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상담에서 이런 말을 듣고 와서 앞집이 난리났네요.
금요일 상담갔다 오는 길에 저희집에 앉아서 한참을 얘기하다 갔어요.
지금까지 보내면서는 그런 말을 들은적이 없고
항상 칭찬만 받았다고, 배려 잘한단 말을 들었다고 해요.
점심시간에도 물병 심부름을 도맡아서 한다고
친구들을 항상 도와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어린이집에서는 항상 배려왕 타이틀을 달고 다녔다고 합니다.
아이가 뺏고 때려도
그런 말도 칭찬에 덧붙여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유치원 담임이랑 원장 탓을 하네요.
가정이랑 같이 훈육을 들어가야 효과가 좋아서 그렇다고 말을 했다던데
기분 나쁘다고 유치원 그만두고 민간어린이집으로 옮긴다고 해요.
10월즈음 부터 복직예정이고 제게 등하원 돌봄과 퇴근때까지 아이를 부탁한 상황이에요. 저는 답변을 아직 안한 상황이고요.
그냥 듣고만 있었는데 이런 말을 듣고나니 돌봄을 못하겠어요.
육아관이 이렇다면 어렵지 싶은데, 제가 아이를 키울땐, 아니 제 경우엔 다른 아이를 때리고 뺏는건 절대 절대 못하게 했고, 당하지도 않게 조심 시켰거든요.
고민되네요.. 그런데 저도 아이 돌보며 아이의 이런 태도는 부모께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