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인정욕구는 어떻게 제가 채워줘야 할까요...너무 지칩니다.

D 조회수 : 2,168
작성일 : 2024-04-17 14:52:50

 

고1 여자아이 공부쪽이 아닌거 같아요

시험기간 3주전에도 시작을 안하더라구요

학급 회장.생기부 동아리등등 오만건 다 챙겨요. . 학원은 죽어도 못 그만둬요

안 다니는애들이 없는 학군지.. 안하면 한심해 보여서  그런건지..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저더러 공부하는데만 쓴다고 학원강의는 봐야하니 카카오톡만 열어달래더니

(본인이 시험기간에 원해서 폰 잠궜어요)

 

요 몇일 스카가고 집에와서도 새벽3시까지도 공부하길래 대견하고 기특하다고 칭찬해주고

나가서 한우도 사주고 먹고싶은거 다 사주고 프린트해달라는거 이거 저거 찾아달라는거

시중 다 들어줬는데 ...

스카갔다가 늦게 온다니 데리러 가고 안쓰러워서 등 한번 더 쓰담아주고...

 

카톡으로 알고리즘 뜨는 유튜브를 아주 신나게 보고 있었네요

그런데 집에와서는 엄마 나 한국사 인강 싹다 보고 다 파악 된거 같다고

그런 거짓말을 하더라구요(묻지 않았어요...)

 

거기서도 놀고 집에와서도 놀고 밤부터 새벽까지 3~6시간씩 너무 지칩니다.

저한텐 공부하는 모습으로 비추고... 

이번 시험보고 본인도 느끼는게 있겠죠 학원 정리하려구요.

저한테 새빨간 거짓말 사탕발림 한 아이가 너무 괘씸해요

지는 이렇게하면서 학원 샘들이 잘 안챙겨준다 이상하다 이런 소릴 하더라구요...

시험 못보는 책임을 선생님한테 돌리는건지... 

아이때문에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요.. 뻔뻔한 거짓말에 정말 심신이 지치네요..

 

어제 밤에 비슷한 글 올렸어요. 지인한테 얘길 했더니 아이가 인정 욕구가 지나친것 같다고 하는데

이건 제가... 어떻게 채워줄수 있을까요...

 

 

 

 

IP : 175.223.xxx.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4.17 2:58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워워
    그래도 해보려고하네요
    우리딸은 대놓고 놀아요
    그래도 안미워요
    하기싫은걸 어쩌냐는데
    진짜 뭘어쩌겠어요
    전 눈물의여왕 보면서 같이 놀아요 ㅠ

  • 2. 고등이
    '24.4.17 2:59 PM (122.34.xxx.13) - 삭제된댓글

    인정욕구가 아니라 상습적 허언증에 거짓말장이에요.

  • 3. ㅇㅇ
    '24.4.17 3:06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그냥 객관적으로 보이는 대로 말씀드리면,
    공부 머리가 있는지 없는지는 글에서 보이지 않고요.
    공부 잘하고 싶지만 게으르고 놀고 싶고 그런 마음 절제가 안 되는
    그냥 평범한 보통 학생이에요. (솔직히 40대인 저도 공부하는 거 있는데 따님과 비슷 ㅎㅎ)

    만약 저도 제 남편이 옆에서 우쭈쭈 잘한다 이럼서 고기 사주고 응원해줬는데
    실은 공부 안하고 놀다 들어오면 미안해서 살짝 뻥칠 수 있을 거 같거든요? ㅋㅋ
    엄마가 너무 상황을 심각하게 뭔가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네요.
    인정욕구 그런 것도 특별히 더 큰지 어쩐지 모르겠어요. 그냥 보통 사람 다 좀 그런 정도?

    공부 좀 하는 거 같으면 너무 오버해서 수발 들고
    공부 좀 안하는 거 같으면 또 뻔뻔한 거짓말 이럼서 또 실망 크게 하고
    엄마 마음이 불안정하네요.

