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0살 남친과 진해 벚꽂놀이를 시작으로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서 아이 태어나고
유명 관광지 가서 사진 다 찍어보고
이미 매년 다 해보고 ....
이제 아이 20살 지나 다 크고 지 남친과 보러간다고 하는거보고
인생 한바퀴 다 돌아버린 느낌.
이 느낌을 문장으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내 나이 20살 남친과 진해 벚꽂놀이를 시작으로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서 아이 태어나고
유명 관광지 가서 사진 다 찍어보고
이미 매년 다 해보고 ....
이제 아이 20살 지나 다 크고 지 남친과 보러간다고 하는거보고
인생 한바퀴 다 돌아버린 느낌.
이 느낌을 문장으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헛헛함을 느끼시겠어요
우리는 이제 자식들에게 메인자리를 물려주고 뒤로 물러나야겠지요
Been there, done that.
엄청 부지런히 다니셨네요
쉬세요
올해도 비슷해요
이미 많이 다녀서 그럴수도 있갰죠 저는 평생 다니지 못하다 지금부터라 오늘도 꽃놀이 니왔어요 너무 좋네요.
50부터 인생2회차 인가요? ㅎㅎ
그래서 시큰둥 해지나봐요
다 해봤다
그러게요.
다 해본것들이 그냥 순서대로 돌아가는 느낌 ㅎㅎㅎ
집앞이 젤 예쁘구나 끝
50년 넘게 보니 감동도 줄어요
대체 왜 가? 했는데
육십 가까워오는 요즘에야
개나리 피려고 몽우리 진 것도 눈에 들어오고
벚꽃 만개한것도 감탄하며 보네요 ㅋㅋ
물론 일부러 어딘가 갈 정도는 아니구요
꽃이 눈에 들어오길래 늙었구나 하는 중
각자 때가 있는 거죠. 20, 30대에 꽃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요.
나이 자꾸 의식하는 것도 습관이고 사람의 의식을 실제보다 더 늙게 만들어요
저랑 반대네요
저는 50되어서야 자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올해 꽃은 유난히도 예쁘고 풍성하네요
꽃놀이 간 적 없어요
올해 유난히 꽃이 이쁘네요
나이가 들어야 꽃이 이쁜가봐요
가지 않아요
평생 그랬어요
그래서인가 아직도 꼭 꽃이 사진찍고 놀아야할만큼 피지 않아도 그냥 피는 것으로 이쁘고 동네 꽃들도 예쁘고 작은 천변의 꽃들도 예뻐요
꼭 대다수가 우르르 가서 나 꽃놀이 했다라고 할 정도의 모양새가 되었을 때 사진찍고 즐기는건 안 좋아해요
평상시 꽃은 꽃이기 때문에 이쁘고 고맙다라는 생각으로 바라봅니다
동네 곳곳 벚꽃 터널이 많아요
그 터널길을 걸어서 걷기운동하러 다니는데 중간중간 강도 있어
온갖 새들이 노는것 구경도 하고 그늘 의자에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굳이 멀리 나갈 필요를 못느껴요
이러다 집순이 동네 한바퀴순이 될 거 같아요
또 달라질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