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작년 46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했습니다.
저희는 4남매, 여자 형제는 제 밑으로 2명 그리고 작년에 결혼한 막내 남동생 1명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거라 저희는 올케가 이뻤고 지금까지도 올케는 이쁜 행동을 많이 하고
생각이 넓은 것 같아 참 늦은 나이에 둘이 결혼했지만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지요..
그래서 작년 저희 여자 자매들끼리는 결혼식 폐백할때 올케한테 네 편이 되어 주겠다 했지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저희는 올케가 잘한다 잘한다 칭찬도 하구요..
그런데 석달전 남동생이 치루가 있어 병원을 다니고 수술도 하고 그러는데
가끔 술을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총각시절 술을 잘 마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치료 받고 수술도 하고 했는데도
술을 먹는다니.. 저희 3자매가 남동생한테 난리를 한번 쳤지요..
그리고 너 밥차려주고 병시중 드는 올케한테 싫은 소리 하지 마라 했지요..
그런데 아까 제 올케가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수술받은거 확인하러 가는데
남동생이 얼마전부터 또 하루걸러 술을 마신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난리치지 말라고..
자기 혼난다고..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싸우게 된다고...
그러니 이제는 대놓고 야단치지도 못하고 전화해서 뭐라 잔소리도 못하고..
일단은 제가 어린이날 친정을 간다는걸 올케가 자기네도 그때 온다고 했던터라
그날 밥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그러지 말라 라고 야단을 치겠다 하니
너무 답답해서 전화했다고...
여튼 결혼해서 좋은 여자 만나 잘 사는 줄 알았더니
그놈의 술이 문제네요..
술 문제는 특히나 잘 해결될것 같지 않은데..
저도 걱정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부모님은 아들 아들 하고 계시니... 재산도 다 아들한테만 주신다고 해서
저희 딸 셋이 지금 화가 많이 난 상태인데...
에휴... 어떻게 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