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자녀 엄마입니다.
곧 저희 엄마와 제 생일인데 아이가 그날 친구랑 놀기로 했다고
자기는 빠지면 안되냐고 해요.
제가 할머니 생일이니 그날 다같이 식사하고 친구랑은 나중에 놀라고 했더니
계속 친구랑 놀면 안되냐고 물어봐요.
소중한 가족이니 시간을 함께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계속 물어보니 점점 부글부글~
내가 얘한테 이정도밖에 안되는 존재인가 하면서 막 화가 나요.
그리고 머리로는 아직 초딩인데 친구랑 노는게 더 재미있고 좋겠지..하며 이해하고
다시 잘 말해보자하면서 꾹꾹 누르고 있다가
학원 갈 시간이 되어서 학원으로 가서 상황이 더 악화되진 않았어요.
또 물어보면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요?
아까 목구멍까지.. '그럼 그만 물어보고 친구랑 놀아!' 가 올라왔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 거겠죠?
솔직히 억지로 내키지 않는 거 앉혀놓고 같이 밥먹고 싶지 않은데.. ㅠㅠ
뭐라고 얘기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