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50후반 경상도 과묵한 남자입니다
친구들 같은대학 공대 출신들
그냥 지방에서 다들 이름있는 기업에
임원급들인데 바쁜지 정치관심 별루 없어요
우리가 남이가? 우리편이 정권잡으면 땡!
만나면 ㅠㅠ 말 안하겠습니다 ㅠ
전 세월호때 너무 실망하고
돌아섰어요
매일 잠못자고 뉴스보는제게
남편이 볼멘소리 하더라구요
박 대통령이 잘못한게 뭐냐?
얼마전
남편 조기퇴직하고 저와 같이
낮에 매불쇼도 들어요
제 생활패턴으로 남편이 편입된거겠죠
요즘 조국 나오는것 봤어?
학자가 투사가되어 돌아왔는데
은근 자기닮은거 있지?
몸매며 뭐며 ᆢ
그때부터 조국 검색해서 라디오 챙겨보고 있더라구요
이젠 정치문제로 서로 감정상할 일은 없는듯 해요
시댁에서 알면 분기탱천ㆍ빨갱이 난리치겠지만ᆢ
정말 남편은 조국과 조금은 닮았어요
큰키와 머리색상 ᆢ