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치소 환경 아시는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4,215
작성일 : 2024-04-21 23:48:16

동생이 조현병 진단을 받은지 20년쯤 되고 폭력적인 행동이 늘어서 병원에 입원을 시키려는 과정에서 거부하고 집을 나가 지난 가을, 겨울 노숙자로 6개월을 살면서

무슨 범죄 혐의로 (주거가 불분명해서 도주 우려로) 지난주에 구속이 되었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부랴부랴 면회를 다녀왔는데

6개월 동안 달라진 모습에 놀라고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 일이 손에 안잡히면서도

추운 겨울 내 노숙자로 산거 보다는 오히려 나은건가 싶기도 한데 

구치소 관련 글들 보면, 특히 제 동생이 있는 곳은 더욱 시설이 안좋고 식사도 엉망이기로 유명하다는 말이 많아서

그냥 약식명령으로 청구된 벌금을 내고 나오도록 해야하나도 싶습니다. (그런데 구치소에서 나와도 집에는 안들어오고 병원 입원도 안할거 같아서 그냥 빨리 나오기만 해서도 답이 없고요 ㅠㅠ)

어째야 할지 생각이 가닥이 안잡힙니다

IP : 121.137.xxx.2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21 11:58 PM (211.208.xxx.199)

    딜을 해야죠.
    구치소에 있을래? 병원에 입원할래?
    덜렁 구치소에서 꺼낸다고 해결될게 아니잖아요.

  • 2. ...
    '24.4.22 12:01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솔직히 시한폭탄인데 차라리 감시의 눈 많은 구치소가 낫지 않나 싶은데요. 병원 입원도 절대 안 할 것 같고요.

  • 3. 구치소환경은
    '24.4.22 12:04 AM (59.26.xxx.79) - 삭제된댓글

    아는데 그것보다 중요한건
    본인마음을 먼저 확인해야 할것 같아보이는데
    나는 나쁜사람이 아니고 싶어서 최소한 꺼내는 주려는 노력이라도 하려는건지
    어떤 상황을 겪더라도 애를 어디다 둬야 여러모로 가장 나을것인가 하고 책임지고 해결해보려는것인지
    본인이 어떤마음이고 어디까지 할건지 먼저 솔직하게 들여다 봐야 다음 스텝이 가능할듯요

  • 4. ..
    '24.4.22 12:05 AM (121.137.xxx.28) - 삭제된댓글

    맞습니다. 병원 입원 절대 안할려고 합니다
    저와 오빠는 애가 어딨는지도 모르고 옷 한벌로 씻지도 않고 바깥 잠을 자는 거 보다는 낫다고 일단 “엄마에게는“ 그렇게 말을 하는데 엄마 마음은 또 그게 아니니 동생이 저렇게 된 걸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한 다른 자식들 탓을 하고
    조현병이 있으니 구치소내에서 난동을 피워 징벌 대상이 되면 더 힘들너질 가능성이 있어 마음이 중구난방이네요

  • 5. ..
    '24.4.22 12:07 AM (121.137.xxx.28) - 삭제된댓글

    당연히 책임지려는 마음이죠
    내가 나쁜 사람이 안되는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이 상황에

  • 6. ..
    '24.4.22 12:09 AM (121.137.xxx.28)

    당연히 책임지려는 마음이죠
    내가 나쁜 사람이 안되는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이 상황에

    구치소 환경을 아신다는 분
    “어떤 상황을 겪더라도 애를 어디다 둬야 여러모로 가장 나을것인가 하고 책임지고 해결해보려는” 마음이라면 다음 스텝이 뭔지요

  • 7. 나와서
    '24.4.22 12:09 AM (121.141.xxx.148)

    또 범죄를 저지르거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죠.
    조현병이 있으니 심신미약이 인정될 거 같아요. 병원에 갈 것이냐. 구치소에 있을 것이냐 고르라고 해야할 거 같네요.
    구치소 나가는 순간 병원행 하도록요.

