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서 불편해진 지인. 그만둬야할까요..

.. 조회수 : 3,473
작성일 : 2024-04-29 09:35:53

휴..원래 내향적이지만 소수의 사람들과는 친밀하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사람 4-5만 넘어가도 조금 힘들고 기빨리는 타입입니다.

아이 유치원 친구 엄마로 알고 지내다 2-3년  동안은 무탈하게 즐겁게 잘 지내오다가 작년부터 아이들 성향이 맞지 않아 만남을 줄이다가 최근엔 아예 소원해진 상태입니다.

이제 초등학교도 달라 더는 부딪힐일 없을것 같은데 저희가 같은 운동을 하고 있고 엮여 있는 지인들도 여럿입니다. 이제  따로 연락을 주고 받거나, 식사를 하거나 집을 오가진 않지만 운동에서 마주칠때마다 어색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서로 터놓고 관계개선을 도모하거나 속내를 보이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지내고 있는 상태인거죠. 솔직히 입 밖으로 말만 안 꺼냈지 서로가 서운한 감정, 미운감정들이 서로 복합적일것 같네요. 저는 더 이상 미련도 없고 소통 하고 지내고 싶은 맘이 없지만 이 모임에서 자꾸 티타임, 회식들이 있고 자꾸 만나게 됩니다. 제 지인들과 따로 만남을 추구하거나 아이들끼리 어울려지내니 이 지인들과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게 힘듭니다. 

 

그리고 이 운동 모임이 처음엔 소소하게 출발했다가 지금은 인원도 많아지고 무리 형성도 되고하니 뭔가 여기에 에너지를 많이 뺏기고 신경 쓸 사람들도 늘어나니 부담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장점은 확실히 뛰고 움직이고 억지로라도 땀을 내니 쳐졌던 기분도 좀 나아지고 이걸 계기로 집안 일이나 사람관계에도 활력은 생긴다는 겁니다. 

 

고민은 성격에 맞지않는 운동과 불편한 사람을 뻔뻔하게 계속 보면서 해야할만큼 가치가 있는지..이걸 관둔다면 솔직히 편한 맘 반, 뭔가 생활이 단순해지고 집순이가 될것같은..생활속 활력이 떨어진다는 점..반대로 너무 사람 많은건 힘들어 하면서 또 완전 단절하면서 사는건 자신없고...독하게 버텨야하는지..유치하게 그 사람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ㅎㅎ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같은 고민 있으신분 계실까요?

 

IP : 116.127.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29 9:39 AM (61.255.xxx.6)

    배드민턴같은 일반적인 운동이면 다른 동호회 많으니 나오세요
    사람 불편한 게 제일 싫어요.
    특이한 운동이라면 모르겠지만요.

  • 2. 기회
    '24.4.29 9:44 AM (1.236.xxx.114)

    다른 운동찾아서 시작해보세요

  • 3. .....
    '24.4.29 9:44 AM (1.241.xxx.216)

    운동이라는거 자체도 체력단련도 있지만 스트레스 해소의 목적도 있잖아요
    굳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갈 필요가 있을까요
    선수 될 것도 아닌데요
    그 관계들은 아이들이 크거나 이사가면 삭 사라질 관계인데요 시절인연이요
    물론 서로 맞는다면 유치원엄마들도 평생 만납니다 아니라면 굳이요
    맘 편하게 사세요 애들도 금방 커요
    엉뚱한데 감정소모 하지마시고 가족들이랑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드세요

  • 4. ㅜ이라우
    '24.4.29 9:45 AM (210.48.xxx.86)

    그 마음 알아요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면 몰라도ㅠ얼굴도 알고 더군다가 한때 친했었는데
    계속 친하게 지내진 못해도 그냥 다른 무리랑 지낼수 없나여?
    운동모임 초반에 가서 또 적응하려면 힘들텐데요

  • 5. 제가
    '24.4.29 9:50 AM (219.249.xxx.181)

    비슷한 이유로 고민이 컸던 때가 있었어요
    모임은 넘 좋고 제게 유일한 활력있는 취미인데 한사람이 넘 불편하고 싫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3년 참다 제가 나갈려고 한 날, 운이 제 편이었는지 이 사람이 나가더라구요
    님은 어떤 선택을 해도 고통 아니면 후회를 하실텐데 잘 생각하셔서 미련이 덜 남는쪽으로 선택하세요
    이왕이면 무시하고 운동에만 집중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트레스는 많이 받겠지만 저도 그때 관뒀더라면 취미없이 우울하게 지내고 있을것 같아요

