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 우리말 두고 한자식 표현 아쉽

한글날아니지만 조회수 : 2,299
작성일 : 2024-04-03 14:29:10

얼마 전에 고속도로를 탔는데

무정차 톨게이트를 지나게 됐습니다

하이패스와 달리 정말 모든 차량이 그대로 슝,

기술 좋아졌네 생각하면서 전광판을 안내 문구를 보니

 

'정차하지 말고 통과하세요'

 

틀린 말은 없는데,

 

'멈추지말고 가세요'

'서지말고 가세요'

쉬운 우리말 두고 정차, 통과..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엘리베이터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 입니다'

 

언젠가 어떤 꼬마가,

이제 글자를 배우는 중이었는지 더듬거리며 읽고는

엄마에게 무슨 말이냐고 묻더군요.

엄마는 마스크를 꼭 써야하는 거라고 설명해주는데

 

'엘리베이터에서는 마스크를 꼭 써야합니다'  

 

이렇게 쓰면 없어보여(?) 그러는 걸까요.

 

외국인들이 한국어 배울 때, 가장 쉬운 게 한글이고

가장 어려운 게 한자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IP : 210.94.xxx.8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4.4.3 2:30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인지 알지만
    그정도도 못 쓰나요.....

  • 2.
    '24.4.3 2:30 PM (223.62.xxx.198)

    한자말을 더 공적이고 유식하다 생각하는 경향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과여서 아쉽다고 생각해요

  • 3. ...
    '24.4.3 2:30 PM (39.7.xxx.195)

    한자어도 우리말이지만 일반인 상대로 쉽게 표현하는 게 좋죠
    원글님 의견에 동의해요

  • 4. ..
    '24.4.3 2:31 PM (211.208.xxx.199)

    그러네요.
    마스크를 꼭 써야합니다' 하고 쓰면
    글자 하나가 줄어들기까지 하는데.

  • 5. 국동의
    '24.4.3 2:31 PM (121.162.xxx.234)

    일본 강점의 잔재에요
    일본의 단어 차용을 글로만 옮겨 가르쳤던거라 ㅜㅜ

  • 6.
    '24.4.3 2:42 PM (211.221.xxx.167)

    원글님.표현이 더 이해하기.쉬운데
    우리나라는 왜이리 한자식 표현.영어식 표현을 좋아할까요?

  • 7. ...
    '24.4.3 2:44 PM (106.102.xxx.36)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입말은 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서지 말고 가세요.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간단하고 얼마나 좋나요.

  • 8. ..
    '24.4.3 2:45 PM (118.33.xxx.215)

    승차하세요. 하차하세요 이것도 타세요 내리세요 이엏게 쓰면 좀 예의없게 느껴지나요? 한글이 훨씬 이해하기 좋음 표현도 있는데.. 저도 아쉬워요.

  • 9. ...
    '24.4.3 2:45 PM (106.102.xxx.36)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그게 그 문구를 처음 정한 경위가 어떤 조직에서 누군가 업무로서 만든 거잖아요. 일할 때 입말은 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서지 말고 가세요.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간단하고 얼마나 좋나요.

  • 10. 원글
    '24.4.3 2:46 PM (210.94.xxx.89)

    이게 일본식 표현(?)의 잔재라는 말을 듣고는 더 신경쓰이는 것 같아요.

    문학적으로 이해와 표현을 넓히려고 한자를 공부하는 것과 우리 일상 생활에서 쓰임은 다른 문제니까

    지금 우리나라 지명 대부분이 일제가 한자식으로 바꿔놓은 거라는 거 듣고 충격과 서글픔이

    탄현.. 원래 이름이 숯고개..였데요.

  • 11. ...
    '24.4.3 2:47 PM (106.102.xxx.8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그게 그 문구를 처음 정한 경위가 어떤 조직에서 누군가 업무로서 만든 거잖아요. 일할 때 입말은 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서지 말고 가세요.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간단하고 얼마나 좋나요.
    저는 그래서 요즘 토스 공지나 안내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친근한 입말을 많이 써요.

  • 12. ...
    '24.4.3 2:49 PM (211.36.xxx.92)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그게 그 문구를 처음 정한 경위가 어떤 조직에서 누군가 업무로서 만든 거잖아요. 일할 때 입말은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서지 말고 가세요.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간단하고 얼마나 좋나요.
    저는 그래서 요즘 토스 공지나 안내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친근한 입말을 많이 써요.

  • 13. 그때
    '24.4.3 2:51 PM (211.114.xxx.107)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 마스크 착용 필수!!' 이렇게 붙어 있었어요. '마스크 꼭 쓰세요.' 라는 말보다 더 강하게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도 어지간하며 한글 사용을 하자는 편이지만 가끔은 한자식 표현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뭐든 확 바뀌는 건 드물고 무리가 간다 생각합니다. 지금은 과도기니까 앞으로 계속 바꿔 나가다보면 언젠가는 순 우리말로 쓰여질 때가 오겠죠. 아니 올겁니다.

