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930~40년대 헐리웃 배우들에 요즘 꽂혀서 이것 저것 검색하고 다니거든요.
예전 배우들 정말 아름답다는 말 밖에 안 나올 정도로 넘 예뻐서 저 때는 성형도 없고 참 대단했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그 때도 성형이 있었네요.
물론 요즘같이 확 갈아엎고 계속 고쳐대고 이런 수준은 아닌데요.
암튼 제가 알아낸 거 몇 개만 얘기해볼게요.
무성영화에서 유성으로 넘어오는 시점이 배우들 외모가 많이 갈리기 시작했대요.
일단 입을 벌려 말을 하니 치아 모양 중요해지고 발성 발음 중요해졌구요.
메리 픽포드라고 헐리웃 초기에 유명한 여배우가 있는데 이 사람은 그 시절에 안면거상을 했다가
너무 땡겨서;;; 표정도 제대로 못 짓고 결국 내리막을 걸었다네요.
그리고 내 사랑 리타 헤이워스 @.@
아버지가 스페인계 엄마가 영국 이민자로 원래 외모는 라틴 쪽에 가까웠는데 데뷔 초기에 작은 배역만 들어오고 안 풀려서 백인에 가까워 보이게 외모를 확 바꿨어요.. 이름 하여 이마 넓히기 ㅠ.ㅠ
이마가 좁았는데 헤어라인을 위로 많이 올렸어요. 모낭을 전기 충격을 줘서 아예 영구적으로 없애는건데 아무리 마취했어도 엄청나게 아팠다네요 ㅠㅠ 그리고 헤어도 빨간색으로 염색!!
그 이후로 승승장구 했구요.
조안 크로포드, 마를린 디트리히.
이 두 여배우들은 어금니를 뽑아 버리고 더 볼이 패이는 효과를 노렸네요.
조안은 그 부작용으로 앞니가 벌어져서 이걸 또 당시 보철로 메꿨고 아무래도 요즘같은 기술이 아니다 보니 잇몸도 자주 붓고 생고생을 했다는데 그 덕에 윗입술이 두꺼워 보여서 ;;; 그건 또 만족했다네요.
마를린은 평소에 화장을 할 때도 머리를 미세핀으로 꼬아 당겨서 안면거상 효과를 보기도 했다네요.
그리고 유명한 리즈 테일러.
본인이 직접 자기 코수술 했다고 밝힌 케이스
아역으로 데뷔해서 뭐 어린 시절 얼굴 다 알려져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뭉툭했던 코가 갸름해졌지요. 리즈는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워낙 틈틈이 고쳐서 성인 역으로 갈 때 한 코수술 정도는 그냥 약간 손 본 수준이지 나 원래 이쁘거든!!! 하고 큰소리 치는 자신감 만빵 여배우ㅋㅋㅋㅋ
마릴린 먼로.
먼로는 죽음이 의문사라 사후에 엑스레이도 찍고 해서 더 빼박인 케이스죠.
실제로 성형 수술 관련 주변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스탭들 증언도 많구요.
코수술 (뭉툭에서 갸름 콧대)하고 턱 끝에 소 연골 집어넣었습니다.
원래 귀염상이던 얼굴이 섹시한 인상으로 많이 바꼈네요.
베티 데이비스.
성격파 연기자로 유명한 베티 데이비스, 이브의 모든 것 영화로 국내엔 유명한데 암튼 이 배우는 안검성형술 했어요. 크게 치켜 뜨는 눈이 트레이드마크인데 젊을 때 눈두덩 지방을 뺐네요.
남자배우로는 버트 랭카스터.
실제로 자기 입으로 자기 얼굴에 원래대로인 건 눈 빼고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수술을 많이 했는데 안면거상, 코수술도 남배우들 단골 메뉴네요.
프랭크 시나트라는 목주름도 땡겼고 안면거상 했구요.
헐리웃은 오래 전 죽은 배우들은 본인이 고백하거나 주변 증인으로 성형이 입증되지 않으면 그냥 의혹으로만 보더라구요.
이 외에 의혹만 무성한 배우들은 엄청 많구요.
제가 보기에 진짜 손 안 댄 미인은 비비안 리, 오드리 헵번
정도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