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명상을 안지는 몇달 됐는데 그땐 좀 무서운거 같아서
하지 않다가 며칠전부터 하고 있어요.
첫날부터 오열을 , 지금 힘든 상황을 하소연하면서 두렵고 무섭고 힘들고 슬프다. 내 내면의 감정들을 끄집어냈어요.
그리고 어떤 이유인지 모르게 죄송합니다. 하며 하염없이 울었네요. 제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던 걸까요.
억눌렀던 자아들에게 사과를 한걸까요?
그 감정이 아직 깨끗이 해결이 안되서인지 하루종일 우울감에 힘들었어요.
근데 그 날 저희집 전자렌지가 갑자기 고장났어요. 스위치를 안 켜도 자꾸 돌아가서 코드를 뽑아놨어요. 이런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하네요.
둘째날도 오열..
지금의 나의 상황이 너무 싫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해서, 엄마로서 잘해주고 싶은데 못해주는 상황이 너무 억울해서 펑펑 울었어요. 그 상황은 다름아닌 나의 억울한 감정이 만들어낸 상황이겠죠.
셋째날 명상은 착하게만 살고 싫으면 싫다 내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숨겨왔던 바보같은 나에게 화를 막 냈어요.
방이 노랗게 보였다 하얗게 보였다가 반복되더라고요. 눈도 좀 아프고 ,, 자꾸 울어서인지 기운도 없고 컨디션이 안 좋아요. 그러다 지금은 좀 나아졌네요.
그동안 쌓아놓은 억눌린 자아들 미안하다. 텅빈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게 도와줄께. 일상에서 불안과 두려움, 수치심, 열등감, 행복, 기쁨 모든 감정들이 올라올때마다 자꾸 알아차리려고 노력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