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마비된 지 6일차네요.
병원에서 처방해준 스테로이드제 먹으면서 한의원에서 침치료 매일 받고 있어요. 하고 있는 알바가 있는데 10일 쉬겠다고 말씀드려놨어요. 좀 쉬면서 치료받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처음에 한의사쌤이 초반부터 일주일까지는 계속 나빠질거라고 했는데 진짜로 그래요. 증상나타났을때가 제일 상태가 좋았던거네요. 진짜 날마다 조금씩 더 삐뚤어져요.
그래도 저는 좀 약하게 온 경우라고 하면서 미각이 마비되면 더 장기화 될 확률이 높다고 하데요.
얼굴 한쪽이 마비되면서 양치하기도 힘들고(가글을 못해요.한쪽으로 물이 세요) 세수하기도 힘들고 ( 눈이 안감겨서 물과 비눗물이 눈으로 들어가요).
밥먹기도 그렇고 잠잘때도 안대하고 자야하고( 눈이 꼭 안감겨요).
한편으론 속상하기도 한데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힘들었으니 좀 쉬어라하는 말씀인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일하면서 내내 목과 어깨가 뭉쳐 있었는데 일을 쉬니 그 뭉친게 다~풀렸어요.
한의샘도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계속 얘기해주시고..
다만 걱정은, 열흘지나 다시 일하러 가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힘은 들지만 재미있어서 좋아하는 일이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82여러분도 이 봄에 면역력챙기시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셔요.
저도 어서 어서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