  • 6. 소근소근
    '24.4.29 9:53 AM (223.38.xxx.102)

    활력을 얻는다쳐도 에너지와 부담을 댓가로 치르고 있잖아요.
    모든 모임이 그래요. 양날의 칼이죠.
    그런데 내향성은 안 바뀝니다.
    사람을 만나지마라는 게 아니라 나이들수록 혼자 운동도 하고 혼자 잘 지내는 방법을 찾아야해요.

  • 7. ....
    '24.4.29 9:54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생활이 단순해지고 집순이가 될것같은..생활속 활력이 떨어진다 -> 이 폐해가 더 더 크기 때문에 버티면서 관계 역량을 키운다.

  • 8. 다른
    '24.4.29 10:24 AM (124.5.xxx.0)

    다른 운동으로 전향

  • 9. ...
    '24.4.29 11:06 AM (59.5.xxx.74)

    널린 게 격한 운동인데요.

  • 10. ////
    '24.4.29 11:53 AM (218.54.xxx.75)

    그 운동 좋아하세요? 다른 운동 많지만 선뜻 탐탁지 않아서 하던 거 하고 싶을수 있어요,
    어차피 불편한 사람 신경 끊고 내운동과 활력을 지켜요.
    그걸 잘 넘기면 님이 이기는 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024 60살 할줌마.. 일본 여행 혼자 할 수 있을까요? 51 일본여행 2024/04/29 5,126
1580023 저희 국민학교 시절에 상장, 수학경시대회 의미있나요 9 40대 초반.. 2024/04/29 1,477
1580022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후 일본 물고기 세슘 30배 증가 4 2024/04/29 1,650
1580021 눈물의여왕 아직 안봤는데 재미있나요? 11 ... 2024/04/29 2,361
1580020 온도유지 전기포트 써보신 분들 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2 나무 2024/04/29 877
1580019 한소희 프랑스 대학합격 해명인데 46 .. 2024/04/29 19,966
1580018 2시 최강욱의 인간시대 ㅡ 최경영 기자 1 같이봅시다 .. 2024/04/29 836
1580017 천정누수로 수리해보신 분들 비용 어느정도 예상해야하나요? 5 누수 2024/04/29 1,213
1580016 의견 여쭤요. 워킹맘 밥문제로 남편과 다툼. 36 하소연 2024/04/29 5,671
1580015 중2 수학선행 나가고 해서.. 6 ........ 2024/04/29 1,068
1580014 코첼라에 베몬갔음 좋았을텐데요 6 .. 2024/04/29 956
1580013 배변훈련됐으면 10 강아지 2024/04/29 920
1580012 중학생 아이, 자퇴 후 검정고시 11 . . . .. 2024/04/29 2,528
1580011 벤츠 운전자중에 허리나 고관절통증 있는 분 14 ㅇㅇ 2024/04/29 2,445
1580010 스텐트 시술 앞두고 있는데 주의할 점 있을까요? 8 .. 2024/04/29 1,176
1580009 육아는 정신적으로도 힘들던데요 7 weg 2024/04/29 1,762
1580008 눈물의여왕 수철아들 13 hh 2024/04/29 5,847
1580007 김연아 은퇴 후 행보 38 ㅇㅇ 2024/04/29 19,583
1580006 물가 진짜 너무하네요 31 나는야 2024/04/29 7,753
1580005 2시에 영수회담 시작 11 2024/04/29 1,419
1580004 워시타워 사려는데 오브제와 트롬 차이가 있을까요? 5 세탁기 2024/04/29 1,290
1580003 인생하수 2 나이 51 2024/04/29 1,401
1580002 염미정!!!! 18 2024/04/29 5,948
1580001 옛날 사람들은 당나라 유학 말타고 걸어서 갔겠지요? 12 .... 2024/04/29 2,239
1580000 한동훈의 자아도취 정치, 그건 실패할 운명이었다/이완배 16 강추합니다 2024/04/29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