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 전에 배우자 성품을 알 수 있을까요?

결혼 조회수 : 2,491
작성일 : 2024-04-18 11:59:05

친구가 있어요. 저보다 어린 남자인데 오래 알았지요.

 

공대 남초 환경에 오래 있어서 나이 먹은 뒤에도

아무 생각 없는 공대 1학년 마인드였어요.

게다가 너무 자기중심적이라 친구들 만날 때 무조건 본인 위주.

저희는 친한 친구니까 야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지, 안 그럼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야,

그런 얘기도 가끔 하곤 했어요.

게다가 본인 아버지 보고 자라서 굉장히 가부장적 마인드도 있었어요.

 

얘가 결혼을 적당한 나이에 좋은 아가씨와 했는데

아가씨는 사회성 좋고 상냥한 성격이고 처가 분들도 다 좋으셔요.

 

부인이 주변 사람들 챙기며 사회생활하는 거 보더니

결혼하고 친구의 사회성이나 눈치가 많이 나아졌어요.

게다가 육아와 교육에도 적극 동참하고

처가 본가 번갈아가며 챙기는 것도 다 잘하더라구요.

물론 부인이 요리조리 조언해주면 그걸 따라하는 거긴 한데

그렇게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어려선 고집도 세고 본인만 아는 것 같더니 ㅋ

엄청 어른이 되었어요.

 

반면 다른 친구는 비슷한 남자와 결혼했는데

이 남편은 부인 직장 가서 본인이 애 봐야 되면 애를 쳐다만 보고있고

부인 몰래 친가에 억대 돈 갖다주고

직장도 자주 옮기고 불평만 하고

장인장모님이 전세금이며 애 교육비 도와주시는 건

두 분이 하고싶어 하시는 거니 고마운 거 아니고.

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결혼 전에 비슷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결혼 후에 어떻게 변할 지 참 알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IP : 121.137.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18 12:00 PM (73.148.xxx.169)

    그래서 부모를 보라고 하죠.

  • 2. ..
    '24.4.18 12:01 PM (180.83.xxx.253) - 삭제된댓글

    몰라요. 배우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가면 쓰는 경우도 많고 인간을 안다고 생각하는게 오만 같아요

  • 3. 모르죠
    '24.4.18 12:12 PM (110.70.xxx.169)

    여자들도 결혼전에 다 안보여주죠

  • 4. 0011
    '24.4.18 12:17 PM (58.233.xxx.192)

    그냥 복불복이고 자기 복인거 같아요

  • 5. ..
    '24.4.18 3:04 PM (106.102.xxx.217) - 삭제된댓글

    남자는 그 아버지를
    여자는 그엄마를 보리는게 거의 맞는말입니다.

  • 6. 저는
    '24.4.18 5:44 PM (121.144.xxx.224)

    남편이 사람없는 골목에 가서 담배피고 나와 쓰레기통이 보일때까지 꽁초 손에 쥐고 다니는 도덕성 보고 결혼결정했는데 길고양이며 길바닥 지렁이까지 귀히 여기는 인품이..

  • 7.
    '24.4.18 5:44 PM (121.137.xxx.59)

    첫 친구는 사실 결혼 전에는 본인 아버지 닮았다가
    나중에 결혼하고 많이 바뀐 케이스에요.
    요즘은 본가 가면 본인 부모님이 너무 보수적이고
    아버지 가부장적이라 적응이 안 된다고.

    얘 와이프는 체력은 친정 어머니, 성격은 아버지 닮은 것 같아요.
    장인이 성격이 원만하고 참 좋은 분이더라구요.
    장모님도 좋은 분인 것 같고, 하여튼 가족 분위기가 화목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500 일란성 여자 쌍둥이는 거의 예쁜가요? 9 2024/07/23 2,438
1601499 자신감이 없어요. 젤 중요한 요손데 이게 너무 없어요. 2 ‘n 2024/07/23 1,558
1601498 제습기 자동건조 기능 꼭 필요할까요? 2 ... 2024/07/23 1,227
1601497 일부심 부리는 이유가 뭔가요? 5 ..... 2024/07/23 1,558
1601496 별 정보도 아닌데 절대 공유안하는 10 ㄷㅁ 2024/07/23 3,205
1601495 창밖보세요 서울 무지개 떴네요. 8 .... 2024/07/23 2,428
1601494 레이저토닝 하는분들은 어떤 효과 있으세요? 5 ㅇㅇ 2024/07/23 3,152
1601493 드라이기 jmw와 다이슨 중 어느게 더 좋아요? 49 2024/07/23 5,636
1601492 손톱밑살과 손톱이 살짝 벌어졌어요 8 ... 2024/07/23 1,245
1601491 부드러운 복숭아라고 해서 샀는데 딱딱하면 3 …… 2024/07/23 1,635
1601490 7의 남자인데 인기가 많네요 12 ..... 2024/07/23 3,234
1601489 어깨 질환 있으신 분 8 ㄴㅇㄹ 2024/07/23 1,802
1601488 외벽 누수로 확장한 거실 마루 물먹기도 하나요 4 누수땜미쳐 2024/07/23 1,584
1601487 한동훈"김여사 수사,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 9 ㅇㅇ 2024/07/23 2,620
1601486 남편의 두번째 바람이후 몸이 아파요. 47 ㅇㅇ 2024/07/23 19,105
1601485 최고의 와인잔은 뭘까요. 로브마이어....? 궁금 2024/07/23 775
1601484 병원장이 시니어 공공근로자가 될 수 있나요? 4 ... 2024/07/23 3,077
1601483 습도가 사람 잡네요 14 덥네요 2024/07/23 5,546
1601482 영화 퍼펙트 데이즈 보신 분 6 영화 2024/07/23 1,886
1601481 이원석 패싱한 이창수가 검찰을 장악했네요 7 이게 나라냐.. 2024/07/23 2,972
1601480 전복 정보주신분 3 ㅇㅇ 2024/07/23 1,997
1601479 신촌 전세사기, 탐욕의 희생양이 된 청년들 8 ... 2024/07/23 2,420
1601478 오늘 한일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6 통증 2024/07/23 1,543
1601477 네일아트 2 .. 2024/07/23 1,139
1601476 경조사 열심히 챙겨도 다 헛것 33 2024/07/23 6,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