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서 도시락 싸시는 어머님들 계신가요

혹시 조회수 : 3,809
작성일 : 2024-04-05 21:52:41

메뉴 좀 공유해 주세요. 내일은 또 뭘 싸주나 매일같이 고민하네요.

얘는 현재 미국인데 외국인 전혀 없는 시골이라서요. 우리 식으로 밥에다 반찬 싸주는 건 좀 그래요. 친구들 대 여섯명이 모여 앉아서 과자나 간식 정도는 나눠 먹고 누가 뭐 싸왔나 서로 맛도 보고 한다니까요.

 

제가 돌려막기 하는 기본 메뉴는:

튜나 멜트 샌드위치, 아님 BLT에 turkey도 한 장 넣은 내 맘대로 BLTT샌드위치, 시간 좀 있으면 우리나라 길거리 토스트, 시간 없음 grilled ham and cheese 샌드위치에 토마토 스프 한 캔 뎁혀서 보온병에 싸주고요.

아님 시판 치킨 너겟이나 피쉬 핑거 살짝 튀겨서 peanut butter and jelly 샌드위치랑 싸주는데 친한 친구가 피넛 알러지가 있어서 썬 버터를 써야 되고요.

시판 미트볼 시판 파스타 쏘스에 끓여서 파스타랑 섞은 미트볼 파스타 치즈 많이 뿌려서 보온통에 싸주고요. 

한식 비슷하게 싸줄 땐 문어 소세지 만들어서 방울 토마토 주먹밥이랑 보온통에 싸주고요.

가끔 시간 있을 땐 김밥도 말아주는 데 저도 아침에 출근 준비에 바빠서 자주 못 해주죠. 그리고 김밥 싸주는 날엔 다른 애들이랑 다 나눠먹어서 집에 오면 배고프다고 해요 ㅎㅎ

시판 깔조네, 엠파나다 그런 것도 맛있다고 해서 과일이랑 싸주고. 그래도 일주일에 다섯 번 싸려면 메뉴 아이디어가 심각하게 고갈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비법 좀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IP : 74.75.xxx.1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시락
    '24.4.5 9:58 PM (81.155.xxx.68)

    저도 주 2-3회 정도 아이 도시락 싸는데 여기서 배운 간단 김밥싸줘요 ㅎㅎㅎ당근레페, 시금치 미리 전날 데쳐서 준비하고 아침에 계란하고 소시지만 만들어서 싸줘요. 삼각김밥(참치마요, 김치볶음, 소고기고추장볶음넣어서 싸주구요), 볶음밥 이런것 싸줘요. 아니면 또띠아에 치킨넣고 랩샌드위치, 에그마요, 치킨마요 샌드위치 등등으로 싸줘요.

  • 2. ㅁㅁㅁ
    '24.4.5 10:01 PM (203.219.xxx.179)

    제 아이들 초2, 초4.
    본인들이 알아서 식빵에 쨈이나 베지마이트 대충 발라서 가는 듯, 저는 신경 안씁니다. 사과 잘라서 가거나 바나나. 수퍼마켓에서 1/2 할인하면 초코파이 같은 거, 프렛젤, 팝콘 스낵팩 조그마한 거.. 코스트코 크롸상, 애플 턴오버, 베이글 등등 사놓으면 알아서 챙겨가요.

    피넛버터 및 각종 넛트 종류는 학교에 반입 금지 품목입니다. 사탕이나 초콜렛 등등도 금지..

  • 3. ...
    '24.4.5 10:02 PM (14.51.xxx.97)

    김밥, 볶음밥(새우 스팸...)
    너겟, 치킨가라아게, 샌드위치... 이건 호주서고요.
    미국에선 친구들과 비슷하게 주로 pbj로 더 간단히 싸줬었어요.
    비교해보니 호주애들 도시락 참 간단하다 생각했는데 미국애들이 더 간단했었네요...

  • 4. ㅁㅁㅁ
    '24.4.5 10:07 PM (203.219.xxx.179)

    튜나 캔은 아예 애들 안먹이구요.
    햄이나 치즈 등은 날씨가 더워서 안사주고 있어요
    캔틴에서 엄마들이 운영하는 데 가끔 알아서 사먹고..
    주스나 우유팩은 열려서 여름에 가져가기도.. 아무튼 알아서 하게 내비둡니다. 코스트코 가서 알아서 학교용/방학때 간식용으로 한박스 사라고 할때도 있구요.

