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고 못난 아들만 내 아들

인생 조회수 : 5,845
작성일 : 2024-04-05 23:00:04

아이 인성 하나만 보면 나무랄 데가 없는데 

순하고 착하고 바르고..

너무 순해서 학교 다니며 많이 치이기도 했지만

 결국 선한 끝은 있다고 자기랑 잘 맞는 친구랑 어울리면서 자기자리 찾는 중인데

내성적인 관종 같은 면도 있어서

학교에서도 은근히 주목받고 싶어 하고 잘 나가는 그룹에 끼고 싶어 하고 그럽니다  안 그래도 되는데 그런 욕구가 자기 자신을 괴롭히기도 하고요 아이가 부모랑 친해서 그런  얘기도 속마음을 스스럼없이 해요

학생회장까지 했던지 아빠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을 잘 이해 못합니다. 물론 저도 다 이해되는 건 아니에요. 남이잖아요. 아무리 내 뱃속 에서 나왔어도.. 어디서 저런 모자란 애가 나왔나 하는 마음으로 아이가 순진하게 하는 모든 이야기들을 딱하게 듣고만 있지요

작은 애 데리러 가자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같이 가고

(훨씬 더 가깝고 작은 애는 핵인싸에 공부도 잘해요)

큰 애 데릴러 간다고 하면.(물론 훨씬더 늦은시간이지만)

 피곤해서 못가니 잘 다녀오래요

 가끔씩은 제가 버림받는 느낌이에요. 이런 생각이 들면 안 되는데 자꾸만 남편의 생각이 그럴 거라는 근거 없는 확신이 듭니다. 촉으로만 사람 매도 할 순 없으니 입 밖으로 낸 적도 없지만.  그저 슬픕니다

 

IP : 211.235.xxx.7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24.4.5 11:07 PM (73.142.xxx.24) - 삭제된댓글

    모르죠. 못나보이는 아이가 잘난 아들 될 수도 있어요. 믿고 지지해주세요.

  • 2. ㅇㅇ
    '24.4.5 11:07 PM (1.238.xxx.29)

    에이 그런 생각은 넣어두세요..
    근데 첫째 자존감 좀 채워줘야될 것 같네요..

  • 3. 아직
    '24.4.5 11:08 PM (73.142.xxx.24)

    모르죠. 못나보이는 아이가 잘난 아들 될 수도 있어요.
    믿고 지지해주세요.

  • 4. she
    '24.4.5 11:12 PM (218.144.xxx.242)

    나만 이 글이 이해가 안되나?
    대략... 못난 점이 있는 아들은 나는 더욱 안타깝고 이뻐 죽겠는데
    남편은 잘나 보이는 아들만 더 애정하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 이거 맞나요?

    주어와 서술어가 잘 안쓰여 있어서... 몇번 봤네요

  • 5. ㅇㅇ
    '24.4.5 11:18 PM (1.238.xxx.29) - 삭제된댓글

    못난 아들만 나를 닮은 내 아들..
    예전에.. 혹은 지금 시대에도.. 이런 시선으로 며느리를 보는 시부모님이 많았던 것 같아요.

  • 6. 원래
    '24.4.5 11:19 PM (112.154.xxx.195)

    아빠는 강한 자식을
    엄마는 약한 자식을 제일 사랑한다고 하더군요

  • 7. ..
    '24.4.5 11:24 PM (119.69.xxx.167)

    큰애는 엄마닮고 작은애는 아빠닮았나보네요
    원래 자기닮은 자식한테 더 애착을 느낀다더라구요

  • 8. weheh
    '24.4.5 11:26 PM (218.144.xxx.242)

    남자가 그런 경향이 있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남성호르몬 자체가 좀 그런 것 같지요..

    반대로 모성애는 약한 데에 더 끌리고...

    지금 살짝 못나보인다고 해도 나중 일은 몰라요. 원글 님 나이대이면 더 잘 아는 사실 아닌가요? 학교에서 잘나가는 무리에 끼었다는 과거는 나중에 한 인간이 이룬 업적 중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거라는거... 더 잘 아시지 않나요?

    열심히 자기 할 일 해서 자리잡고 넉넉하게 살면 아빠도 애 보는 시각이 달라지지요...

    결론은 왜 못났다 라는 판단을 내린건지, 글만 보고는 이해가 안가지만...
    애가 앞으로 뭘 성취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공부 성적이 확 뛸수도 있는거고... (그럼 아빠가 엄청 좋아하겠죠 ㅎ) 성급하게 "못났다"라는 판단 내리는거. 이거부터 양육자가 고쳐야 좋지 않을까 합니다

  • 9. ....
    '24.4.5 11:35 PM (116.41.xxx.107)

    남자가 그런 경향이 있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22222
    성과를 보고 자식을 차별하더라고요.

  • 10. ...
    '24.4.6 12:20 AM (211.179.xxx.191)

    내성적인데 관종이면 본인이 스트레스긴 해요.

    제 아이도 그런 편이라 원글님 기분도 아이 마음도 이해가 가요.
    그러면 애가 뭐라도 하나 꽂혀서 잘하면 좋은데 그것도 아니라니 속상하시겠어요.

    제 아이는 한참 인싸며 잘노는 날라리 그룹에 끼고 싶어 애쓰더니 안된다는 거 알고 그냥 자기가 잘하는거 하더라구요.

