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대해 열정적으로 대화 나눌 지식이나 관심없는 저입니다.
좀 전에 이번 투표에 대한 얘기 몇 마디 주고 받았고
뭔가 답답하면서도 욱하는 기분이 드네요.
A라는 이웃은 60세. B는 70 넘음. 저는 50세요.
퇴근길에 A분을 우연히 마주쳐서 작은 화초랑 나물 등등 이것저것 주시며 대화 도중, B분이 지나가다 합류.
절 보자마자 자기는 여당이야, 야당이야?
즉답 하지 않고 쳐다만 보고 있으니까
-2번 찍어야 돼?! 라길래
-저는 야당인데요.
-자기는 이재명이 좋니?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윤보다는 잘 할거 같아요.
-그런 소리 하지마! 윤대통령이 일을 얼마나 잘하는 줄 아니?
-네????(놀래서 톤이 올라감 ㅋ)
-일 잘하는데 언론에서 어쩌고 저쩌고...
-자긴 원래부터 야당이었지?
-딱히 정치에 관심 없어서 모르겠네요.
-2번 찍어야 된다. 알았지?
-강하게 말씀하시니 저도 강하게 대답할게요. 1번 찍을거예요.
-정치에 별 관심없다며~ 그럼 아예 투표를 하지마
그 후로도 계속 주절주절 하는데 A분이랑 저 입꾹닫.
이 지역 유명한 대형교회 신자이고 저 마주칠때마다 예수 믿으라고 붙잡고 늘어지던 B 어르신. ..
그 교회 목사가 신도들 교육 내지 세뇌 시키나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