  • 8. ..
    '24.4.22 12:14 AM (121.137.xxx.28)

    문제는 병원 이야기를 또 하는 순간 (이번에도 이렇게 구금되기 전까지
    행불이었지만) 영원히 행불로 살거 같다는 점입니다
    요즘은 본인이 스스로 가는게 아닌한 보호자 (부모) 동의가 있어도 안되게 법이 되어있던데 구치소에서 나오는 순간 병원으로 보낼 다른 방법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이 있을까요

  • 9. llll
    '24.4.22 12:22 AM (116.121.xxx.25)

    전에 병원생활이 지옥같았나보네요?

  • 10. ..
    '24.4.22 12:26 AM (121.137.xxx.28)

    아니에요
    그때는 지가 가족과 실랑이 중에 친 사고 때문에 본인 동의 입원으로 지역에서 제일 좋은 대학병원 병동에서 큰 문제 없이 한달 있었고
    의사가 퇴원 반대하는데도 본인이 병원 외래로 다니겠다고 해서 그 말 믿고 퇴원했었습니다
    본인은 조현병이 아니라 빙의라고 생각하고 투약 거부한지도 오래됐습니다

  • 11. ..
    '24.4.22 12:34 AM (58.29.xxx.131)

    최근 지인이 귀촛 아닌 교도소에 잠시 들어갔다 나왔는데 이야기 들어보니 좋아보였어요. 오 헨리 소설이 생각날 정도로... (살기 힘들어서 감옥에 가려는 사람 이야기)
    판결 날때까지는 구치소고 그 다음엔 교도소잖아요. 그러니 구치소도 그닥 나쁘진 않을거 같아요.
    그리고 어디든 밖에 풀어놓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일단 따뜻한데서 자고 규칙적으로 밥먹을 수 있으니요.
    판사와 딜을 하세요. 어차피 조현병이면 심신미약 뭐 이런거로 풀려날 가능성이 큰데, 정신병원 강제수감 뭐 이런 판결을 내려달라고요. 그게 본인을 위해서 나을 것 같다고 읍소를 해보세요. 치료가 급하다고 하면 도와줄거 같습니다.

  • 12. ..
    '24.4.22 12:35 AM (58.29.xxx.131)

    최근 지인이 구치소 아닌 교도소에 잠시 들어갔다 나왔는데 이야기 들어보니 좋아보였어요. 오 헨리 소설이 생각날 정도로... (살기 힘들어서 감옥에 가려는 사람 이야기)
    판결 날때까지는 구치소고 그 다음엔 교도소잖아요. 그러니 구치소도 그닥 나쁘진 않을거 같아요.
    그리고 어디든 밖에 풀어놓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일단 따뜻한데서 자고 규칙적으로 밥먹을 수 있으니요.
    판사와 딜을 하세요. 어차피 조현병이면 심신미약 뭐 이런거로 풀려날 가능성이 큰데, 정신병원 강제수감 뭐 이런 판결을 내려달라고요. 그게 본인을 위해서 나을 것 같다고 읍소를 해보세요. 치료가 급하다고 하면 도와줄거 같습니다.

  • 13. ..
    '24.4.22 1:00 AM (121.137.xxx.28)

    구치소가 교도소보다 환경이 나쁘고 동생이 있는 대구 구치소가 특히
    더 나쁘다고 하네요
    윗님 말씀 감사합니다

  • 14. ㅇㅇ
    '24.4.22 1:21 AM (223.39.xxx.25) - 삭제된댓글

    남의 일에 입찬 소리 하기는 그렇습니다만,
    구치소가 너무 열악해서 나온다한들,
    가족과 동거도 거부, 투약도 거부. 그럼 답이 없잖아요.

    작년인가 투약도 거부하고, 가족으로부터 독립해 살던
    조현병 대학생이 살인을 저질렀잖아요.
    말그대로 본인이 조절하지 못하고, 남이 통제하지 못하는 환자에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적어도 억울하게 피해입고, 희생당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 15.
    '24.4.22 1:37 AM (72.136.xxx.241)

    이건 동생을 위해서도, 또 억울한 미래의 희생양을 위해서도 구치소에 일단 둬야 하지 않나요?
    길바닥보단 낫겠죠. 안전성이나 안정 모든 면에서요

    제 동생이라면 전 이시점에서 빼와야 하나 이런 고민보다는
    향후 어떻게 할지를 고민할 것 같은데요
    한가지 예로는 판사님에게 제발 입원 강제치료를 판결내려달라고 탄원서를 쓸거같네요
    조현병도 투약과 훈련으로 정상 생활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본인이 거부한다고.

