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내 벚꽃은 대략 지고 청벚꽃은 아직 몽우리만
달고 있어요.
개심사로 오는 길가로는 벚꽃이 만발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한국 사람들이 벚꽃을
이렇게 좋아했나요? 지천에 벚꽃이고
그 사이로 몇몇개가 진달래가 보이네요.
소박하고 어찌보면 비슷하게 생긴 철쭉, 연산홍에 비해 꾸밈도 뭣도 없어서 단정치 못해 보이는 꽃
진달래. 그러다보니 정원수도 아니고 관상용도
아니고 그냥 산에 여기 저기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이 꽃에 왜 눈길이 가는건지
김소월 때문인가 뭔가 하여튼 그렇고요
정말 하고 싶은 말은 거기서 차로 30분쯤 가면
면천이라는 면이 있어요.
거기에 콩국수 집이 있는데 정말 추천해요.
진주회관과는 또 다른 서리태 맛난 콩국수집인데
면발은 부추를 넣어서 푸릇한 색인데 쫄깃하고
이 집 김치맛도 좋고 수제만두도 추천요.
지방이라 진주회관에 비해 값도 저렴.
개심사 가면 꼭 이 콩국수집을 들르는데
상호는 옛날그집요.
이 집 뒤에는 자그마한 군자정 있어요.
내일 모두 햅삐 투표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