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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증 언니와 수험생 동생 사이에서 저는 어디로.

... 조회수 : 3,224
작성일 : 2024-04-16 11:19:23

객관적으로 사실만 쓸께요. 

(개인적인 내용이라 원글은 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요일 고2둘쨰 딸 내신 직보가 잡혀서 같은 단지 사는 친구 2명과 같이  태워다 주고 데리고 오기로 했습니다. 

학원 위치라 애매해서 거리는 차로는 15분, 대중 교통은 50분 정도고요. 

내신떄라 요즘 많이 예민하네요. 

 

큰딸아이 같은 시간에 지방에 사는 남친 만나러 버스 터미널에 데려다 달라 합니다. 23살 대학 휴학생입니다. 

방향은 반대, 걸리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큰아이에게 버스타고 가라 했더니, 왜 동생만 태워다

주냐고 화냅니다.

니 용돈으로 택시 타라 했더니 소리지르고 욕하고

물건 던집니다. 

자기는 어릴때부터 차별 받고 자랐다면서요. 

(큰아이 초등 들어갈때까지 빡센 직장생활해서 어린이집 일찍 보내고, 시터, 조부모님이 주 양육자였어요) 

 

둘째 아이가 아침에 이 상황을 보더니, 친구들이랑 엄마가 태워준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하냐고 울면서 학교 갑니다. 

자기는 어릴때부터 언니때문에 피해 보고 자랐다면서, 제발 입시까지만 나만좀  챙겨주면 안되냐고요. 

 

큰아이 조현정동장애, 경계선 인격장애, 사회공포증, 공황장애 앓은지 8년쨰입니다. 

대학병원 입원 5번에, 메이저 대학병원 명의라는 분께 진료 받고 있어요. 

해볼건 다해서, 이제는 더 해볼것도 없어요.

병원에서도 약만 잘 먹이라고. 

일상 생활 가능하나, 사회 생활 전혀 못합니다. 

 

이 상황...지칩니다. 아이 둘 나가고 저도 울다가 지금 정신 차렸어요.

저는 일요일날 어느 쪽으로 가야 할까요?

 

IP : 175.116.xxx.9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
    '24.4.16 11:21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데려다주고
    큰애는 엄마카드로 택시 불러주세요

  • 2. ...
    '24.4.16 11:22 AM (121.137.xxx.59)

    원글님 무슨 드릴 말씀은 없고
    그저 다 잘 지나가도록 기도할게요.

    첫째도 힘들고 둘째도 힘들겠지요.
    엄마도 힘들구요.
    그냥 그런 게 사는 건가보다 합니다.

    첫째가 만난다는 남친이 괜찮은 사람인지
    와중에도 살짝 마음이 쓰입니다.

  • 3. dma
    '24.4.16 11:23 AM (112.216.xxx.18) - 삭제된댓글

    음 차가 한대인가요. 이럴 때 남편도 나서서 첫쨰나 둘째를 데려다 주든 하면 좋은데
    차가 한대라면.
    앞자리에 큰애, 뒷자리에 둘째와 친구들 태우고 가요. 전.
    큰애는 큰애대로 둘째는 둘째대로 힘든 나날인데 둘째 대입앞두고 있다고 큰애 버리는 것도 아니라 생각되어서.

  • 4. 건강
    '24.4.16 11:24 AM (1.242.xxx.93)

    저는 작은아이 학원 데려다주고
    친구들 태워다 주는 쪽으로 하겠어요

    큰아이는 카카오택시 불러줍니다

  • 5. ...
    '24.4.16 11:25 AM (175.116.xxx.96)

    차는 한대에, 시간이 딱 같은 시간이고 방향은 완전 반대입니다.
    그리고, 같은 방향이라 할지라도, 둘쨰가 친구들에게 언니를 숨기고 싶어 합니다.
    엄마로서 가슴이 아프지만, 둘쨰의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합니다.
    조현 정동장애라는 병이...너무 너무 어려운 병이라서..

  • 6. dma
    '24.4.16 11:26 AM (112.216.xxx.18) - 삭제된댓글

    저도 양극성 장애 아이 키워요. 큰애가 그렇습니다.
    시간이 딱 같은 시간이라면 큰아이에게 시간을 교체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고 전 같이 태워요.
    시간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 카카오택시라도 불러주겠지만. 그래도 전 큰애 편이네요.