    저라면 애랑 진로 이야기 진지하게 솔직하게 한번 나눠보겠어요.
    성인 되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직업이 좋은지, 이런 걸 전문가랑 찾아봐도 좋겠구요.
    아이가 자기 가치관대로 방향을 잘 잡게 도와주고, 그 방향대로 해야 하는 것 아이 하는 데까지 하게 적당히 서포트 해주고요.

  • 4. ...
    '24.4.17 3:07 PM (58.234.xxx.222)

    인정욕구가 아니라, 아이가 현실 파악을 못하는거에요. 스카에만 있으면 공부 한것으로 착각.
    하루에 진짜 공부한 시간이 몇시간이나 되는지 따져 보라 하세요.
    방학 때 우리 애는 본인이 하루종일 공부 한다고 착각 하다가 순공부 시간 따져 보더니 본인도 놀란 모양이더라구요.

  • 5. 아이성격이라
    '24.4.17 3:09 PM (1.236.xxx.114)

    혼내기도하 평상시 공부외에 행동으로 칭찬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그래도 한번씩 그러더라구요
    그러면 또 엄마는 엄청 실망하고..
    지나고보니 아이도 알아요
    엄마가 공부잘하면 기뻐하고 그래서 열심히 하는척 보여주고 싶어하는거요
    엄마인 내가 힘들어도 공부결과에 대해서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가 성실하게 학교나 학원다니는 자체에 만족하고
    시험기간 공부한다고 너무 우쮸쮸하지 마세요

  • 6. 엄마가 아이를
    '24.4.17 3:37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그렇게 길들인 결과로 보이네요

    공부열심히 한다고 데리러 가고
    칭찬하고 쓰다듬고 하지말고

    착하고 좋은일 했을때 칭찬해주는게
    자존감이 높아질거에요

  • 7. ㅇㅇㅇ
    '24.4.17 4:05 PM (121.183.xxx.63)

    학교 회장이면 그래도 뭐라도 특출난게 있겠죠

  • 8. 인정욕구까지
    '24.4.17 4:05 PM (106.101.xxx.30)

    채워줘야하는지
    엄마가 아이한테 잘하시는것같은데요
    아이공부가 아니면 뭘 하고싶은지
    그게 지금에서는 제일중요한 요소인듯싶은데요
    공부가 싫어도 가고싶은 학교나 공부가 있으면
    하거든요
    큰애가 제일 싫어하는게 공부 입시 대치동학원이었는데
    대학은 꼭 가고싶다고 애들다 가는데 안가면
    자존심상하니 꾸역꾸역 공부해서 결국 원하는 대학갔어요
    원하는바가 무엇인지 아직 늦지않았으니
    목표설정을 해보세요~

  • 9.
    '24.4.17 4:20 PM (125.178.xxx.132)

    조언들 감사합니다.
    아이가 여자아이에요 새벽에 집에 오니 데리러 나가는거구요...
    아이가 찾아야 할 물건을 못찾고 저한테 받은적이 없다고 아 내가 잃어버렸나해서 찾아주고
    공부하느라 바쁘고 아직 검색 스킬이 안되니 이거저거 요청한거 해준건 있지만 오버해서 수발 들었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아이가 안하던 공부를 열심히 하면 더 기특하고 고단해보이면 챙겨주고 싶은건 다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었는데...조금 무심해져야겠어요..


    착하고 좋은일 했을때도 칭찬하고 있어요
    공부가 우선이 아니라 인성 우선으로 키워서 어디가서도 사랑 받는 아이구요...
    사실 이런 거짓말만 아니면 엄마 좋아하고 잘 하는 아이에요..
    칭찬할게 더 더 많은데 ㅠㅠ 왜 이렇게 자기 포장을 하는건지 모르겠어요ㅠㅠ

    조언들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아이를 많이 내려놓는다 생각했는데도 참 많이 어렵네요..
    아이가 진실된 아이로 크도록 제가 더 많이 노력해볼게요

  • 10. 지나다가...
    '24.4.17 5:01 PM (123.111.xxx.179)