    대학 가서 또 한참 같은 상황에서 힘들어하더니 또 본인이 노력할수 있는걸 찾아서 하고 있어요.

    그러니 원글님도 아이가 잘할수 있는걸 찾아주세요.

    남편분은 원글님이 자꾸 아이의 장점을 어필하셔야 해요.
    단점을 서로 위로할수 없어 슬프겠지만 지금은 남편에게 아이 단점을 부각해봐야 좋을게 없어 보여요.

  • 11. 네네네네
    '24.4.6 12:23 AM (211.58.xxx.161)

    요즘은 인성도 스펙인데
    그것도 가장 큰 스펙

    그런 큰 스펙가지고있는데 왜 그러시나

  • 12. 글에
    '24.4.6 1:13 AM (182.214.xxx.17)

    원글님 글에 정답이 있어요
    아이가 부모랑 친해서 그런 얘기도 속마음을 스스럼없이 해요
    이부분요. 이거 정말 중요한거잖아요
    잘하고 계신거고 선한 끝은 분명 있습니다
    값진 성품인거에요.
    뛰어나야만 잘 사는거에요? 아니더란말이에요

  • 13. ..
    '24.4.6 3:55 AM (47.157.xxx.20)

    자신에 대한 엄마의 연민이 자신의 결핍을 확인해 주는 걸로 느낄 수 있어요
    즉 그건 사랑도 아니고 엄마의 부족한 내면을 투영하는 감정일 뿐입니다
    그런 연민을 넣어 두시라고 하면 나중에 또 꺼낼 수 있으니 버리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경이롭게 즐겁게 바라봐 주세요
    그러면 아이도 그런 눈으로 자신을 볼겁니다

  • 14. 영통
    '24.4.6 5:58 AM (116.43.xxx.7)

    글이 의식의 흐름으로 써서 이해가 어려웠어요
    주어가 안 정확해서 이해가 안 되어
    2번 천천히 읽으니
    이 문장은 아빠를 이 문장은 큰아들을 말한 거구나 이해했어요. 큰아들이 그렇다는 거고..

  • 15. ..
    '24.4.6 10:09 AM (61.253.xxx.240)

    자신에 대한 엄마의 연민이 자신의 결핍을 확인해 주는 걸로 느낄 수 있어요
    즉 그건 사랑도 아니고 엄마의 부족한 내면을 투영하는 감정일 뿐입니다
    그런 연민을 넣어 두시라고 하면 나중에 또 꺼낼 수 있으니 버리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경이롭게 즐겁게 바라봐 주세요
    그러면 아이도 그런 눈으로 자신을 볼겁니다


    통찰력 있는 댓글이네요

    내적관종이라면,, 취미 잘 맞는거 하나 있으면 그거 계발해가는게 도움되지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6037 청소에 대한 가족들 간의 개념 차이 33 원글 2024/04/20 4,130
1576036 아파트 정기소독 어떻게 받으세요? 4 즐거운나의집.. 2024/04/20 1,911
1576035 1960년 4월 20일 오늘 사진이에요. 7 4.19 2024/04/20 2,719
1576034 돈줬다는 쌍방울 김성태는 풀려나고 이화영은 감옥에 있고 29 0000 2024/04/20 2,188
1576033 82보고 생긴 좋은 습관 하나 4 dkny 2024/04/20 3,299
1576032 재미있는 유튜브 소개해주세요 11 2024/04/20 1,922
1576031 남편이 저보다 낮은 대학나왔어요 30 남편 2024/04/20 16,861
1576030 밑반찬 하고 열을 식힌후 뚜컹닫아 냉장보관 해야하나요? 4 ... 2024/04/20 2,092
1576029 70대 허리 수술한 부모님 사용 소파 추천부탁드려요 4 소파추천부탁.. 2024/04/20 1,056
1576028 깐마늘 냉동보관 가능해요? 6 다음 2024/04/20 1,848
1576027 가족들 수입 궁금해하시는 친정엄마 30 내가비정상인.. 2024/04/20 5,453
1576026 생간은 절대 먹으면 안된다는데 박솔미는 막 먹네요 5 생간 2024/04/20 3,858
1576025 채광 좋은 오피스텔인데 8 ........ 2024/04/20 1,776
1576024 증어받은 재산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7 질문 2024/04/20 2,779
1576023 친정부모님 제일 감사한것은 13 2024/04/20 5,450
1576022 식세기 그릇 넣기 너무 어렵네요 ㅡㅡ;; 25 nn 2024/04/20 4,425
1576021 공기가 며칠째 안 좋네요 4 ㅁㅁ 2024/04/20 1,093
1576020 비름나물 많이드세요?? 12 ㄱㄴ 2024/04/20 2,363
1576019 안경바꾸고싶은데요 6 ... 2024/04/20 1,652
1576018 윗집 안마의자소리요 4 현소 2024/04/20 1,892
1576017 냉동새우를 구우려고 하는데 좀 봐주세요 4 새우 2024/04/20 785
1576016 술집 여자들은 윤 지지하겠죠 23 ㅇ ㅇ 2024/04/20 2,287
1576015 오늘 트렌치 입기에 괜찮은 날씨겠죠? 3 ㆍㆍ 2024/04/20 1,464
1576014 다이소글라스락 14 락앤락 2024/04/20 3,245
1576013 눈밑지 상담 .. 11 L.... 2024/04/20 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