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sbs다큐 김민기... 볼때마다 대단해요

감동 조회수 : 3,523
작성일 : 2024-04-29 09:46:59

사실 전 그냥 어렴풋이 이름만 알았어요

아침이슬,  상록수 만든 사람이라는 거 정도.

그러다  한참전에 유퀴즈에서 배우와 가수 세분이

출연해서  학전과 김민기님의 얘기를 하는 걸 듣고

그때 한번 

와...이런 사람이 있구나.  했죠

 

그때 상록수가  형편 어려운 근로자의 합동 결혼식 축가로

만들어진 노래라는 걸 알고 그 의미에 대해 한번 놀라고

무심코 부르고 들었던  작은연못이란  노래도

김민기님의 작사,작곡 노래라는 거 알고 또 놀라고..

 

그러다  이번에 sbs다큐에서  뒷것 김민기에 대한 다큐를

방송한다는 예고편이 나왔을때  일부러 챙겨서 보려고 체크까지 해서

일요일을 기다렸다가 1부, 2부까지 봤어요.

 

볼때마다  와..저런 천재가   인품까지 훌륭했구나.

어쩜 서울대 미대에 들어간 사람이  고등학교 때부터

노래  작사,작곡을 했는데  

그 노래 대부분이 어쩜 그리 명곡이었을까.

그 나이에 그런 가사와 곡을 쓸 수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런 재능을 겉으로 내보이고 활용하지 않고

조용히 필요한 곳에서만 꺼내는.

 

가장 신기한건

본인의 그 명곡들을 본인 자체는 너무 싫어한다는 거

게다가 필요에 의해서 음반 녹음했던 그때 외에는

단한번도 사석에서  본인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는 거.

 

그럼에도

사회에서 가장 힘없고 어려운 사람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그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었다는 거

 

아침이슬, 상록수를  김민기님 목소리로 들으면

정말 깊은 울림이 전해져서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주가 마지막 방송이라 아쉬울 정도네요

여러모로 참 훌륭한 분인데

힘내셔서 투병 잘 하시길 바랍니다.

 

어른 김장하.

뒷것 김민기.

이런분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IP : 125.130.xxx.1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살림의
    '24.4.29 9:51 AM (117.111.xxx.179) - 삭제된댓글

    초대 사무국장이 김민기님이었어요.
    그 길을 따라가보면
    한살림의 박재일 회장님
    그분둘위 길잡이가 되어준 장일순 선생님이 계시고요.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 2. 존경
    '24.4.29 9:52 AM (125.190.xxx.212)

    진짜 감동의 연속.
    눈물 흘리면서 봤어요.

  • 3. 그쵸
    '24.4.29 9:52 AM (1.177.xxx.111)

    참 대단한 분이시죠.
    그분 노래에는 영혼의 울림이 느껴져요.
    암울했던 시대에 위로와 힘을 주던 노래들...

  • 4.
    '24.4.29 9:57 AM (220.94.xxx.134)

    천재인듯 인성도 천재 서울대미대나와 작사작곡에 노래도 멋지게 하시고 예술천재에 사람을 배려할줄도 아신 세상 멋진천재를 시대와 정권이 망쳐놓은 케이스

  • 5. ㄱㄴㄷ
    '24.4.29 10:18 AM (125.189.xxx.41)

    음악만으로도 너무나 대단하신 분..
    아침이슬 봉우리 친구 작은연못 상록수
    고무줄놀이 천리길 가을편지 그 사이
    아하 누가 그렇게 늙은 군인의 노래 등
    수많은 주옥같은 곡
    넘 많아요..

  • 6. ㅇㅇㅇ
    '24.4.29 10:23 AM (97.153.xxx.135)

    심지어 집안도 좋다고 하더군요. 어머니는 시쳇말로 교육열이 엄청난 헬리콥터 맘 같은 분이었다고 하던데...저도 들은 얘기라 자신은 못함.

  • 7. 아름다운 사람
    '24.4.29 10:23 AM (1.224.xxx.246)

    상록수 노래는 공장 노동자 부부들의 합동 결혼식을 위해
    김민기 씨가 직접 작곡한 축가였다고 합니다

    저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 8. 나무
    '24.4.29 10:34 AM (118.235.xxx.31)

    아... 못봤어요. 프로그램 이름이 뭔가요? 꼭 찾아서 보고 싶어요
    김민기 선생 진짜 대단하신 분이고 존경받아 마땅한 분이신데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위암으로 투병중이시라니....ㅠㅠ

  • 9. 원글
    '24.4.29 10:38 AM (125.130.xxx.125)

    나무님 지지난주 부터 일요일밤 11시 sbs스페셜에서
    방영하고 있었어요.
    3부작으로 제작되어서 2편까진 어제 방송했고
    이번주 마지막 방송이네요.