  • 7. ...
    '24.4.16 11:27 AM (175.116.xxx.96) - 삭제된댓글

    큰아이 택시 불러주려고 했는데, 남편이 용돈말고는 돈 주지 말라고 난리 칩니다.
    어차피 사회 생활 못할텐데, 경제 관념이라도 길러줘야 한다고요.
    알바도 못합니다. 한달에 폰비 빼고 용돈 90만원 줍니다. 밥은 당연히 집에서 먹고요.
    솔직히...차고도 넘치는 금액입니다.
    그돈으로 연애 하고, 매일 카페가고, 밥먹고 다닙니다.

  • 8. 에고
    '24.4.16 11:27 AM (72.136.xxx.241)

    남친더러 택시타고 집으로 오라고 하세요
    왜 첫째딸이 남친 픽업하러 본인이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가야 하죠?
    둘이 어차피 데이트할텐데요

    제기준 대학생은 알아서 해야함

  • 9. 에고
    '24.4.16 11:29 AM (72.136.xxx.241)

    남친이 움직이지 못한다면 (이해도 안되지만)
    딸에게 니돈으로 택시 타라기보단 돈 쥐어주고 택시 타라고 하시든가
    카카오 택시를 불러주시든가 하는 게 낫겠어요

    정신장애라고 무조건 맞춰주는 게 아니라 바운더리는 있어야할거같아요
    아닌 건 아니라고 해주는..

  • 10. ..
    '24.4.16 11:30 AM (119.70.xxx.107)

    선약 먼저요.
    누구를 태워주던 먼저 얘기한 사람이요.
    동시에 얘기하진 않았을거잖아요.
    동생이랑 먼저 약속 하신듯 한데 선약 우선이라고 하세요

  • 11. ...
    '24.4.16 11:31 AM (175.116.xxx.96)

    지방에 있는 남친 만나러 버스 터미널에 가는겁니다. 거길 데려다 달라는 거구요.
    제 카드로 택시 태워주고 싶지만, 남편이 절대 못하게 합니다.
    어차피 평생 사회 생활 못할 거면, 경제 관념이라도 키워줘야 한다면서요.
    자기 용돈에서 알아서 하라고 연습 시켜야 한다고요.

    한달에..폰비 빼고 용돈 90만원 줍니다. (현재 상태가 알바도 할 상태가 아니에요. 전혀..)
    그 돈으로 남친 만나고, 카페 가고, 밥 먹고 그렇게 써요.

  • 12. ...
    '24.4.16 11:32 AM (14.51.xxx.138)

    30분 일찍 큰애 태워다주고 둘째 태워다주면 되겠네요
    큰애가 그정도는 양보해야죠

  • 13. 에고
    '24.4.16 11:32 AM (72.136.xxx.241)

    남편이 집에서 그 미친 증상 받아주는 것도 아니면서 무책임하네요.
    말이야 맞는 말이지만 유연성도 있어야지요
    그냥 돈 내서 하루 넘길 수 있으면 그렇게 하세요.
    남친이라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 14. ..
    '24.4.16 11:33 AM (119.70.xxx.107)

    학원시간은 변경 못하는거고 버스 시간은 변경 가능하니 택시 타기 싫으면 한시간 빨리 가거나 늦게 가라고 하고 둘다 태워 주시는 방법도 있어요.

  • 15. ...
    '24.4.16 11:37 AM (175.116.xxx.96)

    '선약'은...둘다 아침에 동시에 말한 상태라서 뭐라 말할수가 없네요.
    (둘째는 직보를 태워다 주기는 약속했으나, 직보 시간에 어젯 밤에 잡혔다 해서 언니랑 시간이 겹칠줄은 저도 몰랐어요)

    학원시간은 당연 변경 못하고, 버스도 만석이라 변경 못한다 합니다.
    미리 태워다 준다 하니 터미널에서 한시간 못 기다린다고 난리 칩니다.
    큰아이의 상태가 지금 논리적 사고나, 협상이 통하는 상황이 아니라 이해는 합니다.
    교수님 말씀이 딱 초등의 정신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해서..ㅠㅠ

    그런데, 고등 동생 역시 내신기간 이라 극 예민한 상태네요.