  • 5. 그냥
    '24.4.5 10:07 PM (70.106.xxx.95)

    다른애들 싸주듯이 하세요
    한국엄마들 보면 다른애들까지 먹이시던데 그럴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그냥 스쿨런치 먹으라고 학교 통장에 입금해놔요

  • 6. 은이맘
    '24.4.5 10:09 PM (46.126.xxx.152)

    그쵸,,,외국 나와 보면 우리나라 급식이 얼마나 훌륭한 시스템인지 안다니까요...

    저희는 물가 비싼 나라라서 아이 런치가 2만원 정도 해서 매일 싸주는데, 밥이랑 반찬(너겟, 불고기 볶음, 계란 말이 ) 싸주기도 해요. 햄치즈 샌드위치가 가장 간단하죠.

  • 7. 그리고
    '24.4.5 10:09 PM (70.106.xxx.95)

    정히 싸줘야한다면 그냥 샌드위치에 과일 조금이나 사과반쪽
    주스한팩 정도에요

  • 8.
    '24.4.5 10:13 PM (82.78.xxx.208)

    작년에 인터 첫학년 밥 반찬 고집하더니
    2년차 요즘엔 주2일 빵 1일 소떡소떡/ 유부초밥/김밥/파스타 이렇게 싸가요.
    주로 손으로 먹는 간단한 음식 점점 선호하더라구요.
    우리애 학교는 음식쉐어 금지라 싸달라는거 싸줍니다.

    스쿨밀은 맛없다고 신청도 못하게 하네요 ㅠ

  • 9. ㅁㅁㅁ
    '24.4.5 10:15 PM (203.219.xxx.179)

    조카 애들 보니까 전혀 음식 안해먹이는 데도 키가 190..
    저녁에는 주로 양고기, 소고기나 돼지고기로 로스트( 그냥 에프에 돌리면 끝) 해서 올리브 오일이나 참기름 넉넉히 뿌리고, 야채 한가지 주로 오이..썰게끔 시켜서 먹네요. 간식은 각종 치즈, 육포 및 제철 과일 넉넉히 사두는 편이고.. 계란 많이 먹이고 있어요. 우동 하나에 계란 4-5개씩 해서..

  • 10. 그렇죠
    '24.4.5 10:16 PM (74.75.xxx.126)

    여기서 처음 아이 어린이집 보낼 땐 정성이 넘쳐서 별의 별것 다 싸주고 꼭 사진 찍어서 다른 나라 파견 가있는 애 아빠한테도 보내주고 했는데요. 어느 날은 아이 픽업하러 갔더니 선생님들이 다 퇴근 안 하시고 절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그 날 삼각 김밥에 잔 멸치볶음을 속에 넣어서 싸줬거든요. 선생님들이 이 안에 든게 뭐냐고 물어서 아주 작은 말린 앤쵸비라고 했더니 선생님 두 명이 앗싸! 자기들끼리 내기를 했다네요. 이건 생선이다 아니다, 눈이 보인다, 난 안 보인다. 그 날 이후로 한식 식재료는 잘 안 싸주세 되었어요. ㅜㅜ

  • 11. 위에말씀하신거
    '24.4.5 10:19 PM (209.171.xxx.39)

    모든메뉴
    돌려막기하는거죠

    다양한과일 한가지
    쥬스 요거트드링크 우유 중에서 1
    미니팩 스넥종류 골라서 1
    볶음밥 파스타 샌드위치중에서 1

  • 12. 한국엄마들이
    '24.4.5 10:19 PM (70.106.xxx.95)

    거의 그런데
    문제는 그거 다 소용없 ....
    얌체같은 백인엄마나 외국엄마한테 걸려서 도시락 셔틀까지 하는거보고
    그냥 너네랑 똑같다 는 인식을 주는게 조은듯해요
    어차피 여기서 런치는 간단히 한끼 때우고 (많이 먹지도 않아요)
    리세스 빨리 놀자 이거라서요

  • 13. ...
    '24.4.5 10:25 PM (39.123.xxx.39)

    코스트코 치킨베이크 자주 쌌는데 애들이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였어요

  • 14. 아이가
    '24.4.5 10:29 PM (74.75.xxx.126)

    지금은 사립학교에 다녀서 학부모들이 점심시간에 가 볼 수 없는데 공립학교에 다닐 때는 엄마들 와서 아이들이랑 점심 같이 먹으라고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했었어요. 가서 보니까 제 아이는 귀여운 도시락 통에 문어모양 소시지 토끼 모양으로 깎은 사과 제가 돋보기 쓰고 열심히 만든 예쁜 음식을 먹고 있는데 다른 아이들은 마트에서 산 런쳐블, 아님 잼 샌드위치인데 플라스틱 통에만 담아도 괜찮을 걸 그냥 지퍼백에 담아와서 누가 발로 밟고 간 것 같은 모양의 음식을 먹고 있더라고요. 하, 여기서 튀지 않으려면 나도 대충 비슷하게 싸줘야 겠다 값진 교훈을 얻었네요.