  • 10. 감사합니다
    '24.4.29 10:49 AM (223.39.xxx.53)

    원글님,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난주 부터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울림이 너무 많아서, 누군가와 이 감동을 나누고 싶었어요. 그 천재성, 인품에 그냥 마음이 먹먹하더라구요. 저도 보는 내내 많이 울었어요.

  • 11. 보고싶은데
    '24.4.29 11:28 AM (183.97.xxx.184)

    못봤어요.
    저의 최애 가수,노래 만드신 분.
    근데 학전 출신중에 대단히 성공한 1급 벼우들중에
    누구 하나 학전 이어받아 폐업을 막을순 없는건지...?

  • 12. 백구
    '24.4.29 11:49 AM (221.139.xxx.126)

    양희은씨가 부른 백구는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려요.
    너무 너무 명곡이죠. 그 천재인 정재일도 충격받을 정도였다네요.
    오래도록 건재하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 13. 원글
    '24.4.29 1:52 PM (125.130.xxx.125)

    노래를 만드는 천재성도 천재성이지만
    인간으로서 참 존경받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존재하나 가벼이 여기지 않은 사람같고요.
    학전을 세우고서 모든 사람에게 근로계약서를 쓰게 했다는 것부터가 놀라웠어요
    그당시에 근로계약서 흔하지 않았죠.

    그리고 누가봐도 본인을 내세우고 본인의 공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상황에서도
    그사람은 뒤에서 조용이 있기를 원했고요
    이런 사람이 있다는게 개인적으로는 처음이었어요.

  • 14. ...
    '24.4.29 3:36 PM (211.206.xxx.191)

    sbs다큐 김민기 소개 감사합니다.
    어른 김장하도 감명 깊게 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979 자라에서 산 린넨셔츠 세탁 어찌해야할까요? 5 바닐라향 2024/05/04 2,422
1579978 울 할매 이야기 .... 반전편 18 손녀딸 2024/05/04 5,298
1579977 의사 남편 쓰신 분 글 지우셨네요. 112 .. 2024/05/04 18,328
1579976 86세 할아버지가 소주먹은 친구 다죽고 막걸리먹는 친구들만 살아.. 40 80대 할아.. 2024/05/04 21,771
1579975 월세가 계속 오르네요 전세기피때문인가요 2 나비 2024/05/04 2,669
1579974 새로고침요 프로요 현소 2024/05/04 586
1579973 할 줄 아는 게 하나씩 늘수록 삶이 충만해지네요 15 충만 2024/05/04 6,829
1579972 오늘 본.연극 추천드립니다 4 혹시 2024/05/04 1,234
1579971 멍얼 판다 넘 웃겨요 9 ... 2024/05/04 2,111
1579970 오늘 "그알" 현경대 의원 아들 사건(부인 살.. 1 그것이알고싶.. 2024/05/04 6,772
1579969 살 찌는 속도가 무서워요 28 와 진짜 2024/05/04 7,423
1579968 24 학번 의대 수업 하나요???? 2 ........ 2024/05/04 1,152
1579967 살림남, 서진씨 여동생 귀여워 죽겠어요 6 귀여워 2024/05/04 3,265
1579966 사람에게 쎄함을 느꼈다면 3 .. 2024/05/04 3,546
1579965 좀있음 50인데 시부모 남편 아이 모임에서 한잔 마시면 안되나요.. 44 2024/05/04 7,711
1579964 리사 진짜 커플인가봐요 9 와우 2024/05/04 8,183
1579963 대기업 or 공무원 17 y 2024/05/04 3,309
1579962 부산 사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20 여행객 2024/05/04 3,389
1579961 선재 추천 감사합니다 8 ㅁㅁ 2024/05/04 1,938
1579960 테이퍼드핏(아래로 좁아지는) 청바지,자켓같은데 입으면 이상한가요.. 5 바지 2024/05/04 1,546
1579959 미국에서 직업이 경찰이면 어때요~? 4 ... 2024/05/04 2,355
1579958 쿠플에 바비 떴어요 5 ... 2024/05/04 2,954
1579957 66세 꾸안꾸 남자. 캐주얼 셔츠 브랜드 추천 10 65 2024/05/04 1,626
1579956 깻잎찜 냉동 2 ... 2024/05/04 923
1579955 브레인포그 치료 잘 하는 병원 소개 좀... 7 ... 2024/05/04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