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즈음 이사왔어요.
집은 너무 맘에 들어요.
잠도 너무 잘 자고
컨디션도 좋아졌구요.
재수하는 딸과 사이도 좋아졌고
뭐 두르두르 편안한 시절을 보내고 있어요.
제 인생의 꽃길 같은 시절이랄까.
지난 주 꿈에 저희집에 셋째가 입양되는 꿈을 꿨는데
이거 참 감사하긴한데 부담스럽다~~ 하면서
딸을 입양하는 꿈을 꿨어요.
꿈이 너무 생생해서 꿈해몽을 찾아보니
아이는 '근심'이라고 해서
아이고 참~ 무슨 일이 생기려나 뒤숭숭해서
남편한테도 말했더니
자기도 똑같은 꿈을 꿨고
기분도 딱 그랬답니다.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운 기분.
근데 어제 남편이 돌아가신 어머님과
길에서 마주친 꿈을 꿨대요.
아 남편은 평소에 꿈을 잘 안꾸고
꿈얘기도 들어본적이 처음인거 같아요.
남편은 어머니를 여읜지 근 30년 전이지만
정말 정말 어머니가 최근에 돌아가신양 이야기는 자주합니다.
참 애뜻해요.
그토록 그립던 어머니를 꿈에서나마 만났지만
그냥 인사만 나눈게 너무 아쉬웠답니다.
근데 저도 같은날
저희 친정아버지가 꿈에서
아프시기 전 젊었던 모습으로
어디 가는 길에 저한테 인사하려고 잠깐 들렀다는 꿈을 꿨어요.
꿈이 너무 생생해서
막 깨서도 한참 꿈인가 했네요.
부부가 같은 꿈을 연속해서 꾸는게 좀 신기해서 써봅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셨거나. 이런얘기 들어보신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