  • 16.
    '24.4.16 11:38 AM (112.216.xxx.18)

    글의 내용상 둘째 데려다 주실거 같네요.

  • 17.
    '24.4.16 11:39 AM (115.21.xxx.157)

    고3때까지는 둘째에게 신경을 쓰시는게 좋을 듯 해요
    첫째는 앞으로도 쭉 신경 써야햘 아이인던 둘째가고3때까지 신경써달라고 부탁하는거 보면 나름 서운한게 있어도 아픈언니 생각해서 참았으리라 생각돼요

  • 18. 카카오택시
    '24.4.16 11:41 AM (211.234.xxx.102) - 삭제된댓글

    둘째 태워보내세여

    울지말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 19. 둘째
    '24.4.16 11:42 AM (106.102.xxx.13)

    챙기세요
    큰애는 택시비 줘서 택시태워 보내시고요
    남편분 말 따르는게 뭔 대수라고요
    악화시키지 말고 돈 만원 더 줘서
    택시로 보내세요

  • 20. ㅇㅇ
    '24.4.16 11:43 AM (222.107.xxx.131)

    둘째 건은 공적인 일의 영역이고, 첫째 건은 너무나 사적인 일이니까요.

    근데 원글님이 태워다 주는 것과 원글님 카드로 택시 불러주는 것은 같은 가치인 거 같은데,
    저는 이 상황에서는 남편분 말이 이해가 안 가요.
    저라면 그냥 첫째한테 택시 불러 줍니다.

  • 21.
    '24.4.16 11:46 AM (118.221.xxx.11) - 삭제된댓글

    둘째를 챙겨야지
    이번에 안하면
    둘째가 첫채에게 원망이 평생가요.

  • 22. ...
    '24.4.16 11:46 AM (211.218.xxx.194)

    남편분 말 참 쉽게 하네요.
    그거야 말로 애가 정상일때나 가능한 소리지.

    너무 속상하시겠어요...남편때문에.

  • 23. ...
    '24.4.16 11:48 AM (175.116.xxx.96)

    제 생각도 둘쨰는 친구들과 같이 한 약속도 있으니, 둘쨰를 데려다 주고 큰아이를 제 돈으로 택시 태워 보내는게 맞다고 어느 정도 결정은 내렸습니다만...

    남편말 역시 어느 정도 수긍은 가는 상태입니다.
    교수님도 사회 생활은 쉽지 않아도 경제 관념은 키워줘야 한다고 한 상태구요.
    남친 만나러 가는 KTX나 버스도 무.조.건. 우등이나 특실만 탑니다.
    불편한건 못 견딘다구요.

    그래서 택시를 타려면 니 용돈으로 타라고 (한달에 90이면 절.대. 적지 않아요, 옷, 머리 다 제돈으로 합니다.ㅠㅠ) 남편과 약속한 상태라서..
    단, 엄마와 미리 조율해서 태워 준다면 그건 허용하겠다고 했는데, 이 난리가 나네요.

  • 24.
    '24.4.16 11:49 AM (112.216.xxx.18)

    근데 요즘 대학생들 한달에 90이 진짜 많은건지...궁금하네요

  • 25. 둘다
    '24.4.16 11:53 AM (211.234.xxx.182)

    엄마 너무 힘들게하네요
    사실 작은애도 친구들이랑 택시타고가라고 해도 됩니다
    큰애도 남친만나는거 알아서가라 할일이구요
    작은애 친구까지 학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그런거
    다 쉽게 엄마 부려먹는짓이죠
    저렇게 울며불며 아침부터 난리칠일 아니에요
    자식한테 다 잘해주고 싶은거 이해하고
    작은애도 예민한 시기이고 먼저 약속까지했는데
    지금까지 언니때문에 많이 참았던게터졌을텐데요
    원글님 자신도 소중해요
    힘든거 너무 혼자 참지마세요
    원글님 병생기면 자식이고 입시고 그냥 짐만됩니다
    큰애한테 동생이랑 약속해서 안되는건 안된다고하고 그냥두세요

  • 26. ...
    '24.4.16 11:54 AM (175.116.xxx.96) - 삭제된댓글

    한달 용돈에 대해선 저도 협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90이 어떤지도 의견을 구합니다.
    우선 친구가 없어 남친 이외에는 사람을 전혀 안 만납니다.

