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첨 울 현관위에다 집을 지어서
새끼낳고 번창하더니 추워지니 떠났거든요
근데 봄되니 그 제비들이 여기 자기집으로 다시 왔어요
담해어 다시 올거라하셨는데 정말 그렇네요!
현관쪽이 보이는 커튼 살짝 젖히면
집속에 튼실한 제비가 들어앉아 쉬고 있는게 딱 보이는데
자기집에 떡하니 자리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이쁘고 든든한지 몰라요
꼭 안방마님이 자기집 소파에서 쉬고 듯한 느낌이..ㅎㅎㅎ
새 지저귀는 소리는 또 얼마나 듣기 좋은지 모릅니다
마음이 꾸리했는데
얘네들 덕분에 힐링입니다
제비들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맘속으로 사랑해 사랑해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관심이 생기다보니
뭐 먹을거리라도 갖다주고싶기도 하고
얘네들은 도대체 뭐 먹나 검색해보려구요
작년엔 첨이라 엄청난 양의 똥 때문에 스트레스도 쬐끔 받았는데
올해는 아예 마음의 각오를 하고있고
똥치우기 좋게 미리 신문지랑 해놨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