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오늘 영어학원 숙제에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내신대비반에 남3 여3명이 수업을 하는데
우리 아이는 여자 아이구요 그냥 평범해요
다른 여자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인가봐요 원래는 반이 다른데 지금 내신대비반이니
같이 하나봐요 아이말로도 그 아이들은 어나더레벨 이라나~~
그래서 과제에 지문에 대한 문제를 만들어와서 발표하는게 있는데 넘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일단 남아들은 숙제를 잘 안해오고
우리 아이 포함 여학생이 3명인데 자기만 너무 수준 낮은 문제로 망신당할까봐... 걱정하더라구요
물어보니 그 여학생 두명을 선생님이 많이 치켜세운대요
걔네들 위주로 수업을 하시나봐요 질문도 대화도
걔네들 이름만 부르고 걔네한테만 1~2등급 언급하시며 어쩌고 저쩌고 조언도 하시고...
니네는 워낙 잘하니 숙제를 좀 덜해와도 내가 스트레스 주지 않는다고...
(우리 애는 실력은 그닥이지만 숙제는 꼼꼼히 성의있게 해가는 편이에요 ㅠㅠ)
숙제 안해가고 불성실하면 쌍욕 시전 하시지만 노력형이라 욕까진 안 먹는가봐요
아이는 그런 환경에서 분명 자극이 되는것도 있지만
선생님이 결국은 나는 3등급 이하로 보시는구나 하는 마음에 주눅도 드나봐요
그런데 오늘 그 친구들땜에 긴장해서 준비를 잘해가서 칭찬도 받았다고는 합니다.
아이한테 이런 상황들이 좋은 자극이 될까요 ?
사실 저는 좀...긍정적인 분위기는 아닌걸로 느껴져서요 ㅠ
아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하니 이런 상황들도 신경이 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