^^

  • 2. 남자들도
    '24.4.30 10:15 AM (223.38.xxx.187)

    참 사는게 피곤하겠어요

  • 3. 화해 하셨다니
    '24.4.30 10:16 AM (119.71.xxx.160)

    잘됐어요. 행복하시길~
    근데 마지막 줄은 좀 오글거리네요.

  • 4. ㅇㅇ
    '24.4.30 10:37 AM (61.80.xxx.232)

    착한남편이네요 행복해보이네요

  • 5. ....
    '24.4.30 10:53 AM (218.146.xxx.219)

    오글거리긴요 오버액션 잘하셨어요ㅎㅎ
    서로 주고받는 맛이 있어야죠
    저 로맨스물도 안보는 완전 t인데도 남편이 잘해줄땐 이빨 꽉깨물고 오버액션 한번 해줍니다

  • 6. 덕분에
    '24.4.30 10:57 AM (58.228.xxx.20)

    눈물나게 웃었어요~ 별내용 아닌데 제 웃음 포인트를 건드렸나뵈요~

  • 7. ㅎㅎ
    '24.4.30 11:36 AM (115.21.xxx.250)

    저희 남편도 제가 생리때 되어서 승질 짜증 내면
    마트가서 초코릿 사와서 내밉니다.
    저도 오버 칭찬 해줘요.

  • 8. ㅎㅎ
    '24.4.30 1:59 PM (211.206.xxx.191)

    삼각김밥님 키위 맛있게 드셨나요?
    그런게 행복이죠.ㅎㅎ

  • 9. 아유
    '24.4.30 2:57 PM (124.54.xxx.37)

    화내서 미안해
    이 말 평생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그말 한마디만 하면 저도 울남편한테 백번이고 간지러운말 해줄수 있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378 개별 포장되는 찰밥 있을까요? 3 ... 2024/04/30 812
1580377 정상어학원 스토리북 물려 쓰는거. 1 요거트 2024/04/30 955
1580376 중고생들 시험기간에는 담임샘들도 일찍 퇴근인가요? 7 시험기간 2024/04/30 1,922
1580375 ‘BTS 졸업’대학측“사이비 관련설,강력 법적조치” 39 ㅇㅇ 2024/04/30 4,455
1580374 이 팝송 제목 뭘까요? 8 어우 답답 2024/04/30 1,299
1580373 7시 미디어알릴레오 ㅡ 경제뉴스가 왜 그럴까 1 같이봅시다 .. 2024/04/30 480
1580372 당근에서 주거지와 직장 두곳에서 가능한데 2 yu&.. 2024/04/30 933
1580371 젊은 시절 자신에게 전화를 걸수 있다면 44 asd 2024/04/30 6,388
1580370 『5월 휴장의 명(明)과 암(暗) 』 나미옹 2024/04/30 732
1580369 요즘도 무료폰있나요? 스마트폰 2024/04/30 933
1580368 대학생 남자 아이 가다실9가 맞출까요? 15 ..... 2024/04/30 3,116
1580367 재무설계 받아보신 분 ㅇㅇ 2024/04/30 369
1580366 Lf몰 같은곳 또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16 쇼핑 2024/04/30 3,721
1580365 92세 아버지 폐렴 증상 문의드립니다 10 ... 2024/04/30 2,397
1580364 친정 어머니가 잠시 집에 4 2024/04/30 3,613
1580363 지금 엔화 투자 어떨까요 8 sunny 2024/04/30 3,529
1580362 전세가 올라가고 있나요? 24 ... 2024/04/30 4,914
1580361 막내가 어제 입대했어요 10 후리지아향기.. 2024/04/30 1,806
1580360 조국대표 나중에 지역구 출마할때요 15 ... 2024/04/30 2,372
1580359 보험료 자꾸 오르는데요ㅠㅠ 6 ~~ 2024/04/30 2,448
1580358 푸바오덕에 에버랜드 1분기 매출이 1분기로는 사상 최대래요 16 ㅇㅇ 2024/04/30 3,863
1580357 엉덩이 맛사지 꼭 해보세요. 8 ... 2024/04/30 5,297
1580356 비공개 일정에만 나온다는 평범한 아주머니 7 ........ 2024/04/30 3,244
1580355 아버지께서 팔순여행지 추천부탁드립니다 10 생신 2024/04/30 1,741
1580354 연세 많은 부모님 건강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3 신리아 2024/04/30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