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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취하면 개 되는거 같은 남편

제목 조회수 : 2,867
작성일 : 2024-04-06 10:09:30

배운사람이고 좋은집안에서 부족한거 없이 자랐고

지 부모나 남들이 볼 때는 멀쩡한 인간입니다.

 

그인간 50대 되었고 애들은 아직 어립니다.

 

사람이 옹졸하고 마음이 작은건 알고 있었습니다.

 

지는 밖에서 술 마시고 별짓 다 하고 다녀도 저는 술마시면 꼬투리 부터 잡고 부부싸움 하면 우리집이고 지네집이고 저나해서 이르고.

 

어느날부터는 부부싸움 하면 경찰을 부르더군요?

 

폭력이 오간것도아니고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일부러요. 경찰들이 그리 한가한 사람 아니니 좀 작작 해라 해도 경찰출동하면 지 와이프 험담한다고 붙잡아 둬요.

 

정말 또라이 같아요.

 

아동학대로 아들이(중학생) 신고 한 적도 있습니다.

 

술먹고 들어와 저한테 시비거니까 아들이 이제 머리가 컸는지 아빠 그냥 잠이나 자라고 소리쳤다고 애한테 욕하고 난리쳐서 애가 신고 했어요.

 

술쳐먹고 새벽 세시까지 안들어오길래 연락 해보니 모텔가서 쳐 자고 있질 않나.

 

어젠 술먹고 들어온다길래 알았다 하고 저도 캔맥주 마셨습니다.

 

열두시넘어 취해서 들어오더니 티비보며 캔맥주 마시고 있는 제게 또 술쳐먹냐 그러더군요?

 

네 제가 이번주 첫째 엄마들 모임 둘째 엄마들 모임 한번씩있어서 세번째 마시는 술 이긴 합니다만 저는 맥주만 마시고요 술 마신다고 애들 학원 놓치거나 늦잠자거나 하지도 않네요.

 

아무튼 제가 티비보며 캔맥주 마시고 있는데 들어와 술쳐먹네 어쩌네 시비를 거니 (본인은 만땅 취했음) 애들이 나와 아빠 그만 하라고 그랬구요.

 

너무 웃긴게 술취해서 팬티 한장만 입은 상태로 경찰에 아동학대 로 신고 하겠답니다ㅋ

 

네 하라고 했어요. 제가 잘못 한게 1도없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뭐라해도 안들을거니까요.

 

마치 온 동네방네 제가 아동학대를 하고 술마시는 여자 취급하고싶었는지 일단 아파트 현관문 활짝 열구요.

 

증거영상 찍는다고 식탁위에있던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배달음식, 캔맥주 찍으며 제 얼굴 클로즈업해서 비아냥 대더군요.

지는 팬티바람으로ㅋ

 

경찰 왔구요.

 

저 술취한 사람이 허위신고 한거다 말 했구요.

 

아동학대 라하니 애들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물었구요.

 

애들은 당연히 엄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했구요.

 

재활용 쓰레기 담아두는 봉투를 끄집어나오더니 맥주캔 보여주며 이렇게 애들 학대를 했다고 어거지를 쓰고요.

 

결국 경찰들이 데리고 나갔습니다.

 

아침이 되도 자기 잘못은 모를거같구요.

 

저사람 무기가 하나 있어요. 생활비 카드 정지시키는거.

 

애들 학원비도 못내게 만들어놓고요.

 

아마 본인 잘못은 지금도 1도 모를겁니다. 본인 손으로 경찰 불러놓고 경찰이 자기를 데리고 가게끔 만든 저랑 애들을 탓하고 있을거에요.

 

 

IP : 118.235.xxx.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4.6 10:13 AM (211.235.xxx.190) - 삭제된댓글

    와.......

  • 2. ...
    '24.4.6 10:14 AM (61.43.xxx.81) - 삭제된댓글

    왜 같이 사세요?

  • 3. ㅇㅇ
    '24.4.6 10:14 AM (211.235.xxx.190)

    와........정말 할말이 없네요....

