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7일생 아기 고양이 엄마입니다.
데려와서 링웜 걸려서 고생하고
5개월 되던 12월 부터 설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요즘 문제되는 내ㅊㄹ 랩 키튼 사료 5봉지 소분된 거 중에 한봉지 먹였는데 설사해서 바로 중단하고 퓨어비타 연어 먹였어요.
병원서 설사 주사 맞도 약 먹으면 좋아졌다가 다시 형태없는 무른변 변 보기를 반복했어요.
병원서 피검사, 초음파 검사 했는데 다 정상이었구요.
그래서 그동안 이사하고 환경도 바뀌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간식 일절 다 끊고 퓨어비타만 먹였거든요. 그럼 완전 정상변은 아니지만 그래도 형태가 있는 무른변 봤어요.
근데 중간중간 아이가 사료만 먹으니까 너무 불쌍하고 사람 음식 쳐다고 안보는 애가 우리 식사하면 식탁에 올라와 냄새맡고 쳐다보고 너무 불쌍해서 중간중간 츄르 반개 혹인 간식 생선캔 티스푼으로 3스푼 정도 주고 했는데 그럼 여지없이 또 무른변 보네요.
그래서 병원에 전화해서 혹이 얘가 음식 알러지 있는거 안닌지 의심된다고 검사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여쭤보니 고양이는 음식 알러지 흔한게 아니다. 원하시면 검사는 해주겠다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더 지켜보자 하고 간식 안주고 버텼어요.
애가 확고한 생선파가 해산물 아닌 육류는 쳐다도 안보고 사료도 생선쪽 사료만 먹어요.
혹시 싶어 로얄캐닌 하이퍼알러지 사료 먹이는데도 변은 그대로구요.
정상적인 맛동산 변을 본게 지난 11월 이후로 없어요. ㅜㅜ
2주전엔 완전 뿌직뿌직 물설사 해서 이거 큰일났다 해서 병원 가서 pcr 분변검사, 피검사 다시 했는데 무슨 식중독균이 검출됐데요.ㅠㅠ
거기에 맞는 항생제를 최소 2달 먹여야 한다고 해서 일단 테스트 해보자고 2주분 타 와서 먹였는데
약먹이고 다음날 정말 4달만에 맛동산 변 보고 그다음부터는 또 형태없는 스무디 변을 봐요. 지금까지 계속요. 얘가 설사는 해도 활력도 정상이고 사료도 잘 먹고 잘 뛰어다녔는데 토요일 저녁부터 사료도 안먹고 오줌양도 줄고 침대 밑에 웅크리고 불러도 나오지도 않고 너무너무 걱정되더라구요. 어제 조퇴하고 다시 다니던 동물병원 가서 x레이랑 초음파 검사 다시했구요.
아이가 그동안 병원에 너무 시달려서 병원 문만 들어서면 완전 돌변해서 하악질하고 물어대서 결국 수면마취하고 진행했어요. ㅜㅜ
엑스레이 정상, 이물질 안보이고, 초음파상 대장에 스무디 변이 가득 찼는데 대장이 거의 안움직인다, 장이 약간 꼬였다, 위가 텅텅비었다, 간이 쫌 군데군데 하얀데 굶어서 그렇다, 더 굶으면 안된다. 그러시더라구요.
대장이 안움지이는건 항생제를 오래 먹어 유산균이 다 죽어 그런거일 수 있으니 유산균 먹여라. 원래는 항생제 5일째부터는 정상변 봐야 하는데 이상하다. 큰병원 가서 입원해서 수액 맞아야 할 거 같다 하시더라구요. ㅠㅠ
어제 검사비만 50만원 썼는데 큰병원 가면 200~300만원 들거다 그러시는데 저보고 선택하래요. 자기네 병원도 수액은 놔줄 수 있는데 퇴근이후 병원에 사람이 없고 일과중에도 환자가 많아서 시간 맞춰 딱딱 애 약물 투여하고 케어 힘들다고....
선택하나 마나 애가 그지경인데 그 병원에 애를 어떻게 맡기나요.
그래서 부랴부랴 집근처 고양이 병원 검색해서 밤 8시에 데리고 갔어요.
역삼동 백ㅅ 동물병원으로요.
다니던 병원 피검사 결과랑 기타등등 의사소견서 해서 가지고 갔는데도 자기네 병원서는 다시 해야한다고 간이 키트검사, 피검사는 밤에 했고 다음날 즉 오늘 오전에 초음파검사하신다고 합니다. 일단 애는 입원시켜 수액 맞게 해달라 했구요.
근데 검색해 보니 이 병원이 또 안좋은 이슈로 유명한 병원이더라구요 ㅠㅠ
진짜 무능한 엄마 때문에 아이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안 낫는건 아닌지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피검사 결과 그전 병원하고 같이 식중독 균 검출이고 아마 그전 병원에서 하던 처방대로 나갈 것 같다 하시는데 그럼 대장 운동 안되는건 어쩌나요 물었더니 또 유산균 먹이고 정 안되면 건강한 고양이 변을 캡슐에 담아 먹이는 방법도 있다. 이러시네요.
이대로 병원을 믿고 다니는게 맞는건지 어째야 하는 건지.... 돈도 많이 들고 애는 안나으면 어쩌나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