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로부터 "저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야"라는 말 들으시는 분들 모여보세요.
저희 남편이 그런 사람이거든요. 가끔은 융통성 없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그래도 법적 사회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있는 일은 절대 안 하는 사람이라 언제나 든든하고 믿음직해요.
남자들 바람 안 피우는 놈 없다고들 하지만, 다들 제 남편만큼은 정말 바람 안 피울 것 같다고들 입을 모아 말해요. 당연한 거지만 술 한 방울이라도 마시면 절대 운전 할 생각 안 하고요. 무단횡단 당연히 안하고 심지어 횡단보도 건널 때조차 마지막까지 꼭 l 자로 건너는 사람. (저는 거의 다 건넜을 때 쯤엔 j자로 잘 가거든요 ㅎ)
그런 저희 남편도 농담처럼 하는 말이 있는데, 자긴 장관 같은 거 하면 안된다고, 옛날에 아파트 살 때(2006년) 다운계약서 작성한 거 문제돼서 후보자 청문회 때 아마 탈탈 털릴 거라고. ㅎㅎ
불법이라는 걸 몰랐던 건 아니었어요. 근데 그 당시 부동산에서 그렇게 할 것을 권유했고 다들 암묵적으로 그렇게들 하는 분위기여서 저희도 그닥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남편 자랑하려고 쓴 거 아니고요, 자꾸 1,000만큼 똥 묻은 후보들이 즐비한 저쪽 분들이 진보진영 인사들의 5만큼 겨 묻은 거 가지고 거품 무는 게 어이없어서 적어봤어요. 5만큼의 겨 묻은 게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5만큼의 겨도 묻지 않도록 법 어기지 않고 바르게 살면 물론 좋겠지만 인간이 살다보면 그게 그리 쉽지 않다는 거 우리 다 알잖아요. 의도가 있었는지와 정도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진보 진영 후보들에게만 어이없는 잣대를 들이대고 도가 지나친 비난을 퍼붓는 거 너무 가소로와요.
내일 이 시간 즈음엔 우리 다같이 꼭 기쁨의 축배를 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권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