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어제 눈물의 여왕에서 제일 인상적인 부분이

.... 조회수 : 3,600
작성일 : 2024-04-29 15:00:34

고모가 좋아하는 그 남자가

사실은 본인 집에서

고모가 오는 순간을 맞추기 위해

계속~~ 기다리며 준비하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그 부분이었어요..

 

사실은 고모를 생각하고 보고 싶어 하고 있었던 거..

 

예전에 어떤 분이 저한테 커피 한 잔 사주겠다고 했는데

그냥 인사치레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날 그 곳에 갔는데 정말로  차가운 아이스커피 두 잔 중 하나를 먹으라고 주더라구요.

제가 언제 갈 지 모르니

대략 예상되는 시간에 매일 아이스커피를 2잔 사서 기다리다가

안 오면 누구 주거나 본인이 마셨겠죠.

(아주 옛날 일이고 그 이후의 얘기는 없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많은 순간 많은 시간을

고모를 기다리는 그 마음으로 지냈을 거 같아요

물론 저도 포함.

IP : 112.145.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4.29 3:02 PM (211.104.xxx.48)

    비슷한 경험 있어요. 업무상 a라는 곳에 몇시쯤 간다고 했더니 기다렸었다고, 나중에 말하더라고요. 우연은 없고 준비한 필연만 있을 뿐

  • 2. ..
    '24.4.29 3:03 PM (211.204.xxx.17) - 삭제된댓글

    저는 둘이 너무 안맞는다 안맞는다 하면서 헤어지는거 아냐? 쪼이면서 봤어요
    둘이 그렇게 다르면 그만큼 노력해야 하나봐요

  • 3.
    '24.4.29 3:07 PM (116.37.xxx.236)

    유학시절에 남편을 만났어요. 둘이선 서먹하고 누군가가 곁에 있어야 편하게 인사라도 건네던 사이였는데 어느날 부턴가 제가 가는 곳에서 자주 마주치게 되더라고요.
    나중에 사귀고나서 그러더라고요. 굳이 수업 없어 학교에 안 나와도 되는데 왕복 세시간 거리를 와서 내성적인 사람이 친하지도 않은 선배들과 대화도 하고 책도 읽고 그렇게 시간 보내다가 한 5분쯤이라도 저를 만나면 즐거은 마음으로 돌아갔었다고요.

  • 4. ....
    '24.4.29 3:09 PM (112.145.xxx.70)

    우연은 없고 준비한 필연만 있을 뿐

    --------------------------------------------
    이 문구 좋습니다 ㅎㅎ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건축학개론)
    이 문구도 제가 아주 좋아합니다 ㅋㅋ

  • 5. 영통
    '24.4.29 3:34 PM (116.43.xxx.7)

    나는 내가 그랬어요
    그 남자와 지나치려고.

  • 6. ㅇㅁ
    '24.4.29 4:53 PM (122.153.xxx.34)

    제 남편도 예전 회사 cc였는데,
    같은 층, 다른 부서였는데,
    탕비실에서 자주 마주쳤었거든요..
    알고보니 제 동선 보고 있다가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었더군요.
    나중에는 동선이 티나게 겹치길래 눈치챌 수 밖에 없었어요.ㅋ

  • 7. 대학
    '24.4.29 5:37 PM (122.44.xxx.29)

    저도 대학 일학년때 지나는 길에 자주 마주쳐서 친구로 잘 지냈어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 말하길
    시간표를 어렵게 구해서 공강때마다 기다렸다고 하네요.

    이 바보야 그렇게 자주 마주치는데 우연인줄 알았나 그러더라구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102 베트남 가족들에게 할 선물 6 뮤뮤 2024/05/05 1,409
1580101 용산 가짜 출근용 차량 22 2024/05/05 7,592
1580100 '선재 업고 튀어', MZ세대 접수한 월요병 치료제 3 wendy 2024/05/05 1,735
1580099 자식 로또에 당첨됐는데 6 로또 2024/05/05 6,552
1580098 바티칸 패스트트랙 입장권을 투어없이 살 수 있나요? 6 주니 2024/05/05 1,155
1580097 컵커피 글 보고. 강릉커피 맛 변했어요 5 2024/05/05 2,856
1580096 작년부터 비 진짜 많이 오는것 같아요 10 2024/05/05 2,406
1580095 야채라고하니 채소야 라고했던 창피한 순간 10 2024/05/05 3,057
1580094 남편 술과 약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요 10 ㅜㅜ 2024/05/05 3,411
1580093 괜찮다하는 노래 추천- 방탄 슈가 Agust D ( snooze.. 30 노래 2024/05/05 1,016
1580092 공감능력 떨어지시는 분들 계신가요 9 ㅇㅇ 2024/05/05 2,345
1580091 눈이 오면 우산을 쓰는거란걸 몰랐어요. 25 .. 2024/05/05 6,859
1580090 박사논문 쓰는 중인데 13 멋이중헌디 2024/05/05 1,935
1580089 실내자전거 운동효과가 얼마나 있을까요? 9 ** 2024/05/05 2,767
1580088 푸바오 이동했다는 영상이 있네요 7 dd 2024/05/05 2,551
1580087 자식한테 들었을 때 서운한말 뭐가 있으세요?? 21 서운한말 2024/05/05 5,708
1580086 강서구 역세권 3 전세 2024/05/05 1,128
1580085 직원 요구로 주52시간 넘어도 형사처벌 2 ... 2024/05/05 1,088
1580084 이런일로 화가나는데 제가 많이 이상한건가요? 8 ... 2024/05/05 1,918
1580083 지금 대구 날씨어떤가요 1 2024/05/05 960
1580082 남편의 화법 6 남편 2024/05/05 1,721
1580081 부조금 못받은 나름 역대급 스토리 7 부조금 2024/05/05 3,263
1580080 선재업고튀어 시청률 10%는 나와야 되는 드라마 13 월요일 2024/05/05 2,711
1580079 중딩이 체험학습 하루내도 될까요? 6 결석 2024/05/05 780
1580078 콩나물도 못 사고 돌아왔네요. 17 휴일아침 2024/05/05 4,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