    귀찮지만 로그인합니다 옛날 생각나서...
    저도 다 겪고 지나온 일들입니다
    자식에 대한 일은 참으로 가슴이 아리지요

    아이에게 좀 시선을 거두고 무신경해지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나와는 다른 내가 아는 어떤 인간의 유형과는 다른 아주 독립된 개체구나
    다행히 칭찬을 많이 하신다니 좋네요
    칭찬해주시고 웃어주시고 따순 밥 해주시고
    인성적인 부분 사회규범적인 부분만 따끔히 혼내주시고
    그저 묵묵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향집 느티나무처럼 와서 안기면 반갑게 안아주고 떠나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매일 자녀를 위해 기도하지만 떳떳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그 길을 응원하는...
    공부를 하고 안하고 못하고는 그 아이의 운명입니다
    부모가 어찌할 수가 없어요
    부디 시선과 관심을 거두시고 그 자리를 사랑과 응원으로 채우시길...

  • 11. 그맘 때
    '24.4.17 5:38 PM (1.236.xxx.80)

    조금씩 거짓말도 할 수 있죠
    엄마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그런건데
    조금 아이를 너그럽게 포용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진실된 아이?
    누구나 완벽하지 않아요
    아이가 노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예쁘게 봐주세요
    엄마가 타이트 한 느낌이 들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7564 서율시의회 녹색어머니회 부활 7 서울시민 2024/04/17 2,494
1577563 요즘 애들 미나리 같은거 안좋아하나요? 23 입맛 2024/04/17 2,750
1577562 중2학년 공부 1도 안하는 아이.... 12 2024/04/17 2,564
1577561 존슨즈 베이비 좋아요 나빠요?? 1 2024/04/17 1,307
1577560 남편이 자꾸 꽃을 찍어 보내고 21 요즘 2024/04/17 6,117
1577559 나도 그렇지만 수요일엔 사람들이 화가 나 있는 것 같아요. 3 빨간장미 2024/04/17 2,285
1577558 이런 경우 인터넷 사용할 방법이 있나요.  13 .. 2024/04/17 1,433
1577557 조국 대표님 페이스북/박종철열사 모친상(펌) 12 ㅠㅠ 2024/04/17 2,857
1577556 뼈없이 펼쳐진 닭다리 샀는데 안씻어도 되죠? 7 2024/04/17 1,928
1577555 뉴코아 강남점 오늘 무슨행사하나요 2 Ppp 2024/04/17 2,741
1577554 가방이랑 쥬얼리랑 둘 중 뭘 살까요? 8 그냥 고민만.. 2024/04/17 1,892
1577553 디올,,,뚜주흐백 스몰 어떨까요? 4 ... 2024/04/17 1,484
1577552 간호통합인데 간병인 보험 드시나요? 15 필요 2024/04/17 4,005
1577551 치킨 가라아게란걸 샀는데 에프용이네요 4 .. 2024/04/17 1,414
1577550 2주 넘게 몸살로 넘 아프네요. 4 아파요 2024/04/17 1,642
1577549 조국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죄로 유튜버 결국" 형&.. 11 you 2024/04/17 3,773
1577548 4/17 마감시황 나미옹 2024/04/17 1,087
1577547 보수유튭 신세계 3 놀랍도다 2024/04/17 1,454
1577546 재밌는 우연이겠지만...ㅎㅎ 8 우연 2024/04/17 3,616
1577545 뻔빤한 철면피 최태원!!! 14 으아니 2024/04/17 7,785
1577544 반찬가게 오이초무침은 왜 더 새콤하죠? 15 . . 2024/04/17 5,074
1577543 샤스커트 엄청 시원하네요 11 ㅇㅇ 2024/04/17 4,161
1577542 어느의사분 페북 글 2 ㄱㄴ 2024/04/17 2,624
1577541 원인불명의 고양이 폐사사건 뉴스 방송 되었네요 (사료) 6 ㅁㅊㅁㅊ 2024/04/17 1,862
1577540 서울 25평 5-6억 2010년이후 입주 있을까요? 2 궁금 2024/04/17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