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 살 일 없는데, 본인꺼 쇼핑한다고 같이 가서 골라주고 봐달라고 하는데요...
전 진짜 성심성의껏 잘 봐주거든요. 추천도 잘 해주고요.
그렇게 사서 진짜 만족하며 잘 입고 다니니까 쇼핑할 때 꼭 절 데려가요.
근데 본인꺼 아니고 제꺼 사려고 하면 강건너 불구경 하듯 매장 입구에서 쳐다보기만 해요.
사람 무안하게.
이거 어떠냐 물어봐도 시큰둥 하구요.
관심없음이 온몸으로 보인다고 해야할까.
네~~~오늘 있던 일이고
제 남편과 딸아이 얘기예요.
남이였음 진작에 손절했을 매너없는 행동에 오늘은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늘 지들껀 나한테 다 골라달라 하고 온갓 매장 다 끌고다니며 구경하면서
정작 내꺼 사려고 매장 들어가면 입구에서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보고만 있어요. 보고만.
저도 그닥 옷 센스가 좋은건 아니라서(평범) 고민될 땐 누군가 좀 봐줬음 하는데
기브 앤 테이크가 전혀 안돼요.
늘 그랬지만 그래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같이 다녀줬는데, 어쩜 이렇게 싸가지가 없는지.
지들꺼 사고나서 제꺼 사려고 할때 저런 매너없는 태도에 기분 상해서 쇼핑몰에서 큰소리내며 싸우고 그냥 들어왔어요.
니들도 내 더러운 기분이 어떤건지 느껴보라고 신발 매장에 들어가길래 매장 안에 안들어가고 입구에 서서 핸드폰 하면서 서있었는데, 결국 저 없으니 아무것도 못사고 그냥 나왔더라구요.
평소에도 잔정없고 받을줄만 아는 사람들이라 제가 배려해주는 부분이 많은데, 고마운 줄 모르는 것들은 잘 해주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앞으론 저도 남편&아이 쇼핑할 때 안따라 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