  • 14. ...
    '24.4.3 2:53 PM (39.7.xxx.195)

    동국여지승람에도 탄현은 탄현이라고 나와있을텐데요
    조선시대에 한자로 적은 문서는 한자명으로 적어요
    사람 이름을 똥이라고 해도 조선시대 문서에는 한자로 분이라고 적은 것처럼요

  • 15. ..
    '24.4.3 3:03 PM (223.38.xxx.156)

    그러네요
    글자 수도 적어 간편하고 이해하기도 쉬운데 왜 그런건가요 그냥 습관처럼 쓰는거 같아요

  • 16. 제일꼴깝이
    '24.4.3 3:08 PM (121.66.xxx.149)

    금일, 작일 쓸때 그래요. 어제 오늘이란 말 두고.

  • 17. ..
    '24.4.3 3:21 PM (175.119.xxx.68)

    그러네요
    한글문장길이가 더 짧네요
    근데 지금은 유식해 보이는척 할려고 이상한 잡 영어까지 섞어서 쓰는 시대라 순한글쓰는건 예전보다 더 힘들거 같기도 해요

  • 18. ....음
    '24.4.3 4:59 PM (61.255.xxx.179)

    '엘리베이터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이 문장은 그냥 객관적인 시각에서 쓴 글로 인식되고

    '엘리베이터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 이 문장은 작성자의 강요가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강제성이 느껴지는 글로 인식되어요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요? 예민한 사람들은 단어 하나 갖고 엄청 진상 피우니까.

  • 19. 와~
    '24.4.3 5:57 PM (121.159.xxx.29)

    생각못했어요. 훨씬 이해하기 쉬운데…좋은표현이네요..
    문서를 만들다 보면 좀 간략하게 적어야 할 경우가 많아 그런 단어들을 많이 쓰다보니
    쉬운 말에 대해 생각조차 못한거 같아요~~

  • 20. 333
    '24.4.3 7:01 PM (175.223.xxx.142)

    생각못했어요. 훨씬 이해하기 쉬운데…좋은표현이네요. 222

    원글님 최고이신 듯.

  • 21. --
    '24.4.3 8:43 PM (84.87.xxx.200)

    원글님 의견에 동의해요 2222 훨씬 이해하기 쉬운데…좋은표현이네요.. 33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0811 차 키를 꽂아둔채로 내리는건 건망증 몇기인가요? 8 2024/04/04 1,024
1570810 어제 지인차에 타면서 머리를 심하게 부딪쳤는데… 4 어질어질 2024/04/04 2,963
1570809 짐빼고 문잠그면 대항력 생기나요? 4 전세입자 2024/04/04 1,727
1570808 티모시는 환하게 웃을때 아기처럼 천진난만하네요 1 ㅇㅇ 2024/04/04 1,129
1570807 솔직히 어제 좀 청승맞아 보이지 않았나요? 48 되게없어보임.. 2024/04/04 17,749
1570806 불안, 수면장애 정신과약 좀 봐주세요. 7 많이 힘든데.. 2024/04/04 1,656
1570805 술독에 빠져사시던 윤통께서 지지율 떨어지니 21 선거가무섭긴.. 2024/04/04 4,277
1570804 물걸레밀대 빨아쓰는거 어떤게 괜찮나요 3 2024/04/04 894
1570803 목소리가 자꾸 잠겨요 5 딜리쉬 2024/04/04 1,254
1570802 고3엄마 단상 세 가지 13 Rufghr.. 2024/04/04 3,407
1570801 검사되고 평생 할 출세 다 했다고 생각한 한동훈 11 .. 2024/04/04 1,997
1570800 푸바오에 대한 마음은 18 푸린세스 2024/04/04 2,609
1570799 에센스 어떤 거 쓰세요? 7 50대중반 2024/04/04 1,660
1570798 박사논문 쓰신 분들 저 좀 위로 좀.. 17 ㅁㄴㅇㄹ 2024/04/04 1,803
1570797 로봇물걸레 청소기를 홧김에 지르려고해요 18 고민고민 2024/04/04 2,066
1570796 펭수 5주년 이랍니다 ㅎㅎ 11 울펭수 2024/04/04 1,550
1570795 저, 조국 대표님과 1대1 사진찍었어요!! 사진인화해서 가보로 .. 17 대각 2024/04/04 3,124
1570794 서울역 자라가려면 1 급질 2024/04/04 876
1570793 남산에 벚꽃 많을까요? 3 카페오레 2024/04/04 1,563
1570792 사전투표 봉투 붙이지 않으면 무효랍니다 8 꼭밀봉합시다.. 2024/04/04 1,891
1570791 충북대의대 해부학교수가 공개한 해부학교실 8 .... 2024/04/04 2,500
1570790 50대 일하는 분들 여가시간에 뭐해요 ? 16 ........ 2024/04/04 3,440
1570789 일반인이 할 수 있는 투잡, 쓰리잡은 뭐가 있나요? 7 Mosukr.. 2024/04/04 1,981
1570788 백금명품시계 10 00 2024/04/04 1,111
1570787 조국 대표님! 안철수 응징하러 판교역에도 꼭 와주세요! 7 조국혁신당 2024/04/04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