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다닐때 방송반이었음.
그런데 애들 모두 나름 가정사가 있었는데
우리집은 아버지 사업부도로 망했..
(그래도 부자는 망해도 3년 간다고 그럭저럭 살았음)
세명은 부모님 이혼가정
나머지 멤버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
그래도 모두 공부도 왠만큼은 하고 범생이들이어서
사춘기를 무난하게 넘어갔던거 같음.
3년동안 돌아가며 싸우고 따돌리기도 하고
울고 웃고 지내서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서
졸업식이 다가옴
졸업때 누구오시나 부모님 어떻게 오시나 했는데
애들이 대부분 한분이라도 부모님이 안오신다는거...
그래서 나도 부모님한테 오지마시라고
애들이랑 졸업식 하고 대충 밥사먹기로 했다고 했음.
그런데 졸업식 당일날.
나만빼고 다 부모님&보호자 오심
그래서 나는 중학교 졸업식 꽃다발도 사진도 없음.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내가 너무 불쌍하고 부끄러움.
그냥 남의 입장 생각하지말고 나부터 챙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