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업 문제로 사촌을 제 친구에게 소개 시켜 주기 위해 만났습니다.
사촌은 코로나 때 사업이 잘 안되어 우울증이 온 상태이고,
최근 같은 얘기를 해주어도 잘 기억을 못하고 여러번 되묻는 증상이 있기는 했으나
덤벙대는 성격 탓이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식사 자리에서 이상한 일이 있어서 걱정이 되어서요.
1/ 서빙이 시작되어 식당 직원이 반찬을 가지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나가야 된다고 가방을 번쩍 들고 일어나서 안절부절 못하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서, 식사해야지 어딜 가냐고 했더니 다시 앉았습니다.
2/ 자리에 앉더니 이삼분 지났는데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3/ 사업과 관계되어, 사촌의 지인인 "아무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촌이 "아무개가 누구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대답을 해주니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위의 1, 2, 3 이 약 30분 정도의 시간에 쓰리 콤보로 한꺼번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대화는 크게 이상은 없었으나, 식사를 잘 하지 않고 기운이 없어 보였구요.
제 친구도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바로 병원 데려가라고 합니다.
일단, 병원을 먼저 알아보는 중이고(사촌 가족이 모두 외국에 있습니다)
사촌과는 내일 만나서 어제 일 기억하는 지 물어보고 검사를 받아보자고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혹시 비슷한 일을 겪어보신 분들 도움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