  • 15. 호호
    '24.4.5 10:30 PM (203.219.xxx.179)

    저희 애들도 코스트코 피자 사다 냉동실에 쟁여 놓으면 비닐봉다리에 싸서 가지고 가요. 식비가 많이 올라서리.. ㅠ.ㅜ

    와플기 및 자플? 메이커 아주 잘 쓰고 있어요.
    피자 메이커, 파이 메이커, 오믈렛 메이커.. 얻어온 것도 있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게끔 하고 있어요. 주말 아침은 좀 신경써서 팬케잌, 베이컨, 와플 등등 벌리는 편이구요

  • 16. 호호
    '24.4.5 10:38 PM (203.219.xxx.179)

    후.. 플라스틱 도시락통.. 물통 포함 몇개나 되는 지 너무 많아요.. 프리져백 - 비닐봉다리가 가성비갑 인 듯 해요. 가방에 들어가니 찌그려졌겠죠.. 초등이라 학교에 교과서도 없고 학교 가방에는 장난감이나 도시락이 전부이고.. 중학교는 사립 크리스찬 학교 넣어야 하나 고민 되더라구요

  • 17. ...
    '24.4.5 10:38 PM (42.114.xxx.164)

    한국에서 삼각김밥김 100장 짜리랑 김밥틀 사가지고 가면 1년이 편하더러구요
    스팸, 참치마요, 불고기, 김치볶음, 스크램블에그랑 베이컨... 여러가지 응용해서 만들어 보내요

  • 18. ..
    '24.4.5 11:26 PM (182.253.xxx.9)

    원글님 말한 샌드위치 종류에 추가해서 달걀샌드위치, 프라이드치킨에 소스뿌려 또띠야, 라자냐 구워뒀다 보온통에, 로띠찬나이에 라구소스 올려 치즈뿌려 굽기, 주먹밥, 삼각김밥, 스파게티에 샐러드

    점점 한식은 잘 안싸게되네요...


    한국의 급식이란게 얼마나 편힐지 너무 부럽고 또 궁금해요......

  • 19.
    '24.4.5 11:47 PM (211.57.xxx.44)

    인스타에 많더라고요.외국사는 한인 분들의 아이 도시락 ^^

  • 20. ....
    '24.4.6 12:51 AM (86.175.xxx.106)

    앗. 반가워요
    데리야끼 닭꼬지, 소떡소떡 넉넉하게 넣어주면
    지들끼리 나눠먹고 와요. ㅋㅋ
    주먹밥도 자주 해주고, 그럴땐 과일이랑 토마토, 양배추도 같이 싸줘요.
    새우+마늘+올리브오일 푸실리파스타도 잘 먹고요.
    양배추쪄서 쌈밥위에 쌈장이나 케첩 해주면 여기아이들도 좋아해요.
    충무김밥도 하고
    계란김밥도 해요.
    삼각김밥은 일주일에 한번은 싸가는거 같고요.
    오징어튀김이나 김말이튀김 미리 해놨다가 아침에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주먹밥이랑 같이 넣어주기도 해요.
    한번은 팔도비빔면, 익힌면을 완전히 차갑게 식혀서 참기름에 약간 조물조물하고 오이랑 콩나물 얹고, 비빔면소스는 봉지째 넣어줬어요!! 아이가 엄청엄청 좋아했고요.
    얌체같은 백인엄마는 다행히 없고, 넉넉히 넣은 날엔 아이들에게 한두개 나눠주는 정도예요.
    아무튼 냄새 덜나는거. 소금이나 간장베이스로 하고 있어요. 좋은 아이디어 저도 얻어갑니다.