  • 4. 세상에
    '24.4.6 10:15 AM (116.122.xxx.232)

    너무 불안하시겠어요.
    애들 정서에도 너무 안 좋고
    도움 안되는 아빠니
    님도 빨리 경제적으로 독립하셔서
    이혼도 준비하시는게 낫겠어요.
    시부모에게도 동영상을 찍든가해서 사실 알리셔야
    님이 덜 억울 하실 듯.

  • 5. .....
    '24.4.6 10:16 AM (118.235.xxx.83)

    이혼준비하려고 이 글 쓰시는거죠?
    아들한테도 너무니 안좋은 아빠인데
    애들 생각해서라도 남편을 고치든지 이혼하든지 해야할꺼 같은데요.

  • 6. 이혼이요
    '24.4.6 10:16 AM (70.106.xxx.95)

    나중엔 애들이 엄마를 원망합니다

  • 7. 저기요
    '24.4.6 10:20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 맞아요
    애들이 엄마를 원망합니다

  • 8. 저렇게
    '24.4.6 10:21 AM (70.106.xxx.95)

    아예 참고 살려면 살던지
    저렇게 싸워가면서 애들까지 중간에서 못할짓 시키면서도
    이혼안하고 팔순까지 사시는 분들 아는데
    아들은 아예 부모랑 왕래 안해요

  • 9. ..
    '24.4.6 10:22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개놈이네요
    술마신 사람이랑은 대화하지 마세요
    무시당하는 것같아 계속 시비거는데
    자는것만큼 효과좋은거 없어요
    깨워도 자는겁니다
    내일얘기하자 내일얘기하자 무한반복
    저는 내일 얘기하자 나 피곤해 자야겠다 네 의견 내일 듣자
    이걸로 고쳤어요
    다른말은 일절 안합니다

  • 10. 아이가
    '24.4.6 10:27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너무 걱정 됩니다
    언제까지 아이가 아니예요
    님도 아들 앞에서 얼굴 못들고 뼈저리게 후회할 날이 옵니다
    부부 모두 알콜중독 치료를 받든지 대책을 세워요
    게시판에 하소연하고 남편 욕하면서 넘어갈 일 아니예요

  • 11. ..
    '24.4.6 10:33 AM (117.111.xxx.46) - 삭제된댓글

    남편이 진짜 나쁜 놈인 건 맞는데 원글님도 알콜 중독인 거 인지하고 계신지...

  • 12. 힘내요
    '24.4.6 11:17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미안해요. 남편놈이라고 하겠습니다. 비열하게 생활비 카드로 압박을 하네요. 참고 살거나, 경제적인 능력을 키우거나 둘 중 하나이겠습니다. 애들이 무슨 죄야.

  • 13. 힘내요
    '24.4.6 11:19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117.111님 원글님이 어느 포인트에서 알콜중독이라고 진단하나요?
    황당하다.

  • 14. 남편
    '24.4.6 11:41 AM (58.228.xxx.20)

    본인이 술을 먹으면 개처럼 노니까 원글님도 그럴까봐 지레ㅠ겁먹고 저러는 거에요~ 나는 되고 너는 안돼라는 전형적인 낼로남블 소인배 간장 종지만도 못한 인간이지요~ 우리집 소인배는 다행히 저한테만 저 지랄이고 애들은 조심스러워해요~

  • 15. 아이가불쌍
    '24.4.6 12:10 PM (116.32.xxx.155)

    아이가 너무 걱정 됩니다
    언제까지 아이가 아니예요
    님도 아들 앞에서 얼굴 못들고 뼈저리게 후회할 날이 옵니다
    부부 모두 알콜중독 치료를 받든지 대책을 세워요
    게시판에 하소연하고 남편 욕하면서 넘어갈 일 아니예요22

  • 16. 네?
    '24.4.6 12:22 PM (223.38.xxx.244)

    실화에요? 와 ㄷㄷㄷ 그냥 도른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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