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얘긴데요.
부치지도 않은 택배를 부쳤다면서 엄마 스스로
우체국에 전화하고 난리를 쳤던 게 2년전이에요.
전산 기록에 없으니 당연히 안 부치신 건데 아니라고
중간에 가져갔을 거라 도둑취급.ㅠㅠ
게다가 도우미들이 자꾸 가져간다고 주2회 쓰시다가 1회쓰세요.
사실 이 때 전조증상이 보였는데
자식들이 걱정되어 치매검사받자고 하면 화내시고,
( 딸들이 치매환지 취급한다며 아들에게 하소연ㅜㅜ)
다니시는 시설에서 문답형 치매 검사 만점이라고 별 문제
없다 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뇌 MRI가 더 정확한데..ㅡ.ㅡ
근데 요새 좀 진행된 것 같아 걱정스러워요.
작년 10월에 저랑 은행에서 만나 엄마 정기예금 해지하면서 학원비 보태라고 돈을 좀 주셨는데 기억 못해요.
그냥 해지후에 다른 은행에 재예치한것만 기억하세요.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제가 엄마집에 오는 날 아니었냐며 전화하셨는데, 그 날이 아닌 다른 날이었어요. 이런 잘못된 기억이 요새 자주 있으신데 늙어서일까요, 치매 일까요?
몇달전 기억도 자주 잊어버려요.
걱정스럽네요. 진행된 거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