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씨와 도련님

.. 조회수 : 4,207
작성일 : 2024-04-29 17:10:56

결혼 초 이야기인데요

남편에게 남동생이 있는데 저보다 나이가 많았어요. 둘다 노총각이라서...

호칭이 사실 좀 어렵더라구요. 보통 결혼을 안했으니 도련님 이라고 해야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입에서 나오질 않더라구요. 그 나이에 도련님도 웃기고... 내가 하녀도 아닌데 왜 도련님이라 해야하는지...

그래서 그냥 어색하게 당신 동생이.. 라고 했더니 갑자기 밥상을 엎을 기세로 엄청 화를 내는거여요

처음으로 그렇게 화를 내는거라서 너무 당황했어요.

도련님 호칭도 이상한데... 그 남동생이 결혼하면 전 또 서방님이라고 불러야 하는건가요?

이 이상한 호칭을 생각하면서 남편이 친정식구들 부르는 말을 생각해봤어요.

단순한 관계가 정리된 호칭.

처형은 처의 언니

처남은 처의 남동생 또는 오빠

처제는 처의 여동생

이렇게 단순한데 왜 나는 아가씨 도련님 이래야하는건가... 죽어도 도련님 소리 안나오더라구요.

그나마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니 누구 아빠라고 호칭했어요.

지금도 너무 싫어요. 그 호칭. 나도 귀한 자식인데....

남편에게 묻고싶어요. 당신은 내동생 우리 언니에게 그리고 내 남동생에가 아가씨 도련님 소리 할수 있냐고

 

IP : 203.142.xxx.24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0년전에도
    '24.4.29 5:13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도련님까지는 어떻게 했는데
    서방님은 죽어도 안되겠더군요.
    그냥 안불렀어요. 그래도 대화 되던데요 ㅎㅎ

    호칭 참 구려요.

  • 2. ..
    '24.4.29 5:14 PM (175.208.xxx.95)

    생각해보니 도련님도 웃기네요. 근데 전 불렀네요 ㅋㅋ
    서방님은 진짜 아니다 싶어 시동생이라 불러요. 누구 아빠도 생각해보긴 했어요.

  • 3. ..
    '24.4.29 5:15 PM (1.241.xxx.48)

    도련님 아가씨 서방님…
    내 남편도 서방 남편 남동생도 서방… 어우 정말 싫어요.
    전 다행히 막내라 그렇게 부를일이 없기는 한데 이제는 나라에서 호칭 정리좀 해주면 좋겠어요.

  • 4. 당신
    '24.4.29 5:18 PM (175.223.xxx.76)

    동생은 좀... 처제 보고 당신 여동생은 했어도 화날듯
    아가씨는 왜 화 안나세요?
    길가는 처자보고 아가씨 하면 하녀 되나요?
    서방이 화나면 장모가 김서방 하는건 괜찮나요?
    정모서방도 아닌데

  • 5. ㅇㅇ
    '24.4.29 5:18 PM (122.47.xxx.151)

    남편보고 오빠하는 호칭부터 정리해야죠
    근친같아 징그러워요

  • 6. ..
    '24.4.29 5:19 PM (203.142.xxx.241)

    저기요 아가씨가 없었어요. 그리고 왜 화가 안날거라고 생각하시는지....헐...

  • 7. ....
    '24.4.29 5:20 PM (118.235.xxx.9)

    남자쪽 한테도 부형.부남.부제라고 불러야 공평할텐데 말이에요.ㅎㅎ

  • 8. ㅡㅡ
    '24.4.29 5:21 PM (1.232.xxx.65)

    애들 삼촌이라고 더 많이 부르지않나요?
    친척들 봐도
    그런호칭 거의안쓰는것 같아요.
    그냥 시누이한테도 ㅇㅇ고모.
    삼촌.
    이런식으로 부름.

  • 9. .....
    '24.4.29 5:22 PM (118.235.xxx.9)

    오빠가 근친같다고?
    남자들 툭하면 어린 여자한테 오빠가 오빠가 거리던데
    다 근친종자들인가보네

  • 10. ....
    '24.4.29 5:24 PM (211.202.xxx.120)

    님들 말 안 먹히니까 남 가르치지말고 님들은 그렇게 살다 가세요
    시대상 입닫고 썼어야 하니 그리 산거지 요즘은 도련님 부를바엔 가능한 말 안섞고 살아도 되거든요

  • 11. .......
    '24.4.29 5:27 PM (106.101.xxx.7)

    애낳으면 고모 삼촌 인데 그전이 애매하죠ㅋㅋㅋ
    저흰 다 직급?직위 별명으로 불렀어요 김차장님 이박사님 이렇게 ㅋ

  • 12. ..
    '24.4.29 5:45 PM (220.118.xxx.37)

    원글공감*100000

  • 13. ㅇㅇ
    '24.4.29 5:47 PM (211.203.xxx.74)

    초3한테 도련님해보셨나요 하..

  • 14. ...
    '24.4.29 5:53 PM (221.151.xxx.109)

    저번에 글 쓴 분인가요
    그분도 남편 동생에게 누구 아빠 그런다던데...
    차라리 삼촌이라고 하세요

  • 15. ..
    '24.4.29 6:15 PM (110.13.xxx.200)

    저도 아이 생기기전까진 호칭 생각도 안했네요.
    님펴여동생인데 그쪽도 호칭을 아예 부르질 않았고
    저또한 부를 일도 없었네요
    거의 남남처럼 만남.
    친하다 해도 절대 그호칭 해줄 일은 없었을거에요.
    어디 원시시대 호칭을 갖고 누구보고 하라고..얼척..

