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후배는 같은 사무실 새로온 여직원이랑 안 쉬고
계속 카톡 해요. 바로 건너 파티션이지만 정말 안 쉬고
카톡하네요. 덕분에 멍청하게 성실하고 연락하는 여자가 없어서
카톡이 늘 조용한 제가 그 후배 일을 떠안을 때도 있네요.
걔는 카톡도안 하고 일만 하니까.
걔는 성실하니까. 멍청하게 성실하기만 하니까...
저는 취직하기전에 10년 동안 백수였어요.
왜 그렇게 오랫동안 백수를 했어야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랬어요. 남들은 그 좋은 나이에 좋은 데 취직하고
유학 가서 새로운 문물을 배우고 여친 사귀고 연애하고
여행 다니고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허송했던 10년이 너무 아까워요. ㅠㅠ 너무 아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