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부터 허리가 늘 불편했어요.
많이 아프기 보다는
무리하면 뒤로 빠지고
어떤 날은 못 일어나기도 했어요.
그래도 디스크니 뭐니 심하게 아픈 건 없었는데
어쨌든 늘 몸이 무거웠죠.
지금은 몇 년째 도수치료를 받고 있어요.
그런데 지난 번
도수치료를 받고나서
걸어나오다가 깜짝 놀랐지 뭐예요.
몸이 너무 가벼워서 말이죠.
정말 너무 가볍고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윗몸에
신기함을 넘어 충격적인 경험을 했어요.
도수치료 끝나고
항상 물어 보거든요.
몸이 무거워지지는 않았느냐고
저는 늘 괜찮다고 대답했는데
그날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저는 늘 몸이 무거웠던 거.
그게 기본이라
그냥 몸은 늘 무거운 상태가 정상인 줄 알고 살았던 거였죠.
그날은 팔 한 쪽이 잘 힘이 안 들어가고 아파서
다시 말씀을 드렸었어요.
이미 몇 번째 팔을 중점적으로 받았었는데
그래도 편치 않고
일정 각도만 되면 아프고 힘이 빠지고
하여튼 엄청 좋아지지는 않았었어요.
그런데 그날은
평소에 하던 것과 달리 해 주셨어요.
주로 상체 부분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다른 때와는 상당히 다른 부위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왜 몸이 가벼워졌을까
엄청 추리에 추리를 한 결과
두둥!
드디어 알게 되었어요.
그날 배와 옆구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마사지했는데
집에 와서도
모르고 있다가
자리에 누워서
배와 허리 부분을 젖먹던 힘까지 짜서 늘려봤거든요.
특히 배 안쪽 근육을 늘리는 느낌으로요.
그랬더니
상체가 너무 가벼워지는 거예요.
지금껏 배쪽 근육이 쫄아
상체를 속에서 엄청나게 끌어당기고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몸이 무거우신 분들
자세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완전 뚱
몸무게와 상관 없으니
누워서 기지개켜듯이
몸을 늘리면서
팔다리 말고
배 부위를 속근육이 늘어나게 늘려 보세요.
웬만큼 늘려서는 간에 기별도 안 가니
정말 허리 배만 있다는 기분으로
거기 속 근육을 엄청나게 늘려보세요.
정말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도수치료 5년만에 얻은
값진 수확
같이 나누어요.
몸이 가벼워지는 기적을 경험하실 거예요.
+엎드려서 상체를 들어
허리를 C커브로 만드는 자세도 좋아요.
그럴 때도 속 근육이 당겨지는 게 느껴지거든요.
+
자세한 설명
가장 중요한 것은 뱃속의 근육이 수축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럼 그 근육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해 보는 거죠.
1.누워서 뱃속 근육을 느끼면서 엉덩이는 아래로, 배는 위로 당겨 늘리는 느낌에 집중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허리 바로 아래 엉덩이가 약간, 지지대나 축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 있어요. 다시 복기해 보니 엉덩이 부분이 제 자리를 지키고 윗몸은 위로 당기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자세든 뱃속 근육이 당기는 느낌을 끌어내는 것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2.다리 한 쪽을 의자 앉는 곳 위에 기역자로 올리고 다른 쪽은 펴서 상체를 좌나 우로 돌려 보면 굉장히 당기는 게 느껴지실 거예요. 저는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하면 더 당겨져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각자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잇으니 해 보면서 뱃속의 근육이 늘어나는 걸 느끼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게 필요할 거 같아요.
3.엎드려 상체 드는 자세
https://blog.naver.com/yasaski/220549777089
무리하지 마시고 되는 만큼만
4.옆구리부터 겨드랑이까지 마사지
많이 아파요.ㅠ 도수치료 받을 때도 아팠어요. 그래도 저렴한 안마기 같은 거 사서 계속 안마하고 국민체조 옆구리 운동 같은 걸 해서 스트레칭을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5.누워서 오른 다리 편 채로 들어 왼쪽을 넘기기
6.정선근 교수
수시로 허리 뒤로 젖혀 C커브 만들기
위에 적은 것들이
모두 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날 도수치료 받았을 때는
겨드랑이 쪽 마사지와
여러 자세로(설명은 힘들지만 뱃속근육이 늘어날 자세로)
집중적으로
배 부분을 여러 곳, 손으로 깊이 눌러 늘려 주고(안쪽에서 근육이 굉장히 당기는 느낌이 있었음)
다리를 접은 상태에서 엉덩이 뒷쪽 아픈 쪽 마사지를 많이 했습니다.
평상시에
제가 오른손을 많이 써서
늘 어깨는 오른쪽이 나가 있고
그 반작용으로 골반은 왼쪽이 나와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이 비뚤어지게 되고
그 해법으로
가슴을 펴서 오른쪽 가슴 위 근육을 늘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고
그렇게 비뚤어진 골반 허리를 늘 교정 받은 거였거든요.
받고 나면 허리는 편해졌지만
한번도 그날처럼 몸 전체가 가벼운 적은 없었어요.
제 상태를 아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되실까 싶어
더 적어 보았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살아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