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저씨댁이
해외여행 가셔서
강아지를 4일간 밥만 주라 하셨다
내가 이 때 알바를 가서
정말 아침 출근 전에 가서
사료랑 물만 갈아주기로 했다
아침에 가서
귀리쿠키 한알을 먹이면
얌전히 밥주길 기다린다
사료통에서 사료를 퍼서 그릇에 담고
귀리쿠키를 한알 부숴
사료위에 보이게 올려주니
밥을 정말 잘 먹는다
어제부터는 밥주러 가면
꼬리도 흔들길래 친해졌나 싶었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아침에 가보니
쥐를 한마리 잡아 죽여놨다 .....;;;;;;;;;
아저씨께서 맨날 쥐가 와서
강아지 사료를 훔쳐먹어 걱정이라셨는데
오늘 아저씨댁 귀국하는 걸 알고
효도를 하나 싶었다
문제는 4일째 응가를 안한 거 같아
밥을 조금 먹인 후
목줄을 바꿔 산책을 데려나갔다
응가를 3번 많이 하시고
쉬야도 참았는지 .... 많이 하시고
강아지는
기분좋은 뿌듯한 표정이길래
집에 데려와 묶어두고
...
아점 먹고 잠깐 동네 산책 후
돌아오는데 보니까
옆집 아저씨댁이 귀가하셨다
햇빛 좋은 곳에 나와 있는 옆집 강아지
4일째 밥 주고 산책시켜주고 했던 건
잊었는지
나를 보고 맹렬히 왕! 왕! 짖는다
(우리 아빠 왔어!!!!!!!!! 이러는 건가?)
허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자식
강아지 맞네 .. ...
나도
집에서
음악들으시면서
쿨쿨 자고 있는 쫄보 강아지가 있거든!
힝!
@ 우리 강쥐에게
오늘 새로 사온 동그랗고 작은 현미뻥과자를
하나 입에 넣어줬는데
씹지 못하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얼음땡이다
(뭔지 몰라 겁나 못 먹는 중..;;)
내가 하나 집어 입에 넣고
아삭아삭 씹어 먹으니
(휴먼 그레이드니까 먹어도 되죠?)
그 때서야 나 따라 아삭아삭 씹어먹기
뻥과자 먹는 것도
무서운 쫄보 강아지..
옆집 강아지 누님은
쥐도 잡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