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두분이서 하시는 한식부페에요.
큰 가게는 아닌데 잡채랑 이것저것 집밥처럼 맛이 괜찮아요.
그런데 오늘은 일하다 늦어 3시넘어서 갔더니 손님이
저랑 제 뒤로 들어온 다른 여자손님 이렇게 둘뿐이었어요.
이미 점심시간은 지났으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잡채랑 어묵볶음, 떡볶이 가득 뜨고 있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음식들 데피느라 난리나셨어요...
그래서 저는 식어도 괜찮다고했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데우시더라구요.
다른 손님도 계시니 뭐..더이상 말은 못했죠.
그런데 구석지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았는데
굳이 데핀 음식들을 가지고 오셔요..ㅠㅠㅠ
생선이랑 이것저것 ㄷㄷㄷ
그래서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생선보다 잡채를 좋아해서요~~
했는데도 또 다른 음식들도 데웠으니 어서 먹으라고...^^;;
된장국을 또 갑자기 통째로 팔팔 끓여내오셔서 그거는
아..~ 잘먹겠습니다. 하고 한대접 떴어요..
배부르게 여러번 갖다먹고
잘먹었습니다~~!하고 가는데
사장님 마늘 까면서 궁시렁대시네요....
"밥도 쬐~~까 먹고 어쯔까잉...쯧"
ㅋㅋㅋㅋㅋㅋㅋㅋ
헉..
ㅋㅋㅋ 밥에 진심이신 노부부 사장님들...
사람들 맛있게 밥먹이려 식당차리셨나봐요
가게가서 지나친 관심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지만...
이 두분은 뭔가 부모님같아서 좋아요...ㅋ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