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1차 감염 때는 정말 목에 대바늘을 쑤셔넣는 따끔한 통증으로 밥을 먹을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경축 오랫만이야, 우리 또 만났어, 이렇게 재감염이 되니 입 안이 너무 써서 밥을
못 먹겠습니다
초반에는 목도 부어서 부드러운 감자라도 먹으려고 감자 구워서 버터를 바르고 쨈도 발라서
대강 입 안에 넣었는데 아 심지어 버터까지 쌉싸름하게 느껴지더군요
원래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데 차라리 매운 맛으로 입 안을 마비시켜서 음식을 넘기려고
매운 육개장을 끓였는데 이건 뭐 매운 맛 + 쓴 맛의 새로운 조합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망할 코비드로 미각이 변한 경험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이 기간이 얼마 정도 지속되었는지 경험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어제는 정말 혓바닥과 입안을 락스로 씻어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