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화가 길어지면 싸운다는

ㅡㅡ 조회수 : 1,765
작성일 : 2024-04-13 16:05:59

남편이랑 무슨 얘기 많이 하세요

대화가 길어지면 싸움이 될 때가 있어서 점점

얕은 얘기들만 하는 거 같아요 

어느 친구가 원래 부부는 그런거 아니냐며 

그래서 자기는 멍냥이랑만 얘기한대서

빵터졌네요

IP : 223.38.xxx.2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라멜
    '24.4.13 4:08 PM (220.65.xxx.43)

    드라마 얘기도 하고 정치 얘기도 하고 82쿡에서 본 얘기도 하고 자식 얘기 가족얘기 또 남편에 대해 나에대해 얘기할때도 있고 남편 직장얘기 할때도 있고 물건 싸게 산 얘기 오늘의 메뉴 얘기도 하고 그러고 살아요 ㅎ

  • 2. 저희도첫댓님처럼
    '24.4.13 4:19 PM (221.154.xxx.222)

    저희도 첫댓님처럼 그래요.

  • 3.
    '24.4.13 4:27 PM (220.88.xxx.202)

    각종 얘기 다요.

    제가 어제 어디 갔었다하면
    거기 간김에 자기 좋아하는
    뭐뭐도 사지 그랬어? 그러면
    안 산 이유는 어쩌고 어쩌고.
    날씨 넘 덥더라. 길거리 다른 사람들은
    뭘 입었더라 .등등

    방금 나눈 대화입니다.

  • 4. 삼십년부부
    '24.4.13 4:49 PM (121.133.xxx.137)

    대화 많이 하지만
    슬슬 싸해지는데? 싶으면 끊어요 ㅋㅋ

  • 5. 씁쓸하지만
    '24.4.13 5:27 PM (223.38.xxx.3)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과 깊은대화 못.안 나눠요.
    필요한 얘기와 가벼운 얘기.웃긴얘기..자식 얘기..정도.

    남편은 대단한 수다쟁이인데
    아마 제가 잘들어준다고 생각할거에요.
    진짜 웃는얼굴로 진심인척 들어주고 대답도 잘해주거든요.
    근데, 정말 제가하고싶은 이야기는 안해요.
    안싸울만한, 무난무난한, 교과서적인 얘기들이죠.

    가끔 감동을 느낄때도 있을거에요.진짜 진심인것처럼
    얘기하거든요. 어쩔땐 진심이 섞여있기도 하고.ㅎㅎ
    근데 이게 다 안싸우고 살아보고자 하는 노력이에요.
    진짜 내모습을 드러내고 대화하면 코드가 안맞아서
    싸우게 된다는걸 20년을 살면서 깨달았거든요.

    진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음악이야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 살면서 그때그때 느꼈던
    작고 소중한 추억들 같은건데
    시작하면 결국 와장창 깨져버려요.
    남편이 T 의 표본같은 사람이거든요.
    너무 슬퍼요.
    이런얘길 친구랑 해도 행복하진 않잖아요.

    물론 저는 이나이 되도록,
    아니 예전보다 더욱 남편을 죽을만큼 사랑하긴 해요.
    그게 아니라면 인내심을 가지고
    그재미없고 공감 안되는 수다를 다 들어줄리 없죠.
    그냥 내 정곡을 찌르는..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대화를 할 수 없다는게 가끔 외로운거죠.
    인생, 결혼 모두가 결국엔 외로운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211 발 아픈분들 어찌 다스리며 사세요? 5 ㅁㅁ 2024/07/06 2,283
1596210 마이네임 가브리엘 - 아일랜드 합창단 12 ........ 2024/07/06 2,934
1596209 시터로 어느쪽이 더 좋을까요? 12 선호 2024/07/06 2,580
1596208 신원식 국방부장관 탄핵합시다 12 .. 2024/07/06 2,134
1596207 와 제습기 짱 21 2024/07/06 9,048
1596206 송승헌 연기 잘하네요 11 …. 2024/07/06 4,183
1596205 실내자전거 타시는분 몇단으로 타시나요 5 ... 2024/07/06 1,551
1596204 씨도둑은 없다고 하던가? 닮긴 닮았네요 3 신기방기 2024/07/06 5,207
1596203 장판 부분 시공(부엌만) 해보신 분 계실까요? ㅠㅠ 2024/07/06 799
1596202 유기농화장품 닥터하우쉬카 수분크림 써보신분들 계실까요? 5 .. 2024/07/06 854
1596201 눈밑지 시술 추천해주세요. 6 .... 2024/07/06 2,233
1596200 서진이네 보니 아이슬란드는 물가가 엄청 비싸네요 11 ㅇㅇ 2024/07/06 8,350
1596199 둔촌주공 국평 23억 넘게 거래되네요 21 둔주 2024/07/06 5,956
1596198 싱크대 인조대리석 바셀린 1 정보 2024/07/06 1,473
1596197 다짐 .. 2024/07/06 586
1596196 동유럽 패키지 준비물이 궁금해요~ 10 ... 2024/07/06 2,624
1596195 테니스 팔찌는 다이아 몇 부가 제일 예쁜가요? 10 랩그로운 2024/07/06 3,530
1596194 윤상 아들은 인터뷰보니까 45 .. 2024/07/06 19,408
1596193 스타강사가 아닌 강사들이 자주 하는 말 2 스타더스트 2024/07/06 4,030
1596192 식이섬유 고기등 먹고 탈난적은 있어도 밥빵 먹고 탈난적은 없는듯.. 1 2024/07/06 966
1596191 캐나다 이민 간 사람에게 이불선물 5 시누 2024/07/06 1,905
1596190 형사사건으로 벌금형 받은 거 회사는 알 수 없죠? 4 폴리 2024/07/06 1,497
1596189 사주공부하는데 신기해요 2 사주 2024/07/06 3,615
1596188 비가 오고 날이 흐려서인지 6 82cook.. 2024/07/06 2,045
1596187 저녁으로 혼자서 김밥 세줄 먹었어요 ㅠ 3 2024/07/06 3,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