    아침, 저녁 집에서 먹어요(단, 배달이나 외식은 자기돈 쓰라 했습니다)
    폰비, 옷, 머리,화장품,영화비,책 등등 다 제돈으로 씁니다.

    only 점심 먹고, 남친과 데이트, 카페가기, 개인적으로 택시타기만 90인데....
    그게 어떤건지 모르겠습니다.

  • 27. 성인
    '24.4.16 11:57 AM (175.207.xxx.121)

    저는 비슷한 상황에서 큰아이에게 '성인'이라는 말을 항상 주지시켜주고 있어요. 너는 독립할 나이, 니 일은 니가 알아서.. 시간이 맞으면 엄마아빠가 도움을 줄수는 있지만 당연한것은 절대 아니다. 동생은 미성년, 아직 학업중이고, 공부할때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나이이다.
    놀러나가는 큰딸보다 공부하러 가는 작은딸 챙기는게 맞는데.. 큰애가 억지부린다고 생각해요. 아픈아이니까 자주 얘기해주세요.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어떤 선택이 옳은지도 자주 얘기하세요. 말 안통하는척해도 다 알아듣더라구요.

  • 28.
    '24.4.16 11:58 AM (121.143.xxx.62)

    평상시에 둘 사이는 괜찮은가요

  • 29. 성인
    '24.4.16 12:01 PM (175.207.xxx.121)

    옛날얘기하는것도 상황설명해주시고 사과할꺼있으면 사과하시고.. 한번은 정리하고 넘어가세요. 물론 계속 얘기하겠지요. 자기 맘대로 안될때 어깃장 놓으려고 그러는거예요.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마시고 단호해지세요. 자꾸 흔들리시면 엄마가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용돈 부족하면 아르바이트라도 시키세요. 아파도 할수 있는 일은 있어요. 제 주변에도 있어요. 다 할 수 있답니다.

  • 30. 에효
    '24.4.16 12:26 PM (211.104.xxx.48)

    원글님이 참 딱하네요. 솔직히 저라면 큰애는 포기하고 둘째 애에게 집중하는 편이 그나마

  • 31.
    '24.4.16 1:09 PM (211.234.xxx.36) - 삭제된댓글

    큰딸 남친 만나러도 가고
    남친 앞에서는 정상인가 봐요.
    만만한 엄마에게 행패라니

  • 32. ㅠㅠㅠㅠ
    '24.4.16 3:28 PM (58.29.xxx.66)

    다 큰 자녀가 태워달라 생떼는 둘째치고

    어떻게 남자친구 만나고 정상적으로 사귀나요. 근처에서 만나는 것도 아니고 지방까지…………그걸 먼저 걱정해야는거 아닌지

  • 33.
    '24.4.16 5:03 P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비정상적인 언니 때문에
    동생 힘들게 만들지 마세요
    이건 누가봐도 동생 먼저인 일이예요
    고딩 대입이 중요하냐, 대딩 연애가 중요하냐?
    엄마가 갈피를 못잡으니 동생이 복장이 터지는 거예요
    저런 환경에서 크면 동생이 나중에 집안 사람들 아무도 안만나고 따로 살고 싶을 거예요
    이미 언니도 노출되기 피하는 상태라면 대충 짐작이 가네요
    엄마가 지금은 무조건 동생 편이 되어 주세요!

  • 34. 아이고
    '24.4.16 5:05 PM (223.39.xxx.31)

    떼쓰다 가출한 적이 있나요?
    큰애가 떼를 쓰면 엄마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밀리는 느낌이 나서요 아빠한테도 동일하게 하나요 아니면 눈치를 보나요?
    아빠에게 다르다면 애 감정에 말려들지 않으셨으면 해요
    부모랑 사이 안좋은 초등고학년 아이들이 만만한 엄마 대하는 행동과 비슷해서 그럽니다 엄마의 대처도 그런 집 엄마들과 비슷해요
    옆에서 미칠 지경으로 신경줄을 잡아도 대꾸하지 않고 원칙대로 하셨으면 합니다 정말 박박 긁을텐데 치료라 생각하시고 꾹 입을 닫고 견디세요
    그리고 정상적인 둘째라도 잘 챙겼으면 합니다
    나중에 사이가 조금은 좋아졌으면 하는 것도 버리시구요
    둘째 정말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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