  • 21. 고민
    '24.4.6 1:33 AM (187.178.xxx.144)

    저희아이들은 샌드위치,토스트 등은 쉽게 질려하더라구요. 삼각김밥 김밥 주먹밥 볶음밥 등으로 힘들지않게 싸줍니다. 넘잘하려는건 제가 힘든거같아서요 ㅜㅜ

  • 22. 매지션
    '24.4.6 2:31 AM (106.102.xxx.233)

    저는 캐나다에서 초등, 중등 애들 보냈었어요. 어떤 삼겹살이든 구워서 김, 밥, 상추, 오이고추, 쌈장, 삼겹살 구위서 보내니 큰애 주위애들이 이 홈메이드스시 진짜 맛있겠다고 달려들고 다 가져가고 난리였어요.
    불고기나 그거 비슷양념한 고기 볶다가 밥섞고 또띠아 위에 마요네즈 얇게 바르고 로메인이나 상추있음 올리고 프로볼로네즈 치즈나 있는 치즈 아무꺼나 하나 올리고 밥+불고기 섞은거 올리고 취향따라 매운 고추피클같은거 넣고 말아서 그릴에 한번 누르거나 후라이팬에 굴려주면 불고기 또띠아 인데 학교 선생님들이 그건 분명히 맛있는거라며 코로나때라 쉐어는 못하고 아쉬워하셨어요.

  • 23. 외국인없는
    '24.4.6 3:08 AM (73.47.xxx.187)

    시골이랑 대도시는 메뉴 다르죠. 시골이면 다른 아이들 가져오는것처럼 대충 성의없이 보내세요. 빨리 핑거푸드먹고 나가서 뛰어 노는게 좋아요. 그리고 저녁을 영양챙겨 먹이세요. 아이들 성격이 내성적이면 색다른 런치에 뱉는 말들에 상처받을수 있어요. 지금 하시는대로 하시다가 싫어하면 마켓에서 런치파는거 사다 보내줘도 됩니다. 대신 저녁을 꼭 잘 먹이세요. 제 아이들 키가 185,7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407 라인 강탈 15 토끼 2024/05/08 3,633
1586406 중국의사 개이득 16 역시 2024/05/08 3,011
1586405 하나은행 상가대출 3~4프로대 받는분? 3 ㅇㅇㅇ 2024/05/08 1,022
1586404 자기 기분 따라 인사 하는 여직원이 있어요. 2 회사에 2024/05/08 1,243
1586403 자녀가 엄마에 대해 나쁜글을 써놓은걸 봤다면 27 마음 2024/05/08 3,841
1586402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갑자기 몰려들때 7 2024/05/08 2,426
1586401 윤 뽑을때부터 이렇게 될건 당연했는데 22 ㅇㅇ 2024/05/08 2,596
1586400 5/8(수) 마감시황 나미옹 2024/05/08 785
1586399 9호선)고속터미널역에서 김포공항 아침 7시30분에 3 공항 2024/05/08 874
1586398 윤석열 말이 너무 쎄한게 16 ... 2024/05/08 6,873
1586397 韓 의원 독도 갔더니.. "日 일본 땅 상륙 주권침해&.. 8 .. 2024/05/08 1,632
1586396 쿠팡 연애의발견 1 드라마 2024/05/08 893
1586395 양쪽 새끼 손가락 쪽과 다리쪽도 저리네요 2 며칠째 2024/05/08 914
1586394 종소세 삼쩜삼하고 제가 신고 하는거 하고 차이가 많이 나요. 1 3.3 2024/05/08 1,050
1586393 근데 비즈니스 좌석만 800정도되지 않나요 19 이건 2024/05/08 5,767
1586392 인천 칠순 부페 추천해주세요. 2 111 2024/05/08 627
1586391 초2인데 자기 성기보여주고 만지라고 한 아이 10 2024/05/08 4,107
1586390 (급)밥 먹다가 치아 브릿지가 빠졌어요 4 어떡해 2024/05/08 1,441
1586389 중국은 수련의 과정이 없어서 의료질이 떨어지는데 5 ㅇㅇ 2024/05/08 1,291
1586388 된장가르기 하고 난 후 5 된장 2024/05/08 1,106
1586387 관절 안좋은 50대 이상 되신분들 헬스 어떻게 하세요? 2 2024/05/08 1,937
1586386 탄수화물 확줄이면 뱃살 들어갈까요 14 똥배 2024/05/08 5,216
1586385 나이들수록 입맛이 간단해지네요 3 ㅎㅎ 2024/05/08 3,364
1586384 25년된 아파트 올수리 할만 할까요? 15 2024/05/08 3,760
1586383 생활비 3000~5000 18 생활비 2024/05/08 8,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