    지금 구치소에서 먹을 약은 없나요?
    약 먹으면 잠시라도 제정신이 돌아올 수 있으니 그때 이야기를 해봐도 좋겠구요..

  • 16. ..
    '24.4.22 1:46 AM (121.137.xxx.28)

    향정신성 의약품은 반입이 안되서 투약 안되는 상황이고요
    구치소에서 관찰하다 필요하다 싶으면 내부 의사나 연계 병원에서만 처방할수 있답니다

  • 17. 정신건강복지법
    '24.4.22 2:16 AM (58.148.xxx.232)

    자해 또는 타해 위험이 있으면 보호자 동의나 행정기관 요청으로 강제입원 가능해요.
    벌금 미납으로 노역장 유치 된 모양인데
    어떤 범죄인지 좀 알아보시고 입원치료를 시키는 것도 괜찮을듯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6978 목걸이와 가방중.. 10 .. 2024/04/24 2,566
1576977 2024 로스쿨 합격자 출신대학 46 ㅇㅇ 2024/04/24 16,132
1576976 대구경북 늙은이들은 영부인님 활동재개했다고 만세부르고 있는지 궁.. 9 타고난노비근.. 2024/04/24 2,503
1576975 상사가 내가 맘에 안든단 표현 자꾸 하는데 8 2024/04/24 1,899
1576974 50대초반 서울시내 어디서 놀까요? 28 ㅈㅈ 2024/04/24 4,748
1576973 이명있으신 분들 몇 층에 사시나요? 13 ㅇㅇ 2024/04/24 2,284
1576972 아파트에 범죄자 조회되나요~? 2 혹시 2024/04/24 927
1576971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보시는 분~ 9 야호 2024/04/24 3,381
1576970 혹시 성분 착한ㅠ 헤어스프레이 있나요? 2 ........ 2024/04/24 813
1576969 성당 Pr 이 뭔가요? 3 ㅇㅇ 2024/04/24 2,052
1576968 80대 어른 다리 근육 어찌 키우나요 21 며느리 2024/04/24 5,053
1576967 강바오가 뿌빠tv에 복보는 잘 지내요로 돌아왔나봅니다 11 aa 2024/04/24 2,115
1576966 수술하고 가스나오기 전까지 물 마시지 말라는 이유가 뭔가요 4 .. 2024/04/24 2,116
1576965 출산율 0.65명, 최악의 인구절별 시대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 6 유튜브 2024/04/24 2,851
1576964 형편이 어려운 친구가 작은 카페를 하려는데요. 88 도움 2024/04/24 18,787
1576963 이런 남편도... 10 ㅇㅇ 2024/04/24 2,801
1576962 입시때 케익쿠폰 1 미련곰탱 2024/04/24 1,092
1576961 스타우브 선택 3 ^^ 2024/04/24 1,381
1576960 삼전 오늘 많이 올랐네요 3 오늘 2024/04/24 3,682
1576959 충청도,경상북도 내 1박2일 여행지추천해주세요~~ 9 여여 2024/04/24 1,300
1576958 명절에 고기를 손으로 다지라던 시모 38 .... 2024/04/24 7,333
1576957 사라다빵과 고구마 과자를 샀어요 3 ........ 2024/04/24 1,883
1576956 수블리마지 같은 비싼 화장품 돈값 하나요,,? 6 cㅇㅇ 2024/04/24 1,791
1576955 제 증상좀 봐주세요 이것도 갱년기증상인지 너무 괴로워요 6 ㅇㅇ 2024/04/24 2,654
1576954 중등영어문제 한개 질문드려요 4 .. 2024/04/24 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