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결혼후 전형적인 대리효자 코스프레였죠
32년 결혼 생활중에 만가지 이야기중
하나...
결혼후 4년째되던해 나르시스 시어머니 환갑이셨어요.(
시댁서 받은돈 없고, 맨땅에서 시작했어요)
저희 부부는 없는돈 긁어모아 다이아 5부 해 드렸고
더 바라셔서 식사및 옷, 아이들 앞으로 들어온 금팔지,금반지 다 모아 녹여서 목걸이, 팔찌 등 해 드렸어요. 다른 형제는 그냥 선물드리고 끝.
시간 흐른후 금모으기운동할때 어머님은 다 파셨고(통장에 700정도 들어옴- 시동생 술값으로 다 날림)
근데 요즘 금 값이 오르니 한번씩 그때 이야기 남편에게 하면
남편은 화를 냅니다. 그만이야기 하라고 (미안은 한건지?)
왜 저 한테 화를 낼까요?
돈 다시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 넋두리 그냥 들어만 줘도 되는데...
아이들에게 돌반지 하나 못 보여줘서도 속상한데 ,
처자식 뒷전이고 시부모에게 엎어졌던것도 속상한데 미안은 한건지 시댁일로 잔소리 하면 계속 화를 내네요.
참고로 친정엄마 환갑땐 50만원드리고 끝.
뭐 처남이 알아서 할일이래요.
그때 전 어렸고, 시댁에 살때라 속상했지만 싸우기 싫어 ,
이혼하기 싫어, 참고 살았는데 나이들어 속상했던 과거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