  • 16. ...
    '24.4.29 6:20 PM (223.38.xxx.141)

    저런 호칭 이제 없어져야죠.
    국립국어원에서도 남성중심적인 비대칭적 표현이 많다며 이름 불러도 된답니다.
    관련기사링크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004021436001#c2b

  • 17. ㅇㅇ
    '24.4.29 6:22 PM (119.69.xxx.105) - 삭제된댓글

    7살짜리 사촌 시동생을 호칭도 아니고 도련님이라고 지칭 안했다고
    뭐라고 하던 시어머니
    저는 시집식구 호칭에 별 거부반응 없었고
    전통 호칭에 누구보다 상식이 있어서
    모든 시집식구를 정확히 호칭 했거든요
    아버님 어머님 작은 아버님 작은 어머님 서방님 도련님 아가씨
    고모님 대고모님 당숙어른 까지
    중2 시누한테도 아가씨 소리 꼬박꼬박 했어요
    시집에서는
    결혼한 시동생을 서방님이라고 하는거 누구도 모르고 있더군요
    시어머니랑 얘기하다 7살짜리 시동생을 누구가 그랬더니
    바로 지적질 하면서 마치 호칭도 모르는 며느리 취급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죠
    그 7살짜리 시동생은 어머니가 대놓고 무시하는 아이어서
    제가 남몰래 챙겨주기까지 했는데 말이죠ㅈ

    그러다가 어느날 손아래 시누이가 느닷없이 저보고 올케는
    이라고 하길래 왜 그렇게 부르냐 하니
    올케가 올케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손위고 나이도 많으니 새언니라고 하는게 맞다라고
    해줬죠
    그후로 다시는 아가씨 소리 안하고 고모라고 불러줍니다
    대우 해주면 더 웃기게 나오는게 시집이구나 싶어서요

  • 18. ...
    '24.4.29 6:34 PM (117.111.xxx.54)

    윗님 사례처럼 무식하게 올케라는 말같지 않은 말 하면서
    자기들이 무슨 조선시대 왕처럼 구는게 우습죠.
    대부분 비슷하게 흘러가는것 같아요.
    잘해주면 더 우습게 보니 결국엔 인연을 끊게되는

  • 19. ..
    '24.4.29 8:28 PM (125.243.xxx.167)

    저도 초3학년에게 도련님 해봤어요~
    20년전에요
    그도련님이 결혼을 했어요
    남편 사촌동생인데.. 이제 결혼했으니 서방님이라고 부르나요??
    도련님은 오랜전부터 불러와서 아무렇지도 않는데
    서방님 호칭은 부담스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149 로보락 청소기 일반세제 사용해도 되나요? 3 ㅇㅇ 2024/04/29 1,748
1580148 테슬라 14% 폭등 4 ... 2024/04/29 4,649
1580147 당근이 너무 잘됩니다 6 ㅋㅋ 2024/04/29 5,603
1580146 뉴진스는 '민희진의 것'이 아니다 47 기사 2024/04/29 7,458
1580145 과외를 구했는데.. 24 .. 2024/04/29 3,562
1580144 선재 너무 설레요 22 나도선재업고.. 2024/04/29 4,114
1580143 실업급여 받으면서 다른 일 못하나요? 11 ㅇㅇ 2024/04/29 3,618
1580142 오늘 아침부터 계속 왼쪽 흉통이 있어요 ... 2024/04/29 642
1580141 눈물의여왕 나쁜상황의 원인은 할아버지였던듯요. 12 보니깐 2024/04/29 6,102
1580140 일을 해도 가난한(저축 불가) 이유 7 .. 2024/04/29 5,588
1580139 만원의 행복 진행상황 알려드립니다 8 유지니맘 2024/04/29 1,625
1580138 쿠쿠 가전 AS 해보신 분 계신가요 4 .. 2024/04/29 912
1580137 뒷담화 듣기가 힘들어요 7 vIv 2024/04/29 3,213
1580136 나경원 ㆍ박은정 둘중 한명은 거짓말 5 ㄱㅂ 2024/04/29 2,982
1580135 질문... 멍이 시퍼렇게 들었는데 아프지가 않아요 9 2024/04/29 1,390
1580134 중고등학교에서 학폭 6 ... 2024/04/29 2,253
1580133 남편 실직 7개월차 82 >&g.. 2024/04/29 36,427
1580132 이거 다 못 먹으면 편식인가요 16 2024/04/29 3,051
1580131 말린 망둥어 사드신 분 계시면 1 2024/04/29 817
1580130 텐트밖은 유럽에 류혜영 역할이 35 ... 2024/04/29 16,293
1580129 여행다녀올때 부모님 선물 사오시나요? 6 여행 2024/04/29 1,646
1580128 살빼는 비법을 알았어요. 32 파란하늘 2024/04/29 24,691
1580127 칫솔 소금물에 담궜다가 쓰시는 분들 5 솔솔 2024/04/29 2,946
1580126 선재 솔이 같이 봐요 2 .. 2024/04/29 1,177
1580125 비오는 제주도 여행 별로일까요? 10 2024/04/29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